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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억불 지연, 무소로그스키 오페라 연기
스팅 주연 뮤지컬 '더 라스트쉽' 렌트, 극장명 판매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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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Chagall, The Triumph of Music, 1966.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사우디아라비아와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도 불구하고, 링컨센터 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2026년 1월 19일 직원 22명을 해고하고, 임원진의 급여를 삭감하는 조치에 이어 마르크 샤갈의 대형 벽화 두점을 매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샤갈이 1966년 메트오페라를 위해 제작한 두점의 벽화 '음악의 승리(The Triump of Music)'과 '음악의 원천(The Source of Music)'은 소더비 경매에서 5천5백만 달러 가치로 평가됐다. 매각이 진행되면, 구매자는 벽화를 현재 메트오페라하우스 내에 그대로 두어야한다는 조건이 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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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Chagall, The Sources of Music, 1966.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메트오페라는 2009년 재정 위기로 당시 총 2천만 달러로 평가된 이 벽화 두점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트오페라의 피터 겔브 단장은 다음 시즌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었던 무소르그스키 작곡 '호반시나(Khovanshchina)' 제작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시즌 공연 편수가 18편에서 17편으로 줄여든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은 시즌당 약 25편을 공연했었다. 
 
메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겨울 3주간 로열리야드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는 조건으로 8년간 2억 달러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 계약은 사우디 왕실의 인권 침해 전력(2018년 워싱턴 포스트 기자 자말 카쇼기 살해 사건 연루 의혹)으로 비판을 일으켰으며, 이 계약으로 인한 재정 지원이 지연되면서 메트오페라는 추가 긴축재정을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해 있다.   
 
메트오페라의 전체 직원수는 3천여명이며, 행정직은 총 284명, 연간운영 예산은 3억 3천만 달러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금에서 1억 2천만 달러를 인출했다. 이런 난항으로 메트오페라는 링컨센터의 이웃인 뉴욕필하모닉의 데이빗게펜홀과 뉴욕시티발레의 데이빗 H. 코크 시어터처럼 극장 이름을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메트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스포츠 마케팅 부문인 CAA 스포츠에 의뢰, 극장 이름에 기업 이름을 붙이기를 원하는 기업들을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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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메트오페라는 시즌 사이에 3천8백석 규모의 극장을 임대하기 시작했다. 오는 6월엔 스팅이 작곡, 작사, 주연한 뮤지컬 '더 라스트 쉽(The Last Ship)'을 9회 공연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연봉 15만 달러 이상인 메트오페라의 임원 35명은 급여에 따라 4%-15% 삭감된다. 음악감독인 야닉 네제-세갱은 2024년 회계연도 약 205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연봉이 140만 달러였던 피터 겔브 단장은 이번 삭감 조치가 2027년까지, 혹은 사우디 측이 계약을 이행한다면 더 빨리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삭감조치로 메트오페라는 이번 회계연도에 1천5백만 달러, 내년엔 2천5백만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6. 1. 25.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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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ite Drastic Financial Steps, Met Opera Turns to Layoffs and Cuts

The largest performing arts organization in the country will lay off workers, cut salaries and reduce its offerings. It may also sell its Chagall murals that are valued at $55 million.

https://www.nytimes.com/2026/01/20/arts/music/met-opera-budget-cuts.html

 

*메트오페라, 사우디로 간다...2억 달러 체결 
https://www.nyculturebeat.com/?mid=Music2&document_srl=4162360
 
 
메트오페라하우스 그랜드 티어(Grand Tier) 레스토랑
인터미션 샤갈 벽화 옆에서 '빨리빨리'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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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truck
 
20년 전, 어학 연수생이었을 때 시인이었던 강사(다비다 싱거만)가 질문했다. 
"뉴욕에서 꼭 드레스업하고 가야할 공연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화 '문스트럭(Moonstruck)'에서 브루클린의 빵집 청년 니콜라스 케이지와 경리 셰어가 '라 보엠'을 보러 갈 때 정장한 모습처럼.
 
