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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다멜비엔나필 카네기홀 오픈 리허설

Open Working Rehea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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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Carnegie Hall


Sehr schon!


수퍼스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과 비엔나/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Wiener Philharmoniker)가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카네기홀에서 마라톤 콘서트를 열었다. 비엔나필하모닉의 23일, 24일 콘서트는 완전 매진됐다. 2800여석의 카네기홀을 순식간에 채울 수 있는 뮤지션은 그다지 많지 않다. 


두다멜과 비엔나필은 24일 오전 10시 리허설을 공개했다. 카네기홀 무대엔 비엔나필 단원들이 검은 정장 대신 청바지, 스웨터, 운동화 등 캐주얼 차림으로 앉았다. 마에스트로 두다멜도 카키색 스웨터를 입고 지휘봉을 잡았는데, 후반엔 스웨터를 벗으니 카키색 반팔 티셔츠 차림이 됐다. 청중도 주말이며, 리허설이라 연주자들처럼 가벼운 차림이었다. 박스석엔 뜨개질하며 리허설을 감상하는 여성도 있었고, 갓난 아기를 데려온 부부도 눈에 띄었다. 신기하게도 아기가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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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Carnegie Hall


애칭이 '두다(DuDa)'인 마에스트로 두다멜은 2007년 스위스 루체른음악제에서 비엔나 필하모닉과 처음 호흡을 맞추었으며, 2017년 35세의 나이에 176년 역사를 지닌 비엔나필의 전통인 신년 콘서트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리허설은 저녁에 연주할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10번 중 아다지오 악장과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작품 14', 그리고 앙코르곡으로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동생 요셉 스트라우스(JOSEF STRAUSS)의 왈츠곡 '델리리엔 작품 212'를 발췌해 연주했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2004년 제 1회 구스타보 말러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어서 말러와도 인연이 깊다. 베네수엘라 출신 두다멜은 영어로 리허설을 이끌어갔다. 1부 리허설을 끝내면서 단원들에게 독일어로 "셰르 숀(Sehr schon!, Very Beautiful!)"이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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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Carnegie Hall


1981년 베네수엘라에서 트럼본 연주자 아버지와 성악 코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은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수혜자로 10살 때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열네살 때부터 지휘를 진로를 바꾸어 공부했으며, 19세에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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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Carnegie Hall


200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샤를르 뒤트와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했으며, 이듬해엔 베를린과 살스부르크에서 사이먼 래틀 경의 조수로 수련했다. 그리고, 2004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 우승 후 사이먼 래틀과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기 시작했다.  2006년 스웨덴 구텐버그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로 임명됐고, 같은 해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오페라 '돈 조반니'를 지휘하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2009년부터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2018-19 시즌에선 '오텔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 


카네기홀은 후원기업, 후원자, 멤버, 프렌즈($100이상 기부자)에 오픈 리허설 티켓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 리허설은 3월 9일 오후 2시 스티븐 라이네케가 지휘하는 뉴욕 팝스(The New York Pops) 콘서트다.  https://www.carnegiehall.org/Support/Corporate-Giving/Exclusive-Open-Rehears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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