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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Anselm Kiefer: Uraeus

록펠러센터, 독수리와 책과 뱀


May 2, 2018 – Jul 22, 2018

Rockefeller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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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ELM KIEFER, Uraeus, 2017- 2018, lead, stainless steel, 298 x 441 x 346 1/2 inches



독일작가 안셀름 키이퍼(Anselm Kiefer, 1945- )가 록펠러센터 채널 가든에 거대한 조각 '우라에우스(Uraeus)'를 설치했다. 

록펠러센터 컴캐스트 빌딩(30 Rock, 66층)을 배경으로 회색의 펼쳐진 책과 독수리의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날개가 펼쳐져 있다. 날개와 오픈 북을 떠받치는 기둥에는 뱀이 휘감고 혀를 낼름거린다. 바닥엔 책들이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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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ELM KIEFER, Uraeus, 2017- 2018, lead, stainless steel, 298 x 441 x 346 1/2 inches



우라에우스는 고대 이집트어로 '일어선 코브라'라는 뜻. 코브라 모습을 양식화한 전통 복식으로 왕권을 상징한다고 한다.

공황기 직후 황량한 미드타운에 아르데코 양식으로 건축된 록펠러 센터, 2018년 그 앞에서 날개짓하고 있는 독수리와 그 심장에 펼쳐진 책과 바닥의 책들은 인류의 지성과 부활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사악한 뱀은 누구일까? 이 세상의 유혹인가? 악의 축인가? 무능한 지도자들인가?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있으리...


'우라에우스'는 안셀름 키이퍼의 이 세상에 대한 신화적인, 예술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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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ELM KIEFER, Uraeus, 2017- 2018, lead, stainless steel, 298 x 441 x 346 1/2 in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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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ELM KIEFER, Uraeus, 2017- 2018, lead, stainless steel, 298 x 441 x 346 1/2 inches


안셀름 키이퍼 Anselm Kiefer 

1945년 독일 도나우에신겐에서 태어나 프라이버그대에서 법학과 로마어를 전공하다가 미술로 전향한다. 프라이버그, 칼스루에, 뒤셀도르프에서 공부하면서 조셉 보이스와 피터 드레허를 만났다. 짚, 재, 진흙, 납 등을 소재로 독일 역사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고발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1992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2008년부터는 포르투갈의 알카세르두살에서 살며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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