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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Keys to Understanding the Korean Wave #22 Korean Satire & Humor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2 풍자와 해학의 정신: '강남 스타일' '기생충'과 마가렛 조 

 

 

*독자 안내 

NYCultureBeat의 [포커스] 섹션에 게재된 칼럼은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BTS,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2023, 지성사) 출간 이전에 연재한 것입니다. 책의 전체 내용은 총 3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어판 도서는 다음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 도서관

-하버드, 스탠포드, 컬럼비아, 프린스턴, 시카고, 미시간, 일리노이, 워싱턴, 토론토, 라이덴 등 세계 주요 학술기관 도서관

 

© 박숙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문은 일부 미리보기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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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 스타일'/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박소담/ 스탠드업 코미디언 마가렛 조

 

싸이가 2012년 NBC-TV의 '엘렌 쇼(Ellen Show)'에 출연했을 때 홍보 포스터에는 "Dress Classy, Dance Cheesy"(옷은 부티나게 입고, 춤은 싼티나게 추다)"라는 문구로 소개했다. 싸이는 신사복을 입고 품위를 지키려 하지만, 가난한 방랑자에 불과했던 무성영화 속의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을 연상시킨다.  

 

어쩌면 '강남 스타일'의 싸이는 신사복과 허세라는 가면/탈을 쓴 한국남자로 말춤을 추면서 한국의 현실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탈춤의 전통을 잇는 셈이다. 봉산탈춤에 등장하는 양반의 하인 말뚝이도 마부였다. 말뚝이는 타락한 양반의 부패, 무능력, 허세를 고발하며, 풍자하고, 조롱한다. 이로써 민중들에게 정신적인 해방감을 선사한다. 탈춤에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대립은 메인 테마다. 

 

'강남 스타일'은 그저 웃기는 뮤직 비디오가 아니라 강남의 과시적인 소비문화를 풍자했다. 강남 부자처럼 살고 싶은 허풍선이 한국 남자의 백일몽인 셈이다. 싸이는 돈, 직위, 과소비에 중독된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대신 풍자와 해학정신으로 무장, 현대의 채플린처럼 자조적으로 슬랩스틱 코미디를 연출했다. 그리고, 기마민족의 후예답게 기발한 말춤과 최면적이며 중독적인 리듬을 입혔다. 그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빈부격차와 소비문화라는 소재를 슬랩스틱 코미디, 커리커쳐, 블랙 유머와 말춤이라는 흥의 놀이로 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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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 스타일'(2012) 뮤직 비디오 중에서/ 찰리 채플린 주연 '도시의 불빛(City Lights,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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