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등록생 1/3 감소, 역대 최대 적자 직면
트럼프의 이민정책, 인구 절벽 현상, 학자금 무상보조 대혼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예술학교 등 줄줄이 폐교, 인수

맨해튼의 명문 예술대학교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School of Visual Arts)가 2019년 대비 등록생이 34% 감소하면서 2천2백만 달러의 역대 최대 예산 적자에 직면했다고 아트뉴스(ArtNews)가 보도했다.
이는 크리스토퍼 J. 사이퍼스(Christopher J. Cyphers) 임시 총장이 지난 7월 1일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른 것으로, 학교의 80년 가까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 SVA의 연간 운영 예산은 2억 달러 규모로 등록금에 재정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다가올 학년도의 전일제(full-time) 수업료는 연간 5만 5,270달러다.
미국의 예술학교들은 유학생 의존도가 매우 높다.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한 신규 이민 제한 조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 연방 정부에 의한 교육 및 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해체 움직임과 유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민 정책에 대한 위협이다. 이른바 '인구 절벽(demographic cliff)' 현상도 신입생 감소의 원인이다. 2007년 말 시작된 대침체(Great Recession) 시기 미국 출생률 하락으로 인해 발생한 등록생 급감 현상을 일컫는다.
2024년에 발생한 '연방 학자금 무상보조 신청(FAFSA)' 시스템 관련 대혼란도 이를 가중시켰다. 당시 교육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해당 시스템을 개편했으나, 출시가 3개월이나 지연되어 2023년 말에야 공개되었다. NPR은 이 사태를 두고 "실수와 소통 부재가 빚어낸, 마치 슬로 모션으로 진행되는 폭발과도 같은 대혼란"이라고 묘사했다. SVA는 그 결과 해당 연도에 약 60만 명의 신입생(전일제 기준)이 대학에 등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의회가 '학부모 PLUS 대출(Parent PLUS loan)'과 관련된 안전장치 프로그램을 폐지한 것도 원인이다.
예술학교들의 위기는 SVA 뿐만이 아니다. 필라델피아의 예술대학(University of the Arts)은 2024년에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예술대학(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은 2027년 폐교한다. 또, 샌프란시스코아트인스티튜트(San Francisco Art Institute)은 2022년 샌프란시스코 대학교(University of San Francisco)에 인수됐다.
최근 엔비디아(Nvidia)의 창립자이자 CEO 젠슨 황이 캘리포니아예술대에 7천 5백만 달러를 투자, 새로운 캠퍼스에 젠슨 & 로리 황 예술·건축·디자인 대학(Jen-Hsun and Lori Huang College of Art, Architecture and Design)'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한편, 파슨스디자인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을 산하에 둔 뉴욕의 뉴스쿨(New School)은 연간 5천만 달러의 적자와 1억 6천만 달러의 누적 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종신 재직 교수(tenured faculty)를 포함한 직원 약 90명을 해고하고 일부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데이빗 A. 로스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엡스타인 파일 공개 후 전격 사임
https://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4175946&mid=People2
*엔비디아 CEO 젠슨 황 SF 캘리포니아예술대(CCA)에 7천5백만불 쾌척
https://www.nyculturebeat.com/?mid=Lounge2&document_srl=4187610
New York’s School of Visual Arts Reports One-Third Drop in Enrollment Since 2019, Faces Largest Budget Deficit Ever
https://www.artnews.com/art-news/news/school-of-visual-arts-drop-enrollment-budget-deficit-1234794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