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벨문학상: '종말론의 거장' 헝가리 작가 라즐로 크러스너호르커이(Laszlo Krasznahorkai)
Laszlo Krasznahorkai Is Awarded Nobel Prize in Literature
'사탄탱고' '저항의 멜란콜리' '라스트 울프' '뱅크하임 남작의 귀환' 등

Nobel Committee
헝가리 출신 소설가 라즐로 크러스너호르커이(Laszlo Krasznahorkai, 71)가 2025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종말론적 공포 속에서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강렬하고 비전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디스토피아적 주제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장, 그리고 페이지가 넘을 정도의 복잡한 문장으로 유명한 작가"라고 전했다. 비평가 수잔 손탁이 '종말론의 거장(the master of apocalypse)'이라고 극찬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독특한 문체와 깨로는 교묘하게 유머러스하고도 암울한 서사로 오랫동안 동료 작가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헝가리 영화감독 벨라 타르(Béla Tarr)와 6편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그의 소설 '저항의 멜란콜리(The Melancholy of Resistance)'이 '베르크마이스터 하모니'(Werckmeister Harmonies, 2000)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방대한 문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거대한 박제 고래를 끌고 온 서커스단이 헝가리의 작은 마을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1954년 부다페스트 인근 작은 마을 줄라에서 태어났다. 11살 때 변호사 아버지가 알려주기 전까지 자신의 유태인 혈통을 몰랐다. 소년 시절 재즈 밴드에서 피아노를 치고, 록그룹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 존경하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영향으로 법학을 공부할 계획이었고, 범죄심리학에 매료되었지만, 결국 부다페스트대학교에서 헝가리어와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군 복무를 하던 중 불복종으로 처발받은 후 탈영했다. 이후 광부, 소떼 300여마리를 돌보는 야간 경비 등으로 일하면서 도스토예프스키 작품과 말콤 라우리의 '화산 아래서'를 읽으며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첫 단편소설을 발표했을 때 헝가리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 검열을 당했고, 경찰에 연행되어 반공 심문을 받고 여권도 압수당했다. 1985년 가난하고 무너져가는 마을 집단농장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사탄 탱고'로 찬사를 받았다. 2015년 맨부커상 국제 부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품
1. 사탄탱고 Sátántangó ㅣ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은이), 조원규 (옮긴이) | 알마 | 2018년 5월
2. 저항의 멜랑콜리 The Melancholy of Resistance ㅣ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은이), 구소영 (옮긴이) | 알마 | 2019년 5월
3. 서왕모의 강림 Seiobo There Below ㅣ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은이), 노승영 (옮긴이) | 알마 | 2022년 7월
4. 세계는 계속된다 The World Goes Onㅣ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은이), 박현주 (옮긴이) | 알마 | 2023년 1월
5. 라스트 울프 The Last wolf & Hermann ㅣ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은이), 구소영 (옮긴이) | 알마 | 2021년 10월
6.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Baron Wenckheim's Homecoming ㅣ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은이), 노승영 (옮긴이) | 알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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