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셸 자우너 'H마트에서 울다' 영화화, 그래미상 2개 부문 후보 올라 -CNN- 

 

코리안 아메리칸 미셸 자우너(Michelle Zauner, 33)가 베스트셀러 회고록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을 원작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자우너는 또한 자신의 록밴드 'Japanese Breakfast'로 출시한 앨범 주빌리(Jubilee)'로 2022  그래미상 신인아티스트(Best New Artist), 얼터니티브 뮤직앨범(Alternative Music Album) 후보에 올라 있다고 CNN이 최근 인터뷰와 함께 전했다. 

 

자우너는 비디오 게임 'Sable'의 음악을 작곡했으며, 록밴드는 올 봄 코첼라(Coachella)와 보나루(Bonnaroo) 등 주요 음악제에서 공연할고, 미국과 유럽에서 투어할 예정이다.  미셸 자우너는 4월 3일 열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리한나(Rihanna)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Update, 2022, 4. 1>

 

She's up for two Grammys. Her bestseller will be a movie. Meet the Korean American who's shaking up entertainment

https://www.cnn.com/2022/03/31/entertainment/michelle-zauner-grammys-book-movie-cec/index.html

 

Meet The First-Time GRAMMY Nominee: Japanese Breakfast's Michelle Zauner On Self-Actualization, Grieving In Public And Her Nominations For 'Jubilee' At The 2022 GRAMMY Awards

https://www.grammy.com/news/japanese-breakfast-michelle-zauner-jubilee-interview-video-2022-grammys-meet-first-time-nominee

 

 

한식과 암투병 엄마, 정체성의 기록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

한국계 록 뮤지션 미셸 자우너 회고록 출간

 

MZ-cover.jpg

인디 록뮤지션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미셸 자우너)/ 4월 출간될 그의 회고록 'H마트에서 울다' 

 

한국계 록뮤지션 미셸 자우너(Michell Zauner, 31)가 회고록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 Knopf)'를 4월 21일 출간한다. 

 

2018년 주간 뉴요커지에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를 기고해서 독자들의 큰 인기를 얻었던 자우너는 동명 제목으로 랜덤하우스 계열의 크노프 출판사에서 회고록을 내게 되었다. 

 

뉴요커 칼럼에선 "엄마가 돌아가신 후부터 H마트에 가면 운다."는 문장으로 시작해 자신의 엄마가 김치, 삼겹살, 미역국 등 한식을 먹이며 키웠고, 음식은 엄마의 사랑 표현이었다. 한국어를 못하지만, H마트에선 유창하다고 느껴진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회고록엔 유대계 한인으로서 자신의 성장과정, 정체성과 한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mom-mz.jpg

어릴적 미셸 자우너와 엄마 종미씨. Photo: Michelle Zauner

 

보그(Vogue)지는 "이 책의 찌개, 떡복이, 그리고 다른 한식의 진미에 대한 묘사는 자우너와 엄마 사이의 깊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사랑의 증거로 돋보이며, 엄마의 죽음 이후 생생한 묘사로 기록된 사랑이다. 세계 사람들이 코비드19으로 헤아릴 수 없는 죽음을 겪은 시대에 자우너의 죽음을 둘러싼 솔직함은 기대치못했지만 무척 필요한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평했다. 

 

한편, 커커스 리뷰는 "신랄하다...음식이 세상을 떠난 이들과 연대하는 방식에 대한 부드럽고, 잘 기술됐으며, 가슴 아픈 이야기다. 작가는 파전, 잣죽, 김밥 등 음식에 대한 군침도는 묘사와 유연하고, 정직하며, 친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하는 이가 죽었을 때 우리는 그들의 존재감의 흔적을 감각을 통해 찾는다. 자우너의 재능은 우리로 하여금 그 맛을 보게 해주며, 우리가 그녀 엄마의 부엌에서 그녀를 칭찬하며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고 찬사를 보냈다. 

 

 

jb.jpg

한복 차림으로 당구치고, 맥주를 마시고, 기타치는 모습이 담긴 뮤직 비디오. 

*Japanese Breakfast - Everybody Wants To Love You (Official Video) <YouTube> 

https://youtu.be/KNT7wuqaykc

 

미셸 자우너는 서울에서 태어나 9개월만에 오리건주 유진으로 이주해 성장했다. 5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5살 때는 기타를 배우면서 작곡을 시작했다. 10대엔 한국을 방문해 사촌들과 팥빙수를 먹으며, 핑클의 노래를 즐겨 들었다. 펜주 브린모어대(Bryn Mawr College)에서 영화와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2011년 필라델피아의 리틀빅리그(Little Big League)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 2014년 암으로 투병 중인 엄마를 간호하러 오리건주로 가서 솔로 프로젝트로 인디 밴드 '재패니스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를 결성해 첫 음반 '저승사자(Psychopomp)'를 냈다.  

 

 

album1-2-3.jpg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미셸 자우너와 그의 앨범. 올 6월에 3번째 앨범이 발매된다. 

 

유대계 한국인 미셸 자우너가 왜 밴드 이름을 '일본식 아침식사(Japanese Breakfast)'로 지었을까? 자우너는 미국적이며, 잘 알려진 것과 이국적이며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을 찾으면서 사람들이 "일본식 아침식사는 뭐지?"라고 묻게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자우너에게 일본식 아침식사는 아름다우며, 자신이 정말 즐기는 것이기도 하다. 어느날 일본식 아침식사 사진을 본 후 밴드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자우너 엄마의 마지막 소원은 고향에서 가족과 작별하는 것이었다. 서울로 돌아간 후 엄마는 입원했고, 자우너는 엄마를 위해 전화로 미국의 남자친구에게 청혼해 급행 결혼식을 올렸다. 엄마는 곧 의식불명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 자우너는 그후부터 자신의 어린시절을 내용으로 한 음식 회고록을 기획했다.  2016년 글래머(Glamour)지의 에세이 콘테스트에 암으로 투병했던 엄마와 한식의 이야기를 담은 'Real Life: Love, Loss, and Kimchi'로 당선됐다. 

 

 

003.jpg

올 1월 월스트릿저널에 2021년 주목해야할 예술가 12인에 선정됐다. 주방에서 포기 김치를 들어올리는 미셸 자우너.   

 

자우너는 2017년 제주도 해녀에서 영감을 받은 'Diving Woman'이 수록된 두번째 앨범 'Soft Sounds From Another Planet'를 출반했으며, 한국을 비롯, 코첼라(Coachella), 피치포크 뮤직 페스티벌(Pitchfork Music Festival), 파노라마 뮤직 페스티벌(Panorama Music Festival) 등지에서 연주해왔다. 2017년과 2019년 한국을 비롯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비디오 게임광이기도한 자우너는 직접 'Japanese Breakquest'라는 이름의 게임과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올 1월 월스트릿저널의 '2021년에 부상할 예술가 12인(12 for 21)'에 선정됐다. 올 6월엔 세번째 앨범 '쥬블리(Jubilee)'를 출반할 예정이다. 자우너는 브루클린 부쉬윅에서 사는 뉴요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