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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Gala Porras-Kim's Solo Shows 2022
New York - London - St. Lo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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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 Porras-Kim, 931 Offerings for the Rain at the Peabody Museum, 2021. Detail of drawing. Color pencil and flashe on pap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Commonwealth and Council, Los Angeles. Photo: Paul Salveson.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이 뉴욕, 세인트루이스, 런던에서 연달아 개인전을 연다. 
  
지난해 11월 20일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아만트(Amant, 315 Maujer St.)에서 시작된 'Precipitation for an Arid Landscape'은 미술의 창작, 획득, 보존, 연구, 전시, 기술, 유통 및 문화재 유물의 과정을 고고학적 접근법으로 역사와 정체성을 탐구한다. 갈라 포라스-김은 하버드대의 래드클리프 고등연구협회 펠로우(2019-2020)와 게티 연구소 거주작가(2020-2022)를 지냈다. 전시는 3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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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부터 3월 27일까지 런던의 가스웍스(Gasworks, 155 Vauxhall St.)에서 열리는 전시 'Gala Porras-Kim'에서는 박물관 보존의 윤리 원칙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브리티시뮤지엄의 소장품(사후세계 주제)을 탐구하며, 전시된 인공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도록 유도한다. 갈라 포라스-김은 문화유산을 정의, 합법화, 보존하는 제도적 장치를 조사하고, 본래의 유적지에서 서구의 박물관으로 들어간 유물의 순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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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는 세인트루이스현대미술관(Contemporary Art Museum St. Louis, 3750 Washington Blvd., St. Louis)에서 'Gala Porras-Kim: Correspondences towards the living object'을 연다. 이 전시는 박물관이 수집한 유물의 전시, 보관, 해석, 정의, 합법화 및 보존의 과정을 탐구하면서 윤리 원칙에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문화재의 보존과 분류에 대해 기관, 청중, 식민정부와 탈식민지 정부 간의 매개자가 되어 도착과정, 처리 과정 및 이해과정을 탐구한다. 
 
 
 
2017 휘트니 비엔날레의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
유물 파편의 정체성과 진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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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 Porras-Kim, Reconstructed Southwest Artifact, ca 900/2017
 
2017 휘트니 비엔날레는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렌조 피아노의 새 건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휘트니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두 남녀 큐레이터(크리스토퍼 Y. 류 & 미아 록스)들이 비엔날레를 지휘하면서 '백인 지향'의 오명을 씻어내는, 프레시한 새 출발을 천명했다. 그런데, 지난 17일 공식 오픈하자마자 흑인작가들이 백인 여성작가 다나 슈츠(Dana Schutz)의 회화 '열린 관(Open Casket)'을 철거하라는 시위를 벌이며 논쟁을 일으켰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영원한 사회문제인가? 뮤지엄 건물 지하부터 1층, 3층 , 5층, 6층 및 계단까지 이어지는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1층 로비 갤러리는 특히 주목을 끈다. 비엔날레 초대작가인 멕시코계 라파 에스파자(Rafa Esparza)가 유색인종 작가와 동성애 작가 5인을 초대한 그룹 설치작 'Figure Ground: Beyond the White Field (2017)'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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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휘트니 비엔날레의 두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Y. 류(왼쪽)와 미아 록스가 인터뷰 중이다.
 
로비 갤러리는 라파 에스파자가 진흙, 말똥, 건초, 그리고 LA의 강물로 만든 아도비 점토 벽돌을 쌓아올린 둥근 벽을 배경으로 동료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벽에는 멕시코 작가 도리안 율리세즈 로페즈 마시아스(Dorian Ulises López Macías)의 멕시코 청년 인물 사진이 걸려있으며, 에아몬 오레-지론(Eamon Ore-Giron)의 벽화, 그리고 콜롬비아 출신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의 유물을 재구축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에는 엘살바도르 출신 베아트리즈 코테즈(Beatriz Cortez)의 화산암 더미가 있고, 조 지메네즈(Joe Jiménez)의 음향작품에서 "우리들 중 누군가의 신체는 항상 공격당한다"는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라파 에스파자는 농경사회 방식의 노동집약적인 벽돌을 제작해 울타리를 쌓은 브라운색 공간에, 백인 주류의 미술계에서 소외된 남미계 유색 인종 작가들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미술계의 아웃사이더들인 남미 작가들을 인사이더로 끌어들여 그들의 목소리(voices)를 들려주며, 소외된 작가들의 위기와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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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a Esparza, Figure Ground: Beyond the White Field, 2017/ Dorian Ulises López Macías, Mexicano Series
 
