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박해수 주연 체호프 원작 연극 '벚꽃 동산(The Cherry Orchard)' 뉴욕 공연(9/16-26)
벚꽃 동산(The Cherry Orchard)
현대 서울 배경 스토리, 한국어 공연
9월 16일-26일 파크애브뉴 아모리

The Cherry Orchard, 2024 ⓒ LG Arts Center
한류(K-Wave) 열풍은 K팝, K드라마, K영화 뿐 아니라 K뮤지컬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 오프브로드웨이 초연을 거쳐 2022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던 헬렌 박 작곡 제이슨 김 극본의 'K팝(KPop)'은 아쉽게도 조기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2024년 신춘수씨가 제작한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흥행 성공으로 런던 웨브스엔드에 진출했으며, 린다 조에게 토니상 의상상을 안겨주었다. 이듬해엔 한국산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2025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 대본상, 작곡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까지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어 이달부터는 브로드웨이 롱런 뮤지컬 '시카고(Chicago)'에 한국의 팝스타 아이비(Ivy)가, 스테파니 재 박(박주희)는 히트 뮤지컬 '식스(SIX)'에 출연한다.

The Cherry Orchard, 2024 ⓒ LG Arts Center
그리고, 이번엔 K연극(K-Theater)이 '공연의 메카' 뉴욕의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산 연극 '벚꽃 동산(The Cherry Orchard)'이 오는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맨해튼 파크애브뉴아모리(Park Avenue Armory)의 웨이드톰슨드릴홀(Wade Thompson Drill Hall)무대에 올려진다. 전도연(Jeon Do-yeon)과 박해수(Park Hae-soo)가 주연하고, 사이몬 스톤(Simon Stone)이 연출한 안톤 체호프(Anton Chekhov) 유작이 한국어로 공연된다.
연출가 사이몬 스톤은 '벚꽃 동산'을 한국 현대사회로 각색했다. 원작의 몰락한 러시아 여성 귀족 지주 라넵스카야(류바)를 서울의 여성 재벌 3세 송도영으로, 농노 출신 신흥 자본가 로파힌은 재벌 가문의 운전기사 아들로 태어나 사업가로 성공한 황두식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이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서울은 자신의 기억과 아주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다. 떠들썩한 사회 분위기, 자유롭고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The Cherry Orchard, 2024 ⓒ LG Arts Center
송도영 역은 2007년 '밀양(Secret Sunshine)'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 황두식 역은 '오징어 게임'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지난 7월 드라마 '허수아비(The Scarecrow)'로 청룡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박해수가 맡는다. 전도연은 1997년 대학로소극장에서 '리타 길들이기', 1998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눈물의 여왕'에 출연했던 무대 경력의 연기자다. 박해수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갈매기' '맥베스' '프랑켄슈타인' '파우스트'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한 바 있다.
'벚꽃 동산'은 건축가 사울 김(Saul Kim)이 디자인한 유리 저택(Glass House)에서 벌어진다.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 시각적 관음증과 동시에 등장인물들의 고립감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재벌 가문의 몰락을 시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이몬 스톤의 '벚꽃 동산'은 자본주의와 배금주의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추억과 아름다움같은 소중한 가치들이 어떻게 파괴되는지 일깨워준다는 찬사를 받았다. 인생이 아무리 부조리하고, 가혹할지라도 인간은 슬픔을 뒤로 하고 다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보편적 진리와 생명력을 보여준는 체호프의 위로이기도 하다.

The Cherry Orchard, 2024 ⓒ LG Arts Center
호주 출신 사이몬 스톤은 연극, 영화에서 오페라까지 섭렵한 연출가다. 2013년 호주 멜번 시어터에서 '벚꽃 동산'을 공연했으며, 2018년엔 파크애브뉴 아모리에서 스페인 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예르마(Jerma)'를 무대에 올렸던 베테랑이다. 그는 201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케루비니 오페라 '메데아(Medea)'를 연출, 브루클린아카데미오브뮤직에서 공연했으며, 2022년엔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를 연출한 바 있다.
출연은 전도연, 박해수 외에 손상규(Son Sang-kyu), 최희서(Moon Choi), 이지혜(Lee Ji-hye), 남윤호(Nam Yun-ho), 유병훈(Yoo Byunghoon),이세준(Lee Se-jun), 이주원(Lee Ju-won), 박희정(Park Hee-jung)이 무대에 오른다.
사울 김(무대 디자인) 외에 멜 페이지(Mel Page, 의상 디자인/무대 디자인), 제임스 판콤(James Farncombe, 조명 디자인), 장영규(Jang Young-gyu, 음악감독 및 사운드 디자인), 번역은 이단비(Danbi Yi)가 맡았다.
'벚꽃 동산'은 LG아트센터가 제작해 2024년 서울에서 초연된 후 부산,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공연됐다. 러닝타임 2시간 30분.
뉴욕한국문화원(KCCNY)에서 8월 21일까지 예약시 10% 할인 프로모션 코드(CHERRYKCCNY)를 제공한다.
벚꽃 동산 The Cherry Orchard
공연 일정: 9월 16일-26일 (월-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토요일 오후 8시)
파크애브뉴아모리: 643 Park Avenue@66th St.
티켓: $45. 뉴욕한국문화원(KCCNY) 10% 할인 코드 CHERRYKCCNY (8/21까지 구매)
https://www.armoryonpark.org/season-events/2026-season/the-cherry-orchard



'내 마음에 풍금'을 오래전에 유투브로 보고 가슴을 적셨었던 적이 있지요. 그리고 전도연의 연기가 뛰어나서 국제무대급 배우가 되리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그리고 내 확신이 맞았습니다.
오늘날 세계적인 top star가 됐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최고 연기상을 거머줬습니다.
안톤 체홉 작 '벚꽃 동산'에 주역으로 나와서 뉴욕 공연을 오는 9월에 한다니 기쁜소식입니다.
전도연을 직접 무대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