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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0.10.20 11:30

예술가들은 다른 분야의 분들보다 왜 요절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짧은 생애 동안 자신을 전부 불태워서 남은 *동강이 없으니까 고민하다가 죽음을 택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한창 창작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35살의 나이에 자살을 택한 매튜 왕의 생애가 애타게 합니다. 더 이상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 거란 강박관념이 엄습해서일까요? 가슴이 아립니다.
저는 매튜 왕과 그림을 처음 대합니다. 화폭을 빈틈없이 채워서 빈공간이 없네요. 정열을 다 쏟아 부은 느낌입니다. 그런가하면 때로는 쓸쓸함을 물씬 자아내게도 합니다. 반 고흐의 연작같은 느낌도 주네요. 매튜 왕을 소개해 주신 컬빗에 감사드립니다.
-Elaine-


P.S.

'동강'은 홍난파 선생님께서 작곡하시고, 이은상 선생님께서 작사를 하신 "사랑"이란 기곡에 나오는 언어입니다. 촛불이 탈대로 타다가 마지막에 남은 초의 작은 덩어리를 동강이라고 했습니다.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곳이 없소이다."라고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