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8한식 엑스타시 Korean Food Ecstasy
33 Keys to Understanding the Korean Wave #28 The Wide Spectrum of Koreans' Taste Buds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8 한식이 주는 엑스타시 Korean Food Ecstasy
*독자 안내
NYCultureBeat의 [포커스] 섹션에 게재된 칼럼은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BTS,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2023, 지성사) 출간 이전에 연재한 것입니다. 책의 전체 내용은 총 3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어판 도서는 다음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 도서관
-하버드, 스탠포드, 컬럼비아, 프린스턴, 시카고, 미시간, 일리노이, 워싱턴, 토론토, 라이덴 등 세계 주요 학술기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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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1745-1806), 행려풍속도-설후야연(디테일), 비단에 옅은 채색, 1778, 파리 기메뮤지엄 소장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 김득신(1754-1822), 강상회음, 종이에 옅은 채색,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2016년 파리 여행 중 아시안 미술관 기메뮤지엄(Musée Guimet)에서 본 단원 김홍도의 8폭 행려풍속도(行旅風俗圖, *전체 사진은 기사 하단 참조)에서는 '설후야연(雪後野宴)'이 특별히 눈길을 끌었다. 눈 내린 겨울 보름달이 휘영청 뜬 날 밤 선비들이 소나무 아래서 멍석을 깔고 기녀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함께 고기를 구우며 술을 마시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김홍도, 신윤복과 함께 조선의 3대 풍속화가로 꼽히는 김득신의 '강상회음(江上會飮)'은 여름 강변 버드나무에 배를 정박한 후 그 아래서 어부들이 둘러앉아 숭어 한마리를 구워 밥을 먹는 모습을 담았다. 가마우지(물새) 네 마리가 공중에서 이들의 식사 장면을 내려다보고 있다.
'설후야연'의 추운 겨울 산속에서 불고기와 술로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 '강상회음'의 강변에서 생선 한마리에 밥을 나누어 먹는 어부들의 정취. 두 그림은 우리 민족이 피크닉을 즐기며, 타고난 식도락가들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인들의 음식에 대한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가난해도 손님이 오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려야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도 밥과 김치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 '먹방(Mukbang)'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사람들, 한반도 곳곳에 향토음식을 보유한 나라, 4계절 절기마다 먹거리를 개발했던 지혜의 민족, 식탐이 취미인 민족이 코리안들이다.
오늘날 한식은 세계인들의 혀를 매혹시키고 있다. 코리안 아메리칸 셰프 데이빗 장(David Chan), 코리 리(Corey Lee), 에드워드 리(Edward Lee), 대니 보윈(Danny Bowien), 후니 김(Hooni Kim), 로이 최(Roy Choi) 등이 오늘날 미 동서남북에서 식문화를 주도하는 것도 한국인의 맛에 대한 특별한 DNA를 보유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인들의 입맛 스펙트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다.
#앤디 워홀과 먹방(Mukbang)

Andy Warhol eating a hamburger <YouTube> / The Food Porn Superstars of South Korea: Mukbang <YouTube>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