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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Modern/Contemporary Artists
2022.07.18 22:15

팝 아티스트 클라에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93)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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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es Oldenburg (19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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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es Oldenburg, Giant Fagends, 1967.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거대한 햄버거, 배드민턴볼, 립스틱, 고무도장, 담배꽁초, 스위스 나이프, 빨래집게, 모종삽 등 일상의 사물을 확대 조각한 팝아티스트 클라에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1929-2022)가  7월 18일 뉴욕 소호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클라에스 올덴버그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가 런던, 베를린, 오슬로, 뉴욕을 거쳐 1936년 총영사로 임명된 시카고에서 자랐다. 예일대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후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시카고 도시뉴스국의 기자로 일했다. 1956년 뉴욕으로 이주해 쿠퍼유니온뮤지엄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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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es Oldenburg, Giant BLT (Bacon, Lettuce, and Tomato Sandwich), 1963.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뉴욕에서 추상표현주의가 주류를 이룰 때 올덴버그는 부드러운 조각 작업을 시작했다. 여성 스타킹 안에 신문을 넣은 ‘소시지’로 시작, 석고로 음식, 싼 의류 등을 만들었다. 1959년 워싱턴스퀘어의 교회 안 저드슨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960년대엔 팝아트와 해프닝에 가담하면서 ‘레이 군 극단(Ray Gun Theater)’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1963년 LA로 이주한 후 주차장 등지에서 공연하다가 2년 후 드로잉과 옥외 조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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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es Oldenburg: Mouse Museum/Ray Gun Wing, MoMA, 2013

 

올덴버그의 일상 사물을 소개로 한 빅 스케일 조각은 대중으로부터 조롱을 당하다가 후에 공익미술로서 기발하고, 통찰력있고, 흥미로운 점이 인정받게 된다. 1970년대 초부터 공익미술을 위임받아 네덜란드계 작가 겸 미술사학자 쿠스제 반 브루겐(Coosje van Bruggen)과 공동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977년 결혼했으며, 브루겐은 2009년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올덴버그의 동생 리처드 E. 올덴버그는 1972년부터 ‘93년까지 MoMA의 관장을 거쳤으며, 이후 2000년까지 소더비 미국의 회장을 지냈다.

 

2013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Claes Oldenburg: Mouse Museum/Ray Gun Wing'이 열렸으며, 올 봄 록펠러센터에는 올덴버그의 파랑색 모종삽 조각 'Plantoir, Blue'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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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센터의 파랑색 흙손 by 클라에스 올덴버그, 2022

http://www.nyculturebeat.com/?mid=Art2&document_srl=406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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