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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키쉬: '톱 셰프' 시즌 10 우승자에서 시즌 21 사회자로

생후 4개월 때 미 가정에 입양...요리책 저술, 오스틴 레스토랑 셰프/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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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en Kish  Photo: Natalie Engel

 

한인 셰프 크리스틴 키쉬(Kristen Kish, 권영란)가 케이블 TV 브라보(Bravo)의 요리 경쟁 프로그램 '톱 셰프(Top Chef)'의 사회를 맡는다. 2013년 '톱 셰프' 시즌 10에서 우승한 키쉬는 모델 출신 호스트 패드마 락쉬미(Padma Lakshmi)를 대신해 위스콘신주(밀워키, 매디슨)을 배경으로 할 시즌 21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선 뉴욕 셰프 톰 콜리치오(Tom Colicchio), 캐나다 출신 요리책 저술가 가일 시몬스(Gail Simmons)가 심사위원으로 돌아온다. 시즌 21의 방영날짜는 미정이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크리스틴 키쉬의 본명은 권영란이다. 신생아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생후 4개월 때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되어 미시간주 켄트우드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때 모델로 일했으며, 시카고의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뤼(Le Cordon Bleu)에서 수학했다. 2012년부터 보스턴의 유명 셰프 바바라 린치(Barbara Lynch)의 요리 데모키친 스티어(Stir's)에서 강사로 일하다가 셰프뒤퀴진으로 발탁했으며, 린치의 멘톤(Menton)에서도 셰프드퀴진으로 일했다. 2018년엔 텍사스주 오스틴의 아를로 그레이(Arlo Grey)의 셰프/오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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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톱 셰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크리스틴 키쉬는 2015년 뉴욕타임스의 시리즈를 각색한 트래블 채널의 '36 시간(36 Hours)'에서 카일 마티노와 공동 사회를 맡았으며, 2022년엔 넷플릭스의 '아이언 셰프(Iron Chef)' 시리즈 'Quest for an Iron Legend'에 출연했다. 그리고, 올해엔 내셔널 지오그래픽 시리즈의 'Restaurants at the End of the World'를 진행해왔다.   

 

키쉬는 2017년 메레디스 에릭슨과 공저로 요리책 'Kristen Kish Cooking: Recipes and Techniques'을 출간했다. 2014년 동성연애자로 밝힌 키쉬는 2021년 뉴욕 스탠다드 호텔의 푸드&음료 전문가 비앙카 뒤식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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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에서 엄마를 태우고 트랙터를 모는 크리스틴 키쉬

 

키쉬는 2014년 한국판 엘르(Elle)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방송 출연 전에는 경비가 부담이 돼서 어려웠고, ‘톱 셰프’가 된 후에는 일이 너무 바빠서. 아직 친부모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나는 꽤 행복하게 지내왔고 친부모를 찾아서 메워야 할 구멍 같은 것은 없으니까. 다른 입양아처럼 정체성에 대한 위기도 있었지만 나를 길러주신 현재 부모님께 정말 감사한다. 다만 친부모님의 사진은 한 번 보고 싶다. 사람들이 엄마와 아기를 보면 서로 닮았다고 이야기하지 않나. 난 크면서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태어난 병원, 입양되기 전까지 있었던 시설과 고아원에도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양부모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는 매일 나를 안아주고 우유를 먹여주고 사랑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받았던 것을 나와 같은 아이들에게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7 입양한인 예술가들 K-Adoptees Shine in the Art World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국은 한때 전쟁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이 따라 다녔다. 그 입양한인들은 한국인의 DNA로 음악, 무용, 미술, 영화, 요리 등 부문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필자가 인터뷰한 이들을 중심으로 입양한인 예술가 6인(베이스 앤드류 갱개스타드, 발레리나 제니퍼 월렌, 화가 사라 세진 장, 영화감독 디안 보셰 림,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수상 요리사 대니 보윈)을 소개한다.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cus&document_srl=408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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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3.07.15 11:03
    입양한인 크리스틴 키쉬 '톱 셰프'를 읽고 미국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크리스틴(한국명 권영란)이 생후 4개월만에 미국에 입양돼서 성공을 거둔 것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입양아로 자라는 과정과 미국에서 입양아로 자라는 과정이 비교가 됩니다. 어디서 자라든 성공여부는 장담을 할수 없습니다만 미국은 ground가 기독교를 바탕으로 세워진 나라라 사랑의 폭이 넓다고 사려됩니다.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마지막에 성경에 손을 얹고 "So help me God"이라고 선서하는 장면은 오직 미국 뿐입니다. 미국인들이 입양아를 데려올 때도, 자의든 무의식중이던간에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입양의 ground가 모호해서 콕 집어서 설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한인 입양아들이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아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빛내는 기사를 보노라면 눈물이 핑돕니다. 그리고 한번 더 미국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