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마티스의 컷아웃 '재즈'(Jazz)' 전작 20점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앙리 마티스의 가위 그림 재즈 Henri Matisse, JAZZ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Matisse’s Jazz: Rhythms in Color
Mar 7–Jun 1, 2026 @Chicago Art Institute

The Codomas/ The Swimmer in the Tank from JAZZ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컷아웃 '재즈(JAZZ)' 시리즈를 처음 본 곳은 2012년 디트로이트아트인스티튜트(Detroit Art Institute, DIA)에서 열린 '피카소와 마티스: DIA 판화와 드로잉전(Picasso and Matisse: The DIA's Prints and Drawings)'에서 였다.
그리고, 2014년 MoMA에서 '마티스의 컷아웃(Henri Matisse: The Cut-Outs)'전을 열었으며, 모건라이브러리에선 2015년 '재즈'가 소개된 '그래픽 열정: 마티스와 도서 미술(Graphic Passion: Matisse and the Book Arts)'이 소개됐다.
지금 메트로폴리탄뮤지엄 2층 유럽 회화 갤러리 남쪽의 주로 드로잉과 판화을 전시하는 복도 갤러리(#690)엔 마티스의 '재즈' 20점이 전시 중이다.

Icarus from JAZZ
마티스는 어떻게 컷아웃을 시작했을까? 제 2차 세계대전 중 마티스의 가족 몇몇이 레지스탕스에 참여했고, 체포, 투옥, 고문으로 위험에 처해있었다. 1941년 71세의 마티스는 복부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 후유증으로 휠체어 신세를 져야했고, 남은 생애 병상에 누워 지내야 했다. 마티스는 복부 근육이 약해져 오랫동안 서서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할 수 없었다.
'색채의 마술사' 마티스는 붓 대신 가위를 들고, 제 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종이 오려내기(paper cut-outs 페이퍼 컷아웃/ gouaches découpées 구아슈 데쿠페)로 전향했다. 구아슈로 칠한 색종이를 가위로 오려 모양을 만들어 대담하고, 다채로운 구도로 배열했다. 마티스는 이 테크닉을 '가위로 그리는 그림(to draw with scissors/ dessiner avec des ciseaux)'이라고 불렀다.

The Sword Swallower/ The Cowboy from JAZZ
재즈는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제 1-2차 세계대전 사이 미국의 재즈 연주자들은 자유를 찾아 파리로 이주해 활동했다. 마티스는 이즈음 파리에서 라디오와 축음기로 이국적인 재즈를 즐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게 매혹적이었던 것은 특히 흑인 소울 음악과 스윙이었다. 모든 장르의 재즈 음악을 들었고, 탱고를 들으면서 춤도 춘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스는 1947년 재즈 음악의 즉흥 연주정신에 빗대어 'Jazz'라는 제목으로 컷아웃 20점을 담은 아트북을 테리아드(Tériade)에서 출판하게 된다. 색종이를 오려 형태를 만들고, 이를 배열하면서 스텐실 기법 포슈아르(pochior)를 사용했다. '재즈'엔 각각 41cm x 66cm 크기의 판화 20장과 마티스의 친필 메모가 포함되어 있다.

Pierrot's Funeral from JAZZ
마티스는 파리의 음악당, 서커스, 타히티 여행, 민화, 신화에 대한 기억을 파헤쳐 20개의 페이퍼컷을 제작했다. 마티스는 훗날 재즈를 '생생하고 폭력적인 컬러'라고 말했다. 눈부시고, 강렬한 컬러, 리듬감 넘치는 형태의 병치, 물결치는 선은 경쾌하고, 낙관적인 이미지다. 그러나, 전쟁 중 탄생한 마티스의 '재즈'는 당시의 위험, 상실과 공포도 반영한다.

The Knife Thrower from JAZZ
'미스터 로열(Monsieur Loyal)은 19세기 파리 서커스 감독으로 프랑스의 지도자 샤를 드골을 연상시키며, 늑대는 히틀러를 떠올리게 한다. '이카루스(Icarus)'는 서커스의 공중 곡예사, 그리스 신화를상징한다. 붉은 원은 총상, 노란색 반점은 폭탄이라는 해석도 있다. '광대(The Clown)'에서 붉은 식물은 흉터나 상처, '피에로의 장례식(Pierrot's Funeral)' '칼 던지는 사람(The Knife Thrower)' '칼 삼키는 사람(The Sword Swallower)'는 자신의 죽음에 직면했던 상황을 상기시킨다.

The Horse, the Rider, and the Clown/ The Wolf from JAZZ
'카우보이(The Cowboy)', '말, 기수, 광대(The Horse, the Rider and Clown)', '흰 코끼리의 악몽(The Nightmare of the White Elephant)'은 채찍, 올가미, 작은 공 위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는 코끼리의 몸을 찌르는 뾰족한 붉은 형체는 감금, 포로, 잔혹함을 묘사한다. '이카루스' '광대' '탱크 속 수영(The Swimmer in the Tank)' '썰매(Toboggan)'는 공간을 헤엄치는 인물들이 추락하는듯 하다.
마티스의 '재즈'는 극한 상황에 대한 성찰과 비판 뿐만 아니라, 대담한 색채와 리듬감으로 기쁨을 선사하는 아이러니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tps://www.artic.edu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Chicago Art Institute)는 내년 3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마티스의 재즈: 컬러 속 리듬(Matisse’s Jazz: Rhythms in Color)'을 연다.

https://www.chairish.com
Henri Matisse, JAZZ
"The Clown"
"The Circus"
"Monsieur Loyal" (a well-known Parisian circus director in the nineteenth century)
"The Nightmare of the White Elephant"
"The Horse, the Rider and Clown"
"The Wolf" (i.e. the wolf from Red Riding Hood, the fairy tale by Charles Perrault. It is also an allusion to Hitler, i.e. contemporary history)
"The Heart"
"Icarus"
"Forms"
"Pierrot's Funeral"
"The Codomas" (two famous trapeze artists)
"The Swimmer in the Tank" (a memory of a performance Matisse saw in the aquarium of the Folies-Bergère)
"The Sword Swallower"
"The Cowboy"
"The Knife Thrower"
"Destiny"
"Lagoon I"
"Lagoon II"
"Lagoon III"
"Toboggan"

The Clown from JAZ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