여기서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김의 'Reconstructed Southwest Artifact, ca 900/2017'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유물 파편을 중심으로 각종 증명서와 편지, 그리고 드로잉이 나열된 그의 작품은 고고학적인 유물 파편에 대한 해석과 맥락을 통해 진실을 묻는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한 오브제의 정체성은 유동적이지 않으며, 작가의 방법론과 컨텍스트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나생문(Rashomon)'적인 4가지의 진술과 진실의 문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욕망(Blow-Up)'에서 사진가가 찾아야 했던 숨은 진실 그리고, 마르셀 뒤샹의 충격적인 변기 작품 'Fountain'을 상기해볼 때 갈라 포라스-김의 유물 파편을 둘러싼 해체와 분석, 그리고 재구축은 흥미롭게 읽혀진다.
 
갈라 포라스-김에게 이메일로 작품에 대해 질문했다.
 
 
An Interview with Gala Porra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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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 Porras-Kim
 
1984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콜롬비아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갈라 포라스-김은 고등학교 때 LA로 이주해 자랐다. UCLA에서 미술과 남미학을 전공한 후 남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LA 캘리포니아 예술대(CalArts)에서 다시 석사학위를 받았다. LA에서 개인전 'For Prospective Rock/Artifact Projection'(2015)와 'The Mute Object and Ancient Stories of Today'(2013)을 열었으며, 그룹전 'Made in L.A. 2016', 해머뮤지엄의 'a, the, though, only', 그리고,  2015년엔 뉴욕 한국유엔대표부 갤러리에서 열린 '예술과 자유의 측정'(Art and the Measure of Liberty)'에 참가했다.
 
-"Reconstructed Southwest Artifact, ca 900/2017"은 휘트니 비엔날레의 일부인가?
갈라 포라스 김: 내 작품은 휘트니 비엔날레의 한 부분인 라파 에스파자(Rafa Esparza) 전시의 한 파트로 포함됐다. 라파는 종종 협업을 하는데, 아도비 점토(짚과 섞어 벽돌을 만드는 데 쓰임) 룸에 상호소통할 수 있도록 나와 다른 작가들을 초대했다. 라파는 각각의 작품이 공간의 기능을 바꾸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예를 들어 내 작품은 그 공간을 자연사 박물관처럼 만든다.
 
-자신의 작품을 우리가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
갈라 포라스 김: 이 작품은 e-베이에서 구입한 고대조각 파편을 재구축한 것이다. 그 오브제를 보존하기 위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고, 원래 모양이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 박물관 전문 보존사의 안내로 만든 작업은 유물이 형태를 취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적인 방법 중의 하나다. 재구축은 애초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상태에서 그 파편의 형식적인 특성과의 관계로부터 만들어졌다. 
 
그 형태는 보존의 방법론을 사용해서 만들어졌으며, 최후의 형태는 이 오브제의 본질에 관한 확정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유물이자 재구축이며, 그리고 동시에 조각이다. 그에 동반된 형태들은 그 오브제를 각각 세가지 상태로 정의하는 다른 기구의 기록들이다. 이 작품은 보존의 윤리와 정책에 질문하고, 우리가 모르는 과거로부터 사물을 어떻게 재창조할 것인가, 그리고 그 오브제를 정의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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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 Porras-Kim, Reconstructed Southwest Artifact, ca 900/2017 (Detail)
 
-그러면, 제목의 제작 연도(ca 900/2017)가 의미하는 것은 
갈라 포라스 김: 약 900년은 인증서에 따른 인공유물의 연도이며, 2017년은 재구축한 연도, 또 2017은 Reconstructed Southwest Artifact라는 조각이 된 해이다. 3개의 연도가 된 것은 오브제들이 유물/재구축/조각으로서 3가지 다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1. c. 900년은 증명서에 따라온 유물의 기록 연도
2. 2017년은 재구축된 유물의 연도. 내가 파울러뮤지엄(Fowler Museum, UCLA)의 보존가의 안내로 만든 때(뮤지엄에서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뺐다.)
3. 2017년은 유물이 조각이 된 시점이다. 휘트니가 편지를 제공함으로써, 이 오브제가 현대 조각으로 보여지는 연도다.  
 
