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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9.06 20:43
김차섭 선생님을 이화 후배들은 물론 우리시대 분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김차섭 화가님이 세상을 떠나셨군요. 오래 전에 그분의 판화(자갈)를 구매한 지인이 판화도 볼겸 커피 한잔을 하자면서 자기집에 초대를 했었습니다. $200에 구입을 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크고 작은 조약돌들이 끝 없이 펼처저서 끝이 어딘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판화가 별로 크지는 않았는데 크게 보였다가 작게 보였다가해서 이 판화에는 원근이 있네 하고 혼자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언제고 그의 판화나 그림을 구입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부음을 듣게되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100세 시대인데 더 오래 사시다가 가시지 하는 안타까움이 앞을 막습니다. 자식도 없이 예술과 부인만 남기고 가시는 선생님께 명복을 빌뿐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