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7 세탁의 장인들 Masters of Laundry
33 Keys to Understanding the Korean Wave #7 "한양은 거대한 세탁소"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7 한인 이민자들이 미 세탁업을 정복한 까닭은?
*독자 안내
NYCultureBeat의 [포커스] 섹션에 게재된 칼럼은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BTS,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2023, 지성사) 출간 이전에 연재한 것입니다. 책의 전체 내용은 총 3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어판 도서는 다음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 도서관
-하버드, 스탠포드, 컬럼비아, 프린스턴, 시카고, 미시간, 일리노이, 워싱턴, 토론토, 라이덴 등 세계 주요 학술기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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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1914- 1965), 빨래터(A Wash Place), 캔버스에 유채, 37cm x 72cm, 1954
왜 미국 세탁소(Dry Cleaners) 주인의 대다수는 한인들일까? 근면하고 손재주가 많은 한인 이민자들은 1970년대 후반 뉴욕, LA, 시카고 등 대도시로 이주한 후 언어장벽, 제한된 자원, 그리고 취직에 필요한 자격증과 교육이 부족해 청과물상에서 일하거나 재봉기술을 배웠다. 당시 대부분의 세탁소는 유태인과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운영하고 있었다.
민병갑(Pyong Gap Min) 뉴욕시립대석좌교수는 1996년 출간한 '중간에 끼어서: 뉴욕과 한국의 한인사회(Caught in the Middle: Korean Communities in New York and Los Angeles)'에서 한인 식료품상들은 백인 공급업체로부터 인종차별을 피하기 위해 유태인 도매업자들에게 의존했으며, 돈을 모은 뒤엔 깨끗한(clean) 사업체인 세탁업에 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한인들이 유태인들로부터 드라이클리너를 인수했다. 세탁소는 심플하고, 수익성이 높다. 세탁소는 청과물상회나 생선가게보다 더 큰 자본이 필요했지만, 재고 부담이 덜하고, 노동강도가 덜하며, 일요일에 휴업이 가능해 근무시간이 짧으며, 가족이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장점도 한인들에게 어필했다. 한인들은 봉제기술을 배운 덕에 세탁소에서 수선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었다. 이로써 1980-90년대 한인이 운영하는 세탁업체는 2천400여개에 이르렀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뉴욕의 한인세탁업체의 연간 순이익은 20-30만 달러였다.
평북 창성 빨래터, 1912-191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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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빨래는 한류의 뜻밖의 주제인데 읽어 보니 고개가 끄덕끄덕하네요. 깨끗하게 풀매겨 지근지근 밟기도 하고 다디미로 두두렸던 시절, 그 빨래의 깨끗하고 빳빳한 촉감들이 기억의 수면으로 떠올라 그리워지네요. 다각도로 빨래의 장인을 소개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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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할려고 침대보며 베개닛을 화~악 걷어서 세탁기 앞에 왔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려서 망설이다가 그냥 했습니다. 빨래가 빨아지는 동안 컬빗을 만날려고 문을 열었습니다. 이게 왠일이지요? 오늘은 빨래 얘기가 등장했네요. 내가 빨래를 하겠다는 걸 미리 아셨나요? 이심전심이란 말이 어색해집니다.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습이 모델이 돼서 그림을 만들어 냈고, 시로 읊어서 문학을 만들어낸 빨래의 힘을 우러러봅니다. 빨래라는 일상의 소재로 좋은 글을 올려준 컬빗에 감사를 드립니다.
-Elaine- -
왜 한인 이민자들이 세탁업에 뛰어들었고, 성공했는지 오래 전부터 궁금했었는데요. 빨래에 대해 리서치를 해보니 여러모로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손재주와 슬기가 새록새록 느껴지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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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31일자에 제 댓글이 올라와 있어서 다시 읽어봤습니다. 이런 소감을 언제 썼지? 새삼스럽다를 느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총각 선생님이 계셨는 데 빨래하는 게 제일 넌더리가 난다고한 게 생각납니다. 영어 시간에 영어 선생님께 빨래가 영어로 뭐냐고 물었더니 laundry라고 해서 빨래-넌더리를 쉽게 배웠습니다. 넌더리 난다는 지긋지긋하게 싫을때 쓰는데 빨래는 이 말에 적격인가 합니다.
이조 때 신윤복의 풍속도라든가 다른 화가들의 그람을 보면 유난히 빨래하는 여인들의 그림이 많은데 여자들이 빨래를하면서 고달픈 생활에서 잠시 탈피하기위해 빨래룰 핑계삼아 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빨래를 심도있게, 풍부한 자료와 그림과 사진을 곁드려서 올려주셔서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la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