-어떻게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나? 
갈라 포라스 김: 나는 언어학, 역사와 보존의 측면에서 각기 다른 방법론을 통해 표현되어온, 이 경우엔 역사같은 무형의 사물들이 사회적, 정치적인 맥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배우는 과정에 관한 작업을 하고 싶었다. 이것은 어떻게 오브제가 유물을 통해서 공식적인 내러티브를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는가를 숙고하는 리서치에 근거한 실습에서 온다.
 
-이 작품에서 자신이 이야기 하고 싶은 서사구조가 있나?
갈라 포라스 김: 내러티브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역사적인 파편이 무한한 방법으로 재창조될 수 있는가, 그리고 역사적인 진실을 알 길은 절대 없으며, 단지 근사치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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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mon Ore-Giron, 
 
-어떻게 자신의 작품이 이 갤러리 안의 다른 작품과 어떤 맥락으로 감상될 수 있을까? 
갈라 포라스 김: 갤러리 안의 모든 작품이 다르지만, 서로 공간 안에서 다르게 상호소통한다. 내 작품은 아도비 룸을 유물이 한 순간 존재할 수 있었다는 무대로 만든다. 그건 유물이 라파스는 일상이었을지도 모르는 아도비 구조인 남서부에서 발견된 유물이라는 것에 근거한다. 
 
-어떻게 휘트니 뮤지엄의 컬렉션으로 들어가게 됐나?
갈라 포라스 김: 휘트니의 컬렉션으로 들어감으로써 이 오브제는 현대조각으로 기관에 의해 인증된다. 그 오브제는 이미 다른 기관에 의해 (유물 감정서) 유물로서 입증됐다. 그리고, 재구축(보존가로부터 재구축을 하는 과정의 부분으로서)으로 입증된 것이다. 그래서 휘트니뮤지엄의 서류(편지)는 이 오브제를 조각의 형태로 간주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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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 Porras-Kim, Reconstructed Southwest Artifact, ca 900/2017 (Detail)
 
 
-콜롬비아/한국/미국이라는 다문화 배경의 작가로서 자신을 설명한다면?
갈라 포라스 김: 나는 다문화적인 인간이며, 나는 아티스트다. 100% 콜롬비아인이며, 100% 한국인이며, 0% 미국인이다. 
 
-부모님은?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며 자랐나?
갈라 포라스 김: 엄마는 멕시코 식민지시대 문학을 연구하고,  아버지는 콜롬비아의 정복 이전부터 독립까지 언어의 변화를 반영하는 툰하(Tunja)의 도시변화에 대해 글을 쓴다. 내 한국적인 체험은 미국의 여느 교포들과 별 다르지 않다. 우리는 한국문화에 참가하는 법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완전하게 소속되는 것은 어렵다. 나는 한복을 입으며, 콜롬비아에서 할로윈데이에 여러번 '한국인'이었다.   
 
-남미학 전공이 미술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나. 
갈라 포라스 김: 내 작업은 리서치를 많이하며, 현재 프로젝트는 멕시코의 옥사카(Oaxaca)와 남미 다른 지역에서 한다. 나에겐 내가 작업하는 주제에 대해 가능한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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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99 Gansevoort Street, New York
개관 시간: 일, 월, 수,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금,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화요일 휴관 
입장료: $25(성인) $18(노인/학생) 무료(18세 이하), *맘대로 내세요(금요일 오후 7-10시) http://whitne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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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국회화 휘리릭 보기@휘트니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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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B Gallery<168> 스튜어트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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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휘트니 비엔날레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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