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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LookAgain: European Paintings 1300–1800 @The Met 

메트뮤지엄 1300-1800 유럽 회화관 재개관 하이라이트

<3> 두치오(#635)에서 고야, 카날레토(#644)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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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Again: European Paintings 1300–1800, #MetEuropeanPaintings #MetSkylightsProject

 

메트로폴리탄뮤지엄 2층에 자리한 1300-1800년대 유럽회화관 45개 갤러리가 1억5천만 달러를 들여 개조 공사 후 5년만인 10월 16일 문을 열었다. "Look Again: European Paintings 1300–1800"으로 관람객을 새로 맞을 유럽회화관, 무엇이 달라졌을까? 

 

새 유럽회화관은 천장으로부터 자연광을 받을 수 있는 채광창(skylight) 1400개와 유리 패널 7천여개를 교체하고, 칙칙한 베이지와 회색빛의 벽도 하늘색, 빨간색, 자주색, 청색 등으로 다시 칠해졌다. 이와 함께 냉난방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친환경 설계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체적으로 자연광이 선사하는 조명과 벽의 컬러로 작품이 더 선명해 보이며 공간은 더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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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Again: European Paintings 1300–1800, #MetEuropeanPaintings #MetSkylightsProject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1300-1800 유럽 회화관 45개 갤러리 재개관, 그 세번째 섹션(#635-#644)은 메트가 2004년 4천5백만 달러에 구입한 두치오의 '성모자상'에서  네덜란드 풍속화가, 스페인의 대표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티에폴로 부자, 그리고 베니스 풍경화가 카날레토로 이어진다. 

 

*메트뮤지엄 유럽 회화관: 톱 10 갤러리 & 톱 10 회화, 2013

https://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4109789&mid=Art2

 

 

메트뮤지엄 1300-1800 유럽 회화관 재개관 하이라이트

<3> 두치오(#635)에서 고야, 카날레토(#644)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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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두치오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Beyond the Wall 

2004년 메트뮤지엄은 비잔틴 화가 두치오(Duccio di Buoninsegna, 1278–1318)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ca. 1290-1300, 사진 왼쪽)을 4천5백50만 달러에 구입해 화제가 됐다. 그 크기가 17센티 x 24센티에 불과한 작은 그림이었다. 두치오의 작품은 13점만이 전해지고 있다. 비잔틴과 고딕 양식의 종교화를 모은 갤러리 635에선 두치오와 450여년 후 프랑스 신고전주의 인물화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1780–1867)의 'The Virgin Adoring the Host'(1852, 사진 오른쪽)가 나란히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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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한스 메믈링: 브뤼헤, 안트워프, 브뤼셀 A Tale of Three Cities

독일 출신으로 플랑드르에서 활동한 한스 메믈링(Hans Memling, 1430–1494)은 당대 초상화가로 이름을 날리며, 특히 이탈리아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메믈링은 조각적인 초상화에 풍경을 담았으며, 15세기 라파엘로 등 이탈리아 화가들에 영향을 주었다. 그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교회로부터 제단화를 위임받아 작업했다. 메트뮤지엄엔 인물화 외에도 '수태고지(The Annunciation, 사진 위)'와 'Virgin and Child with Saints Catherine of Alexandria and Barbara'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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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Jan Steen, The Lovesick Maiden/ Frans Hals, Merrymakers at Shrovetide/ Frans Hals, Young Man and Woman in an Inn.

 

#637 네덜란드 풍속화가들 The Art of Everyday Life

1560년 즈음 유럽 미술가들은 성경, 신화나 귀족 소재에서 시장, 술집, 거지 등 일상생활의 풍경을 다루기 시작했다. 1620년대 네덜란드 화가들도 플랑드르의 루벤스가 주도했던 바로크 양식을 버리고, 현실세계 인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주력한다. 베르메르(1632-75), 프란스 할스(1582-1666), 얀 스테인(Jan Steen, 1626-1679), 피터 드 호흐(Pieter de Hooch, 1629-84) 등은 그 시대 풍속화가들(genre painters)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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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마티스에서 케리 제임스 마샬까지 작업실의 화가들 The Artist’s Studio

