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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트로이카와 흥행의 귀재들

Relentless Invention: New Korean Cinema, 1996-2003


November 22–December 4

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


<Update>


*기생충(Parasite) 특별 상영회, 봉준호 & 송강호와의 대화 및 리셉션

12월 6일 오후 6시@월터리드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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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ite at the 57th New York Film Festival. Photo by Mettie Ostrowki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다.” – The New York Times

“봉준호가 자신의 걸작을 내놓다 . . .모든 차원에서 폭발적인 영화작업.” – Rolling Stone

“꼭 봐야할 체험의 정의” – The Atlantic


Q&A with Bong Joon Ho & Song Kang Ho, plus reception for all attendees. 

https://www.filmlinc.org/events/special-event-parasite-with-qa-featuring-bong-joon-ho-song-ka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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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ntless Invention: New Korean Cinema, 1996-2003, 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에서 대규모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11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되는 '끊임없는 발명: 한국 신영화, 1996-2003(Relentless Invention: New Korean Cinema, 1996-2003)'에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제작된 한국영화 21편이 상영된다.


링컨센터에서는 뉴욕 아시아 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를 통해 한국영화가 소개되어 왔지만, 한국영화제가 단독으로 열린 것은 2004년 이후 15년만이다. 2004년 11월부터 4주간 열린 '최신의 호랑이: 한국영화 60년사(The Newest Tiger: 60 Years of South Korean Cinema)'에서는 40편이 상영된 바 있다. 이번 한국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석권한 후 북미 지역에 개봉되어 2019 최고 흥행 외국어영화로 순항 중인 11월 시의적절하게 열리는 영화제다. 모든 영화에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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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ntless Invention: New Korean Cinema, 1996-2003, 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


2019 한국영화제 '냉혹한 발명'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의 영화 21편으로 프로그래밍했다. 왜 1996년에서 시작해 2003년에서 끝날까?   


이전의 소설 원작이나 사회적 리얼리즘 영화에 탐닉했던 임권택, 박광수, 장선우, 장길수 등 중견감독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무장한 영화아카데미 출신을 비롯, 신세대 감독들이 작가주의 혹은 흥행감독으로 부상한 시기다.   


1996년은 홍상수 감독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하며 작가주의 노선을 걷기 시작했고, 강제규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은행나무 침대'가 흥행에 성공한 후 3년 후 '쉬리'로 한국영화의 블록버스터 시대를 예고했다. 홍상수 감독은 링컨센터 뉴욕 영화제 무려 14편이 초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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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열린 2019 뉴욕영화제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총 14편 상영됐다.


박찬욱 감독은 두편의 졸작 '달은 해가 꾸는 꿈'(1992)와 '삼인조'(1997) 실패 후 '공동경비구역(JSA)'으로 화려한 변신, '올드 보이'(2003)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작가 대열에 올랐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2000)로 데뷔한 후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담은 '살인의 추억'(2003)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후 '괴물'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으로 이어지는 '봉준호 장르'를 쌓아가던 시기다. '기생충'과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의 커넥션은 흥미진진하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무명배우 송강호는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살인의 추억'에 출연하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링컨센터의 1996-2003 프로그램에선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의 탄탄한 연출력에 주목할만 하다. '구로 아리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을 연출했던 제 1기 출신 박종원 감독의 '송어'는 강수연, 설경구의 연기가 아쉽지만, 도시와 시골, 가진 자와 못가진 자, 계급 갈등이 흥미진진하다. 아카데미 4기 이정향 감독은 심은하, 이성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미술관 옆 동물원', 7기 출신 이재용 감독이 '위험한 관계 (Les Liaisons Dangereuses)'를 스타일리쉬하게 각색한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을 연출했다. 심은하, 한석규 주연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은 아카데미 9기,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11기 졸업생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소설가, 교사 출신 이창동 감독(초록 물고기, 1997/ 박하사탕, 2000/ 오아시스, 2002)과 영화아카데미 5기 출신 임상수 감독(처녀들의 저녁식사, 1998/ 바람난 가족, 2003)이 빠졌다.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 한국영화제(11/22-12/4) 상영작

Relentless Invention: New Korean Cinema, 1996-2003


*추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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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by 홍상수 감독/ 김의성, 이응경, 조은숙 출연

#은행나무 침대(1996) by 강제규 감독/ 한석규, 심혜진 주연

#넘버 3(1997) by 송능한 감독/ 한석규, 최민식, 이미연, 송강호 출연

#미술관 옆 동물원(1998) by 이정향 감독/ 심은하, 이성재 주연 

#8월의 크리스마스(1998) by 허진호 감독/ 심은하, 한석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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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동물원/ 8월의 크리스마스/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조용한 가족(1998) by 김지운 감독/ 송강호, 최민식, 박인환, 나문희 출연

#주유소 습격 사건(1999) by 김상진 감독/ 유지태, 유오성 주연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by 이명세 감독/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출연

#송어(1999) by 박종원 감독/ 황인성, 강수연, 설경구 출연

#플란다스의 개(2000) by 봉준호 감독/ 이성재, 배두나 출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 by 류승완 감독/ 류승환, 박성빈, 류승범 출연

#공동경비구역(2000) by 박찬욱 감독/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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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공동경비구역 JSA/ 송어


#반칙왕(2000) by 김재운 감독/ 송강호, 장진영 주연

#엽기적인 그녀(2001) by 곽재용 감독/ 차태현, 전지현 주연

#고양이를 부탁해(2001) by 정재은 감독/ 이요원, 배두나, 옥지영 주연

#복수는 나의 것(2002) by 박찬욱 감독/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주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 by 장선우 감독/ 임은경 주연

#지구를 지켜라!(2003) by 장준환 감독/ 신하균, 백윤식 주연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2003) by 이재용 감독/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

#살인의 추억(2003) by 봉준호 감독/ 송강호, 김상경 주연

#올드보이(2003) by 박찬욱 감독/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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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ntless Invention: New Korean Cinema, 1996-2003, 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


티켓: $15(일반), $12(학생, 노인, 장애자), $10(회원) 

https://www.filmlinc.org/series/relentless-invention-new-korean-cinema-1996-2003/#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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