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부르주아 '거미'(1996) 4천만불 판매, 작가 최고 기록
Louise Bourgeois’ ‘Spider’ Nets $40 Million at Art Basel
하우저&워스 갤러리 아트 바젤서 판매 공개
Louise Bourgeois's Spider 1996, installed in Hauser & Wirth's booth at Art Basel 2022. ART: ©THE EASTON FOUNDATION/VAGA AT ARS, NY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거미(Spider, 1996)'이 스위스의 아트 바젤(Art Basel)에서 작가 최고 가격인 4천만 달러에 팔렸다. 이전의 작가 최고 기록은 2019년 청동으로 제작한 '거미'(1997)이 세운 3천200만 달러다.
11피트 길이의 '거미'는 글로벌 갤러리 하우저&워스(Hauser & Wirth)가 갤러리 대표 마누엘라 하우저의 어머니 어슐라 하우저의 소장품으로 개인 소장가에게 팔렸다. 이 '거미'는 강철로 제작되어 부르주아의 청동 조각 '마망(Maman)'처럼 야외에 설치할 수 없다.
1996년 부르주아는 1947년 잉크&목탄 드로잉으로 그렸던 거미에서 착안해 첫 강철 거미 조각 'Spider'를 제작했다. 거미는 부르주아의 엄마에게 헌사하는 작품으로 '베틀을 돌리고, 짜고, 양육하고, 보호하는 모성'을 상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999년에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을 위해 '마망(Maman)'을 제작한다. '마망'은 테이트 모던을 비롯, 삼성 리움미술관, 빌바오 구겐하임뮤지엄, 캐나다국립갤러리(오타와), 도쿄 모리미술관, 크리스탈브리지 미술관(아칸사주 벤튼빌), 도하 카타르국립컨벤션센터 등에 소장되어 있다.
"거미는 나의 엄마에 대한 송가(ode)다. 엄마는 내 최고의 친구였다. 거미처럼 엄마는 베짜는 사람이었다. 우리 가족은 태피스트리 복원사업을 했으며, 엄마는 워크숍을 책임졌다. 거미는 엄마처럼 매우 영리했다. 거미는 모기를 잡아먹는 친근한 존재다. 우리는 거미가 질병을 퍼트리므로 원치않는다. 그래서 거미들은 우리 엄마들처럼 도움이 되고 보호한다."
-루이스 부르주아-
앤디 워홀의 '마릴린'(1964) /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가리키는 남자'(1947)
부르주아의 판매 기록은 여성 작가로서는 두번째 최고가격이다. 조지아 오키프의 'Jimson Weed / White Flower No. 1'(1932)은 2014년 소더비에서 4천440만 달러에 팔렸다. 세번째는 프리다 칼로의 '디에고와 나(Diego y yo, 1949)'가 소더비에서 3천490만 달러에 낙찰됐다.
그러나, 여성작가들의 경매 기록은 여전히 남성작가들에 비해 낮다. 앤디 워홀의 'Marilyn' (1964)은 지난 5월 크리스티에서 1억9천5백만 달러에 팔리며, 20세기 작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각으로서 경매 최고가는 2015년 크리스티에서 1억 4천130만 달러에 팔린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가리키는 남자(L’Homme au doigt/ Pointing Man, 1947)'가 세웠다.
*루이스 부르주아: "어미 거미(Maman)'와 1940년대 회화@메트뮤지엄, 2022
http://www.nyculturebeat.com/?mid=Art2&document_srl=4068188
*앤디 워홀 '마릴린'(1964) 미 작가 경매 최고가 1억1천50만 달러, 2022
http://www.nyculturebeat.com/?mid=Art2&document_srl=4061873
*피카소와 자코메티 크리스티 경매 신기록, 2015
http://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3243196&mid=Art2
At Art Basel, Hauser & Wirth Reports Sale of Louise Bourgeois ‘Spider’ for $40 M., a Record for the Artist
https://www.artnews.com/art-news/market/louise-bourgeois-spider-sale-art-basel-hauser-wirth-123463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