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P.J. 클락 웨이트리스 팻 무어(Pat Moore, 89) 사망 보도
'미스 포덤', 모델 출신 웨이트리스
시나트라, 베넷, 비티와 연애 스토리

141년 역사의 레스토랑, 90세를 앞둔 웨이트리스...
뉴욕타임스가 맨해튼의 유명 레스토랑 P.J. 클락(P.J. Clarke's)에서 오랫동안 서버로 일했던 뉴요커 팻 무어(Pat Moore, 89)씨의 부고를 실었다. 이 사망기사는 지난해 7월 탈장 수술로 식당 리뷰를 중단한 비평가 피트 웰스(Pete Wells)가 써서 더 주목을 끈다. 왜 웨이트리스의 사망에 대해 저명한 비평가가 칼럼을 썼을까?
팻 무어씨는 보통 웨이트리스가 아니었다. 모델 출신으로 45년간 P.J. 클락에서 서버로 일하면서 전설적인 가수 토니 베넷, 프랭크 시나트라와 데이트를 했으며, 배우 워렌 비티와도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1884년 맨해튼 이스트사이드에 오픈한 스테이크하우스 P.J. 클락은 토니 베넷, 프랭크 시나트라, 냇 킹 콜을 비롯, 브룩 쉴즈, 안드레 아가씨, 조니 뎁등이 단골이었다.
본명은 패트리샤 앤 샬비(Patricia Anne Shalvey). 그녀는 1936년 세인트패트릭스 데이, 뉴욕 브롱스의 아이리시계 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교사의 꿈을 꾸고 포덤대학교에 입학, 신입생 시절 '미스 포덤(Miss Fordham)'으로 선정됐다. 이후 포드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하면서 엄마의 성을 따서 이름을 팻 무어로 쓰기 시작했다. 패션 화보, 향수, 커피, 구강 청결제, 크래커, 브래지어, 시가, 위스키 광고 모델로 나왔으며, 스카치 광고에도 등장했으며, 영화 홍보 담당으로도 일했다.

1950년대 촬영장에서 만난 모델 진 왓츠와 결혼했으나, 이혼으로 끝났다. 싱글이 된 팻 무어씨는 P.J. 클럽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미모 뿐만 아니라 재치 넘치고, 위풍당당한 웨이트리스로 인기가 있었다.
그녀의 아들 션 와츠에 따르면, 프랭크 시나트라가 맨해튼 50스트릿 2애브뉴에서 무어씨에게 청혼했다고 말했으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시나트라와 토니 베넷을 동시에 만났을 가능성도 있었다. P.J. 클락 주인 필립 스코틍 따르면, 베넷은 무어씨의 생일엔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으며, 팁을 1천달러에서 2천달러 주었다고 한다. 무어씨의 동료 아파트에 걸린 그녀의 초상화는 '베네데토 89(Benedetto 89)'라 서명한 토니 베넷의 작품이다. 무어씨는 한때 모델로 활동했지만, 이후 사진 촬영을 기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어씨는 90세까지 서버를 하겠다고 천명했었다. 그러나, 올 5월 엉덩이뼈가 부러졌고, 합병증을 겪다가 8월 15일 벨뷰병원에서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Pat Moore, a Model Turned Institution at P.J. Clarke’s, Dies at 89
https://www.nytimes.com/2025/08/27/dining/pat-moore-dead.html
*가수 토니 베넷(Tony Bennett, 96) 별세, 2023
https://www.nyculturebeat.com/?mid=Music2&document_srl=4101843
*NYT 식당 비평가 피트 웰스(Pete Wells) 탈장으로 리뷰 절필, 2024
https://www.nyculturebeat.com/?mid=FoodDrink2&document_srl=4126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