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심포니, 40만불 받고 아마추어에 지휘봉 넘겼나?
테크기업 CEO 맨들 청, 말러 심포니 '부활' 지휘, 평생 소원 성취
무경력의 클래식 애호가 맨들 청..."초부유층의 에고이즘" 상징

Mandle Cheung
캐나다 테크기업의 CEO가 하룻밤 말러 작곡 '부활'을 지휘하기 위해 조건 토론토심포니오케스트라에 40만 달러 지불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토론토 소재 컴퓨터토크 테크놀로지(ComputerTalk Technology)의 CEO 맨들 청(Mandle Cheung, 78)씨가 지난 6월 25일 로이톰슨홀에서 말러의 교향곡 제 2번 '부활(Resurrection Symphony)'을 지휘했다.
그는 고교 시절 하모니카 밴드에서 연주했고, 지휘를 해본 적이 있는 평생 클래식 음악팬이었지만, 훈련받은 뮤지션은 아니다. 그는 평생 소원이었던 최고의 앙상블을 지휘해보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설득했다.
102년의 역사를 지닌 토론토심포니의 단원들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토론토심포니도 다른 예술단체들처럼 비용 증가로 난항 중이다. 오케스트라의 연간 예산은 약 2천4백만 달러, 티켓 판매 수익은 38%에 불과하다. 나머지 재정은 자선활동, 보조금 및 기타 재원을 통해 충당되고 있다.

토론토심포니의 CEO 마크 윌리엄스는 이번 콘서트가 오케스트라의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정기 구독 시즌의 일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약 90분 분량의 난해한 '부활'을 지휘하는데 의문을 제기했다. 경험이 부족한 지휘자를 따라가는 것은 리허설을 10회 이상 했지만, 어려웠다. 게다가 아마데우스 합창단도 무대에 올랐다.
맨들 청씨는 단원들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인정받는 지휘자도 아닌 사람이 갑자기 들어와 수표를 써주고 지휘한다"는 태도를 시인했다. 청씨는 이번 콘서트 비용을 부담했다. 오케스트라 공연료 33만 7천 달러, 콘서트홀 대관료 4만5천달러, 솔리스트 공연료 약 1만5천 달러가 포함되었다.
콘서트 후 맨들 청씨와 오케스트라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루 지휘자' 청씨는 "토론토에서 지휘해보니 미국이나 유럽 오케스트라에 접근해 함께 작업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일종의 자격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그렇게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 하이라이트>
#J S, 캐나다:
내가 돈을 충분히 모으면 심장 우회수술을 할 수 있도록 병원에 기부할 것이다. 수술하는 걸 여러 번 봤는데, 내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Sixofone, The Village
그는 완전한 나르시스트다. 진정한 예술 후원자라면 이 돈뭉치를 개인적인 환상을 사는데 쓰면서 그 과정에서 음악가, 지휘자, 그리고 관객들을 모욕하는 대신 40만 달러를 기부했을 것이다.
#Jane, MA
리얼리티 TV 쇼 진행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보다 더 끔찍한 일은 생각나지 않는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Ben Calwell,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
억만장자들과 그들의 에고(ego)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것들 중 하나다.
#바비 Z, 뉴욕 브루클린
그러게요. 나는 이 한 개인의 이야기 자체보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낼 선례가 더 걱정된다. 이 선례는 초부유층이 예술, 음악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큼의 돈만 낸다면, 몇년 동안 기술을 익히는데 애쓰지 않고도 줄을 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Mandle Philharmonic presents Toronto Symphony Orchestra: Mahler’s Symphony No. 2
Wed, June 25, 2025 7:30 pm
Mandle Philharmonic presents
Featured Performers
Toronto Symphony Orchestra
Mandle Cheung, Conductor
Kirsten LeBlanc, Soprano
Mireille Lebel, Mezzo-soprano
Amadeus Choir
Program
Toronto Symphony Orchestra performs Gustav Mahler's Symphony No. 2 in C Minor ("Resurrection").
After a six-year absence from Toronto’s concert halls, Gustav Mahler’s monumental Symphony No. 2 “Resurrection” makes its triumphant return to Roy Thomson Hall on June 25th, 2025. This marks the first performance of this beloved masterpiece in our city since 2019, making it a significant musical event for classical enthusiasts in Toronto.
Composed between 1888 and 1894, Mahler’s Second Symphony stands as one of the most profound works in the orchestral repertoire. Beginning with a funeral march and culminating in an awe-inspiring choral finale celebrating resurrection and spiritual rebirth, this 90-minute journey traverses the full range of human emotion—from despair and questioning to transcendent hope.
The performance features a full orchestra alongside a masterful chorus and world-class soloists who will bring to life Mahler’s intricate composition. The symphony’s famous finale, with its text drawn from Friedrich Klopstock’s “Resurrection Ode,” promises to be a memorable moment as the combined forces of instruments and voices build to one of classical music’s most powerful climaxes.
About Mandle Cheung
Mandle Cheung, a tech entrepreneur and self-taught conductor founded and conducts the Mandle Philharmonic Orchestra, an upstart ensemble orchestra of world-class musicians that forges a new space in orchestral music, through which he can express his lifelong enthusiasm, passion and support of music.
https://roythomsonhall.mhrth.com/tickets/mandle-philharmonic


멘들 청-지휘를 공부한적도, 음악학교를 다닌적도 없는 그가 100년이 넘는 캐나다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는 걸 읽고 '보리밭'을 작곡한 윤용하씨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가난에 찌들려서 제대로 정규 음악 코스를 밟지 못했습니다. 동대문 시장 고물상에, 팔려고 내놓은 풍금을 매일 오가면서 매일 만져보곤 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 천재 작곡가는 음악학교 졸업장도 없어서 직장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었습니다. 굶주림과 병마 속에서 43세에 요절했습니다. 그러나 만인의 심금을 울리는 가곡 '보리밭'을 남겼습니다. 윤용하와 멘틀 청이 비교가 됩니다. 캐나다 테크기업 CEO인 멘들 청은 한번 지휘하는데 무려 40만불을 토론토 심포니에 지불하고 말러의 '부활'을 지휘함으로써 부유층의 에고이즘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반대로 가난 때문에 천재 작곡가 윤용하씨는 지휘봉을 잡아보지도 못했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이렇게 가슴아픈 현실인가? 고민해 봅니다. 맨들 청이 윤용하씨를 생각나게 해주었습니다. 지구촌 어디에 멘틀 청과 윤용하씨 같은 분들이 있겠지 생각하니까, 기분이 우울해 지네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