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86 댓글 0

 

21dc-arch-superJumbo.jpg

A rendering of the Triumphal Arch for Washington, DC's Memorial Circle. Credit: U.S. Commission of Fine Arts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 DC의 '메모리얼 서클(Memorial Circle)'에 높이 250피트(약 76m) 규모의 아치형 기념물을 건립하겠다고 제안한 안건이 5월 21일 미 미술위원회(CFA, Commission of Fine Arts)의 표결을 통해 승인됐다.

 

위원회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표결은 통상적인 심사 절차를 건너뛰었으며, 이 프로젝트에 대해 "99.5%"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대중의 의견 또한 사실상 무시한 채 진행되었다. 아치 디자인에는 아직 벽감(niche)을 채울 추가 조각상이나 부조 등 핵심적인 세부 사항들이 일부 빠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CFA의 로드니 밈스 쿡 주니어(Rodney Mims Cook, Jr.) 위원장이 최종 승인 안건을 발의했고, 회의에 참석한 단 4명의 위원이 이를 가결했다. 회의 초반부에 참석했던 메리 앤 카터(Mary Anne Carter) 미 국립예술기금(NEA) 위원장은 표결 전 휴회 시간이 선언된 이후 회의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미 여론은 '트럼프 개선문(Arc de Trump)'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생존해 있는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물을 세우지 않는다. 트럼프 개선문은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조망을 가로막게 될 것이며, 미국 역사에 대한 모욕이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알링턴 국립묘지의 영령들, 그리고 그들을 기리는 이들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개선문 프로젝트에 항의해온 사회운동가 수잔 더글라스는 "이는 '개선문(arch)'을 빙자한 광기(insanity)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 개선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 개선문이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는 높이 200피트(약 60m) 이상의 모든 건축물에 대해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평가 절차다. 한편,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들로 구성된 한 단체는 의회의 승인 절차가 누락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개선문이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조망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개선문 건립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이 계획을 비판하는 많은 이들은 개선문의 지나친 웅장함이 인근 국립묘지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엄숙한 분위기를 해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US Commission of Fine Arts approves Trump’s Washington, DC arch despite public opposition

https://www.theartnewspaper.com/2026/05/21/commission-fine-arts-approves-trump-arch-washington-dc

 

Federal Panel Approves Trump’s Plans for a 250-Foot Arch in Washington

The panel, whose members were selected by President Trump, has an advisory role on the design of the project but no enforcement power.

https://www.nytimes.com/2026/05/21/us/politics/trump-arch-approved.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