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조회 수 459 댓글 0

Henrike Naumann (1984–2026)

 

벼룩 시장, 중고 숍서 구입한 가구로 작업   

통독 이후 극우 세력 급진화 주제로 명성 

 

Henrike_Naumann,_2019.jpg

 

제 61회 베니스 비엔날레(5/9-11/22)의 독일 대표 작가인 헨리케 나우만(Henrike Naumann)이 2월 14일 베를린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1세.

버려진 오브제를 활용해 냉전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온 나우만은 베트남 출신 독일 작가 숭 티우(Sung Tieu)와 함께 독일관을 꾸밀 예정이었다. 

 

1984년 동독 지카우에서 태어난 나우만의 할아버지는 유명 화가 칼 하인츠 야콥(Karl Heinz Jakob)다. 그녀는 드레스덴미술아카데미에서 무대 및 의상디자인, 포츠담의 바벨스베르크 콘라트 볼프 영화대학교에서 무대 미술을 전공했다. 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동독의 자본주의 시장 편입과 맞물려 심화되는 극우 세력의 급진화를 주제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나우만은 2011년 11월 4일 극우 테러단체인 나치 지하조직(National Socialist Underground)의 정체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베아테 츠셰페가 저지른 방화사건이 자신의 예술적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나우만은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할머니 집에 머무루고 있었다. 이후 그녀는 졸업 논문 프로젝트 '삼각형 이야기(Triangular Stories)'에서 통일 후 동독에서 나치 지하조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다루었다. 

 

 

Re-Education-Henrike-Naumann2_2023-04-22-113536_tyew.jpg

Detail of Henrike Naumann, Horseshoe Theory, 2022. Henrike Naumann: Re-Education, SculptureCenter, New York City. Photo by Charles Benton. Courtesy of the artist.

 

 

2023년 붐(Bomb)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우만은 "정치적 주제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읽으면서 벼룩시장이나 중고품 판매점을 찾아다니며 내가 일상 뉴스나 심도 있는 학술 분석을 통해 얻은 통찰력과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오브제들을 찾는다. 나의 미술 활동은 ​​디자인된 오브제를 통해 정치를 해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만은 대량 생간된 가구와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작으로 정치적 성찰을 불러일으키도록 의도했다. 그는 독일의 중고 거래 사이트인 클라이나차이겐(eBay Kleinanzeigen)에서 가구를 종종 구입했다고 한다.  

 

 

SC_HNaumann_Sept22_113_1_.jpg

Installation view of Henrike Naumann: Re-Education, 2022. SculptureCenter, New York City. Photo by Charles Benton. Courtesy of the artist.

 

 

2015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열린 게토비엔날레에 참가했으며, 2021년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전시했다. 같은해 서울 미디어시티 비엔날레(Seoul Mediacity Biennale)에 참가하고,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의 조각센터(SculptureCenter)에서 열린 첫 개인전 '재교육(Re-Education)'에서 독일 역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를 탐구했다.

 

나우만은 2026 겨울학기부터 함부르크 미술대학교의 조각 교수로 부임할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