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컬트 와이너리 키슬러(Kistler) 2023 빈티지 테이스팅@맨하타, NYC
미국 정상의 샤도네이 명가 키슬러 2023 빈티지
'캘리포니아의 몽라셰' 한식과의 궁합은?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Photo: Sukie Park/ NYCultureBeat
캘리포니아 북부 소노마 밸리의 컬트 와이너리 키슬러 비냐드(Kistler Vineyards)의 2026 봄 출시 와인 시음회가 1월 24일 로어맨해튼 28 Liberty Streeet 빌딩 60층 맨하타(Manhatta)에서 열렸다. 브루클린과 뉴욕 하버의 전망이 시원한 레스토랑 맨하타, 키슬러의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 2023 빈티지 7종, 그리고 캐비아, 랍스터롤, 아란치니(라이스볼), 타코, 치킨 와플 등 핑거 푸드가 제공된 환상적인 시음회였다.
키슬러는 1978년 스탠포드대 문예창작과 출신 스티브 키슬러(Steve Kistler)와 UC 버클리 화학 박사 출신 마크 빅슬러(Mark Bixler)가 설립한 키슬러는 전통적인 프랑스 버건디/부르고뉴를 모델로 양조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키슬러는 설립 당시엔 혁신적이었던 특정 지역(테루아)를 반영하는 단일 클론 와인을 생산해왔다.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Photo: Sukie Park/ NYCultureBeat
와인 비평가 로버트 M. 파커(Robert M. Parker)는 이에 키슬러를 '캘리포니아의 몽라셰((Montrachet of California)'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파커는 키슬러의 샤도네이가 농축미, 복합적인 풍미, 그리고 강력한 구조감이 프랑스 부르고뉴의 최고급 화이트 와인 몽라셰에 필적한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로써 키슬러 샤도네이는 미국 정상의 샤도네이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키슬러는 듀렐 비냐드(Durell Vineyard) 소유주 빌 프라이스(Bill Price)에 매각했으며, 제이슨 케스너(Jason Kesner)가 그의 멘토인 와인메이커 스티브 키슬러가 2017년 은퇴한 후 생산, 재배,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제이슨 케스너 키슬러 회장 겸 와인메이커는 "떼루아를 반영한 와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이며, 2023년은 그 사업을 하는 데 있어 매우 두드러진 해였습니다(Wines of site are our raison d'etre and 2023 was a striking year to be in that business)."라고 밝혔다.
키슬러는 12종의 단일 포도원 샤도네이와 2종의 단일 포도원 피노 누아를 봄과 가을에 출시해오고 있다. 2014년 60에이커 규모의 포도밭이 있는 트렌턴 로드하우스(Trenton Roadhouse) 부지에 첫 테이스팅 룸을 오픈했다.
2023 키슬러 샤도네이 & 피노 누아 테이스팅
January 24, 2026 @Manhatta, NYC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2023 Trenton Roadhouse Chardonnay Russian River Valley
2023 Vine Hill Vineyard Chardonnay Russian River Valley
2023 Hudson Vineyard Chardonnay Carneros
2023 Hyde Vineyard Chardonnay Carneros
2023 Kistler Vineyard Chardonnay Sonoma Valley
2023 Kistler Vineyard Cuvee Cathleen Chardonnay Sonoma Valley
2023 Silver Belt Vineyard Cuvee Natalie Pinot Noir Russian River Valley
2023년 캘리포니아 소노마 밸리는 산불의 영향이 없던 해였다. 겨울과 봄엔 비가 많이 내렸고, 여름은 폭염 없이 온화했다. 수확기에 포도는 천천히 고르게 익어 산도를 유지하고, 풍미도 좋았다. 이날 시음회에선 러시안리버 밸리의 트렌튼 로드하우스와 바인힐 비냐드, 카르네로스의 허드슨 비냐드와 하이드 비냐드, 소노마밸리의 키슬러 비냐드와 키슬러 비냐드 퀴베 캐틀린 샤도네이와 러시안리버 밸리의 실버벨트 비냐드 퀴베 나탈리 피노 누아를 맛보았다. 단일 품종에 토양(soil)의 맛이 좌우한 샤도네이의 2023 수평 시음회였다.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2023 Trenton Roadhouse Chardonnay Russian River Valley
키슬러는 2009년부터 러시안리버 밸리 남향의 트렌튼 로드하우스에서 샤도네이를 생산해왔다. 이 포도밭은 배수가 잘되는 미세한 모래 입자의 골드릿지(Goldridge soil) 토양으로 포도가 감귤류의 풍미와 미네랄, 흙내음과 유황 향을 지닌다.
#2023 Vine Hill Vineyard Chardonnay Russian River Valley
바인힐 샤도네이는 1991년부터 병입해왔다. 돌과 과일 향이 어우러진 아로마에 강렬한 *미네랄 풍미(Minerality)가 더해져 있다. 싱그러운 사과와 라임 풍미에 밀도감과 산뜻함 사이의 균형을 보여준다. 상큼하게 맛있는 와인이다. (미네랄 풍미는 젖은 돌, 굴 껍질, 흑연, 금속 등에서 느껴지는 쌉쌀하고 짭잘한 감칠맛과 향으로 주로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되는 높은 산도의 화이트 와인에서 발견되며, 포토밭의 토양 성분과 관련이 깊으며, 와인에 섬세함과 우아함을 더해준다.)