20년 후, 메트오페라에 꼭 정장을 할 필요는 없어졌다. 관광객도 많고, 오케스트라 러시티켓도 배부되기에 옷차림도 평준화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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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Tier Restaurant
 
오페라는 작품에 따라 러닝타임이 2-5시간 되므로 사실 옷차림보다는 스태미나가 중요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식사 이야기다.
 
직장인의 경우 평일 퇴근 후 오페라 보러 가는 날은 저녁을 건너 뛰거나, 인터미션 때 지하의 스탠드에서 작고 비싼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워야할 때가 많다. 스탠드의 줄도 긴 편이라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렇 때 인터미션에 분위기있게 메트오페라하우스 발코니 '그랜드 티어 레스토랑(Grand Tier Restaurant)'에서의 디너가 하나의 옵션이다. 20-30분간의 인터미션에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 여유가 있는 오페라 팬들을 위해서 개막 전 '프리 시어터(pere-theater) 메뉴도 구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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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Tier Restaurant
 
최근 메트 오페라 '돈 조반니(Don Giovanni)'를 보러간 날 인터미션 식사를 시도했다.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되었고, 러닝타임은 3시간 22분에 달했다. 인터미션은 한번으로 공연 90분 후인 오후 8시 30분 경부터 30분 가량이었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서 샤갈 그림 가까운 곳에 테이블을 요청했고, 메뉴 'Intermission Selections'에서 애피터이저와 메인디쉬 2코스를 선택했다. 
 
안내해준 테이블로 가보니, 2인용 접시 4개가 도움(dome) 모양의 우아한 은 덮개에 씌워져 있었다. 뚜껑을 여니 첫코스 애피타이저(크랩 케이크)가 등장했고, 웨이트레스들은 수시로 다니면서 테이블을 치워주었다. 두번째 코스 메인디쉬 은뚜껑을 여니, 주문했던 브란지노가 레몬 슬라이스를 이불 삼아 얌전하게누워 있었다. 인터미션 30분간 두 코스를 스피디하게 제공하는 '빨리빨리' 저녁식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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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b Cake 21, Charred Corn Remoulade, Basil Oil, Corn Emulsion
 
크랩 케이크가 록펠러센터 씨그릴(Sea Grill)처럼 빵코를 입혀 튀긴 레시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실한 통통 게살이 고소한 것이 유사했다. 알고보니 같은 레스토랑 그룹 파티나(Panita Group) 계열이다. 이웃의 이탈리안 '링컨 리스토란테(Lincoln Ristorante)'도 파티나 소유. 그랜드 티어 레스토랑의 셰프는 리처드 디아몬테(Richard Diamonte). 옆은 샤갈의 벽화 '음악의 원천'이 병풍으로, 밖으로는 링컨센터의 분수대가 내려다보이며, 안쪽으로는 시간을 죽이는 오페라팬들에 둘러싸인 저녁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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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zino 37, Toasted Couscous, Braised Escarole, Salsa V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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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E SOUFFLÉ, Grand Tier Restaurant 
 
온라인으로 예약하면서 택스와 팁(20%)가 자동으로 결재되어 체크에 사인할 필요도 없다. 계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셈. 인터미션을 최대한 활용한 메트오페라 하우스의 우아한 다이닝이다. 프리 시어터 3코스 메뉴를 주문하면, 디저트는 인터미션 때 따로 즐길 수도 있다. 
 
마크 샤갈은 1964년 루돌프 빙 단장의 위임으로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Die Zauberflöte)의 세트와 의상을 디자인했었다. 당시 링컨센터에 메트오페라하우스가 건축되면서 플라자를 향한 유리 파사드에 설치할 벽화를 샤갈에게 의뢰하게 된다. 그 결과로 붉은색 배경의 '음악의 승리(The Triumph of Music)'와 노란색 배경의 '음악의 원천(The Sources of Music)', 세로 36피트에 가로 30피트의 대형 벽화가 메트의 아트 컬렉션이자 그랜드 티어 레스토랑의 병풍이 되었다.  
https://www.patinagroup.com/the-grand-tier-restaurant
 
 

*An Interview with Peter Gelb 피터 겔브 메트오페라 단장 인터뷰

*How to get Met Opera Tickets 메트오페라도 할인되나요 

*메트오페라하우스 그랜드 티어 레스토랑(Grand Tier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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