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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3> Basquiat & Three Women 


March 6–May 15, 2019

Brant Foundation, 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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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무명의 마돈나와 바스키아(왼쪽). 2017년 런던의 바스키아 전시회에서 마돈나.


이스트빌리지의 브랜트 파운데이션(Brant Foundation)에서 3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리는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 회고전은 무료이지만,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브랜트 파운데이션은 당초 티켓 5만매를 온라인 예약자들에게 배부한 후 쇄도하는 티켓 요청에 추가로 발행했지만, 역시 순식간에 매진됐다. 뉴욕컬처비트가 담은 바스키아 회고전 작품과 그의 예술과 인생에 관한 말에 이어 마돈나 등 바스키아의 여인들 이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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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ICHEL BASQUIAT, Brant Foundation, NYC


바스키아의 세 여인: 마돈나, 알렉시스 애들리, 페이지 파웰


27세로 요절한 바스키아의 주변에는 여인들이 많았다. 수퍼스타 마돈나도 그중 한명이었다. 몇 여인들은 바스키아의 유품으로 떼돈을 벌려는 시도를 하다가 바스키아 여동생들로부터 고소당하게 된다.


# 바스키아와 마돈나


madonna.jpg 마돈나와 바스키아


바스키아는 1982년 무명시절의 가수 마돈나(Madonna)와 사귀었다. 미시간주에서 단돈 35달러를 갖고 뉴욕행 비행기에 올라 이스트빌리지에 정착했던 가수 지망생 마돈나와 이스트빌리지를 떠돌던 낙서화가 바스키아는 서로 유명해질 것을 알았다. 마돈나는 바스키아가 영감이 떠오를 때는 언제나, 새벽 4시에도 서서 그림을 그렸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바스키아는 헤로인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둘이 헤어질 때 바스키아는 마돈나에게 주었던 그림을 도로 가져가서 검은색으로 덧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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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ICHEL BASQUIAT, Brant Foundation, NYC


파워 아트딜러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이 바스키아를 LA의 자택에 초대했을 때 바스키아는 마돈나를 데리고 나타나 이렇게 소개했다. "이름은 마돈나, 그녀는 엄청나게 유명해질 꺼예요." 바스키아와 마돈나는 몇개월 가고시안 집에서 함께 지냈으며, 가고시안의 운전면허가 취소됐을 때 대리 운전을 하기도 했다. 



# 바스키아와 알렉시스 애들리


alexis.jpg 알렉시스 애들리와 바스키아


18세의 홈리스 바스키아와 이스트빌리지 6층 아파트에서 동거했던 여인 알렉시스 애들리(Alexis Adley)가 오랫동안 소장해온 사진과 드로잉 등 바스키아의 굵고 짧은 삶의 기록들이다. 1979년 바스키아는 19세의 홈리스, 애들러는 바나드대 생물학과를 다니던 23세 대학생이었다. 창조력이 용솟음치던 청년 바스키아는  SAMO©(Same Old Shit)라는 예명으로 동네방네 벽에 낙서그림을 그렸고, 애들러의 아파트 바닥, 가구, 옷가지에도 그려댔며, 냉장고 속에 TV를 넣고 퍼포먼스를 하던 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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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과 바스키아, 1982. JEAN-MICHEL BASQUIAT, Brant Foundation, NYC


애들러가 산 코트를 금색으로 도색하기도 했다. 또한, 클라리넷을 불며 재즈 밴드에도 참가했으며, 콘서트 무대에 박스 속에서 튀어나오는 해프닝도 벌였다. 애들리는 2014년 크리스티 경매에 이 작품들을 팔려고 내놓았다가 바스키아의 두 여동생으로부터 100만 달러 소송에 휘말렸다. 



# 바스키아와 페이지 파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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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바스키아와 페이지 파웰.


바스키아는 포틀랜드 출신 사진작가 지망생 페이지 파웰(Paige Powell)을 만났다. 앤디 워홀의 잡지 인터뷰에서 일하던 파웰은 바스키아를 워홀에게 소개시켜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1984년 바스키아는 헤로인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와이 하나로 갔다. 이때 아버지, 양모, 여동생 지니와 페이지 파웰은 함께 여행했다. 자연 속에 묻혀서 바스키아는 마약에 손대지 않고 요리하고, 승마하고, 테니스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페이지는 회고했다. 페이지는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함께 살던 시절 바스키아의 누드를 찍었고, 2014년 누드 사진전을 열어서 바스키아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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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ichel Basquiat, Now’s the Time, 1985, acrylic and oil stick on plywood./ Charlie Parker’s album


JEAN-MICHEL BASQUIAT

March 6 – May 15, 2019

Brant Foundation, East Village

421 East 6th St. New York

https://brantfound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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