#2023 Hudson Vineyard Chardonnay Carneros
나파카운티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허드슨 비냐드는 카르네로스의 서늘하고, 바람많은 기후와 화산암과 해양 퇴적토가 혼합된 토양이 특징이다. 1994년부터 생산된 샤도네이는 깊이감, 농축미와 우아함이 돋보이며, 자연스러운 산미와 균형을 이룬다. 2023 빈티지는 레몬 제스트, 그린 애플 풍미에 산도와 긴장감, 짠맛에 가까운 미네랄이 특징이다.
#2023 Hyde Vineyard Chardonnay Carneros
하이드 비냐드 샤도네이는 1994년부터 출시해왔다. 카르네로스 중심부에 위치하며, 해양성 점토질 토양이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미디엄 바디의 클래식한 샤도네이를 생산하며, 생기 넘치는 천연 산미와 푸른 핵과류 및 과수원 과일 껍질의 향, 그리고 굴 껍데기를 연상시키는 미네랄 풍미가 인상적이다.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2023 Kistler Vineyard Chardonnay Sonoma Valley
1986년부터 출시해온 클래식 샤도네이. 해발 약 1800피트에 달하는 마야카마 산맥 서쪽 가장자리의 작은 분지에 위치한 키슬러 포도밭에서 생산된다. 40년 된 포도나무들이 깊고 붉은 화산 토양에 자갈 섞인 밭의 배수가 좋아 뿌리가 깊게 내려가며, 풍미가 집중되어 숙성과 잠재력이 우수하다. 밝은 핵과류 과일 향과 은은한 꽃향미, 견고한 구조감과 풍부한 질감을 자랑한다. 이날 최고의 샤도네이였다. 5-10년 숙성한 후 마셔도 좋다고 한다.
#2023 Kistler Vineyard Cuvee Cathleen Chardonnay Sonoma Valley
키슬러 비냐드 퀴베 캐틀린은 키슬러 비냐드 내의 특정 구역에서 재배된 포도만을 사용한 샤도네이로 1998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이 구획은 붉은 화산암 지층 위에 깨진 혈암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아침 햇살이 아닌 오후 햇살을 받는 유일한 곳이다. 1989년 포도나무를 처음 심은 이후 별도의 와인으로 병입하게 됐다. 산도, 질감, 오크, 과일, 미네랄이 거의 완벽하게 조화된 와인. 키슬러 샤도네이 중 가장 클래식하고 복합적이며 완성도 높은 와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날 시음회에서 우리는 키슬러 비냐드 샤도네이에 더 점수를 주었다. 그리고, 2병을 주문했다.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Photo: Sukie Park/ NYCultureBeat
#2023 Silver Belt Vineyard Cuvee Natalie Pinot Noir Russian River Valley
실버벨트 비냐드에선 2006년부터 피노 누아를 출시해왔다. 오래된 산화철 성분이 풍부한 토양에 자갈이 섞여 피노 누아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그 결과 붉은 야생 베리류와 꽃향에 장미 꽃잎처럼 섬세한 질감과 매혹적인 향으로 우아하고 균형 잡힌 와인이라고 자부한다.
키슬러와 한식의 궁합 Kistler with Korean Food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샤도네이는 강한 마늘 양념,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 젓갈, 고추장 양념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키슬러 샤도네이의 섬세한 과실 향이 마비될 수 있다고 한다.
키슬러 샤도네이 2023 빈티지는 전반적으로 신선한 산미와 풍부한 복숭아, 레몬의 풍미가 돋보이면서도 키슬러 특유의 구운 견과류, 버터리한 질감이 잘 살아있는 빈티지로 평가된다.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한식과의 궁합은 담백한 해산물, 대게찜, 돼지고기 수육, 버섯전골, 조개탕, 삼계탕, 생선전을 추천한다.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하지 않은 프라이드 치킨은 키슬러 샤도네이의 묵직한 바디감이 치킨 껍질의 고소한 풍미를 강화한다. 또한, 생선구이의 불향과 살코기의 담백함은 키슬러 샤도네이의 오크 숙성향과 미네랄 풍미와 잘 어우러진다.
키슬러 샤도네이는 온도가 너무 낮으면 고유의 화려한 풍미가 잠길 수 있다. 냉장고에서 꺼낸 뒤 약 15-20분 지나 50-54°F(10-12°C) 사이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Kistler 2023 Preview Tasting, Jan. 24, 2026, Manhatta, NYC. Photo: Sukie Park/ NYCultureBeat
한편, 키슬러의 피노 누아는 캘리포니아 특유의 잘 익은 붉은 과실(딸기, 체리) 향미가 풍부하면서도, 서늘한 소노마 코스트의 영향으로 우아한 산미와 대지의 기운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3 빈티지는 생동감 넘치는 과실미가 돋보여 양념이 강하지 않은 한식 고기류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줄듯 하다. 한우 생갈비, 소고기 육회, 오리고기, 버섯 불고기, 떡갈비, 삼겹살, 잡채 등이 어울릴 것이다.
키슬러 피노 누아는 약간 차갑게 마시는 것이 추천된다. 50-54°F (14-16°C) 정도로 살짝 시원하게 내면, 신선한 베리류 향을 훨씬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https://www.kistlervineyards.com
*한식과 와인 궁합 알아볼까요?
https://www.nyculturebeat.com/?mid=FoodDrink2&document_srl=290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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