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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섬, 어부 아내들의 손뜨개 스웨터 

'크리스 에반스' 아란 스웨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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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ves Out


80년대 한국에서도 유행했던 아일랜드 어부 스웨터, 아란 스웨터(Aran Sweater)가 돌아왔다. 

11월 개봉된 영화 '나이브즈 아웃(Knives Out)'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아란 스웨터를 입으면서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졌으며, 남자들이 할러데이 시즌에 갖고 싶은 선물 품목 1위에 오른 것. 다니엘 크레이그, 제이미 리 커티스, 돈 존슨, 토니 콜레트가 출연하는 스릴러 '나이브즈 아웃'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스웨터로 패셔니스타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이에 'Chris Evans’ sweater'로 명명되기까지.  L.L. 빈(Bean), 타켓(Targer) 등지에서 아란 스웨터를 $169-$179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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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스웨터 차림의 스티브 맥퀸(왼쪽), 엘비스 프레슬리.


헤밍웨이와 엘비스 프레슬리, 스티브 맥퀸, 마릴린 먼로도 즐겨입었던 아란 스웨터(Aran sweater)는 일명, 어부의 스웨터(fisherman’s sweater)로 불리운다. 옛날 아일랜드 서해안 아란 제도(Aran Islands)에서 어부의 아내들이 추운 날 바다로 가는 남편들을 위해 손으로 짰다는 스웨터다. 


1934년 로버트 플래허티 감독은 다큐멘터리 ‘아란의 남자(Man of Aran)’에서 구식 생활을 하는 어부들의 모습을 담았다. 아란 스웨터는 가디간형의 점퍼 스타일도 있다.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핑크 팬더'에서 피터 셀즈가 가디건을 입고 나온다.



aran1.jpg 아란제도의 어부들


아란 스웨터는 지방기를 제거하지 않고, 염색하지 않은 굵은 울사 바우닌으로 짜서 방수효과가 있다. 비가 오거나 바닷물에 튀어도 어부들은 계속 입고 있고 일할 수 있다. 또한, 특이한 패턴이 있다. 꽈배기 모양은 배의 밧줄에서 따온 것으로 안전과 행운을 상징하며, 벌집은 열심히 일하는 남편들을 상징이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무늬는 성공, 부와 보물, 바구니 스티치는 풍요한 어획을 상징한다. 여기에 종교적인 문양도 들어간다. 아내들은 개성에 따라 특이한 패턴을 넣을 수 있다. 이는 남편이 바다에 익사했을 경우 시체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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