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kie2023.12.27 17:20
'전생: 떠나온 자의 그리움, 남은 자의 슬픔'을 읽었습니다.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남녀의 사랑이 그리움과 슬픔을 자아냅니다. 사랑을 큰틀 속에서 보면, 만났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또 헤어지고 그래서 그리워하고 슬퍼하고 하다보면 세월이 흘러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셀린 송 작가/감독은 이런 사랑의 감정을 세밀하게 잘 나타냈네요. 12살의 어린 나이에 노라와 해성이 만나서 노라가 이민을 가기때문에 헤어졌고 12년후에 성인돼서 만나는 설정이 사랑이 출렁입니다. 그들의 사랑의 완성은 서로 합치는 게 아니라 헤어짐으로써 완성이 됨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그리움과 슬픔은 티없이 맑고 깨끗해서 하늘에서 떨어진 보석같은 느낌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