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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7.15 20:20
정영양 박사님의 자수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비단을 수틀에 고정해서 수를 놓으셨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엄마는 불로초와 목단꽃, 무지개를 품사(명주 실타래)를 꼬아서 한뜸한뜸 수를 놓아서 귀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수바늘이 모본단을 뚫을 때마다 바람이 문풍지에 스쳐가는 소리가 났습니다. 자수를 컬빗이 올려주셔서 몇 십년만에 엄마와 자수를 떠올리게 됐네요. 장미꽃 향수가 서양이라면, 섬섬옥수로 자수로 수놓은 꽃들이 동양의 향기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자수의 빼어난 미는 보는 사람마다 빠져들 것 입니다.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널리널리 알려지기를 바립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