1300-1800 유럽회화관은 #638에서 '비하인드 더 캔버스', 화가들의 작업실 풍경을 모았다. 이 갤러리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영국, 미국 화가들의 스튜디오 그림이 걸려있다. 마리 빅토리 르모안(Marie Victoire Lemoine, 1754–1820)의 '여성 화가의 스튜디오(The Interior of a Woman Painter's Studio)',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 작 'The Three O'Clock Sitting', 윌리엄 드 쿠닝의 부인 일레인 드 쿠닝(Elaine de Kooning (1918–1989)의 '자화상', 그리고 알라바마 출신 생존화가 케리 제임스 마샬(Kerry James Marshall,(1955- )의 '무제(스튜디오, 2014)'가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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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유화 스케치 Process: Oil Sketches

화가들은 교회와 궁전의 위임으로 캔버스화나 프레스코를 작업할 경우 수많은 스케치를 해야 했다. 대부분 후원자들은 유화물감 스케치(oil sketch)로 최종 승인을 했다. 오랫동안 오일 스케치는 작업 과정의 부산물로 여겨지다가 18세기 수집가들에 의해 높이 평가되기에 이른다. 생동감 있는 오링 스케치는 티에폴로, 프라고나르 등에 영향을 주었다. #639에선 베니스 학파 자코포 틴토레토(1518-1594)의 미완성 오일 스케치 'Doge Alvise Mocenigo Presented to the Redeemer'와 안토니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  1599–1641)의 '흰 수염의 노인 머리 습작(Study Head of an Old Man with a White Beard)'와 루벤스의 스케치들에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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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고야의 방 Goya

18세기 스페인의 대표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1746–1828)는 궁정화가에서 민중화가로 변신했으며, 파괴적이며 주관적인 성향과 대담한 붓놀림으로 후대 마네와 피카소에게 영향을 주었다. #641 고야의 갤러리에선 'Majas on a Balcony', Condesa de Altamira and Her Daughter, María Agustina', Manuel Osorio Manrique de Zuñiga' (사진 위) 등 인물화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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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티에폴로 父子의 유럽 Tiepolo and Multiracial Europe

베니스의 로코코 화가 지오바니 바티스타 티에폴로(Giovanni Battista Tiepolo, 1696-1770)과 두아들 지오바니 도메니코 티에폴로(Giovanni Domenico Tiepolo, 1727-1804), 로렌조 발디세라 티에폴로(Lorenzo Baldissera Tiepolo, 1736-1776)는 부전자전 화가였다. 바티스타는 베니스의 학교, 교회와 궁전(팔라쪼 듀칼레)의 프레스코화를 비롯해 밀라노,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주교 , 스페인의 왕 카를로스 3세의 위임을 받아 아들 도메니코, 로렌조와 함께 작업했다. 우아한 하늘빛, 극적인 인물들, 우아한 스타일의 티에폴로 회화는 새로운 벽 컬러(하늘색)와 새 채광창으로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버지 티에폴로의 'Allegory of the Planets and Continents', 아들 도메니코의 'A Dance in the Country'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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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카날레토: 베니스의 전망 Venetian Views

오래 전 런던에 갔을 때 왕립 갤러리(The Royal Collection)에서 열린 베니스 풍경화가 카날레토 전시를 볼 기회가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과 듀칼레 궁전, 수많은 사람들을 세밀하게 그린 관광엽서같은 유화 50여점이 모두 로열 컬렉션의 소장품이었다. 로열 컬렉션은 이탈리아보다 더 많은 카날레토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왜일까? 18세기 베니스는 영국 귀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고대 문명을 찾아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그랜드 투어'의 목적지였다. 여행자들은 베니스의 풍경을 담은 회화를 사서 영국으로 보내곤 했다. 

 

지오반니 안토니오 카날(Giovanni Antonio Canal, 1697-1768)는 화가 아버지 카날의 꼬마(카날레토, Little Canal)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훗날 런던에 살며 10년간 테임스강과 웨스트민스터사원등의 풍경을 그리다가 고향 베니스에서 숨을 거두었다. #644엔 카날레토의 '산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 그랜드 카날(The Grand Canal)'이 걸려 있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 The Met Fifth Avenue

1000 Fifth Avenue @82nd St.

티켓: 뉴욕 거주자, 뉴욕-뉴저지-코네티컷 거주 학생(맘대로 내세요, Pay what you wich)/ 성인($30), 노인(65세 이상, $22), 학생($17), 12세 이하(무료) 

https://www.metmuseum.org/visit/plan-your-visit

 

 

*메트뮤지엄을 즐기는 방법

https://www.nyculturebeat.com/?mid=Art2&document_srl=3239890

 

*메트뮤지엄 하이라이트, It's Time We Met

https://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23253&mid=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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