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in the City
2013.09.21 14:50
현실을 뒤집어 보는 시선...르네 마그리트@M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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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ritte:
The Mystery of the Ordinary, 1926–1938
September 28, 2013–January 12, 2014@Museum of Modern Art
![IMG_2961.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e5c464de3d95ead3c5f38d062ea27743.jpg)
이젤의 캔버스와 창 밖의 풍경이 하나가 되는 마술. 인간의 완벽한 조건인가? The Human Condition(1933)
MoMA가 9월 28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특별전을 연다.
주제는 ‘현실에 도전하는’ 이미지를 그리기 시작하던 1926년부터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까지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마그리트: 보통의 미스터리(Magritte: The Mystery of the Ordinary, 1926–1938).
이 특별전은 휴스턴의 메닐 컬렉션(The Menil Collection, 20014년 2월 14일–6월 1일),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6월 29일-10월 21일)로 순회 전시된다.
René Magritte(1898-1967)
![593px-Wolleh_magritte.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2a26ec8a996bd63daffd0078219a925f.jpg)
Rene Magritte, in front of his painting The Pilgrim. Photo: Lothar Wolleh
▶1898년 벨기에 레슨에서 양복 재단사 겸 직물상인 레오폴드 마그리트와 모자 디자이너 레지나 버틴샹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다. 본명 르네 프랑소아 기슬랭 마그리트(René François Ghislain Magritte).
▶1910년부터 그림 수업 시작. 브뤼셀의 보자르 로얄아카데미에서 수학.
![lovers.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0f9f46dde9fc44286fcb3f4c731c55ba.jpg)
뭉크의 Kiss나 Vampire 만큼 절박하고, 애처로운 연인들. Les Amants(The Lovers), 1928
![IMG_2968.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99f2a0fc0ae2ef1f428823c8c421e363.jpg)
마그리트는 인간의 심연을 성찰한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가면. The Healer(1937)
▶1912년 3월 실종됐던 어머니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 그 동안 수십번 시도하다가 생을 마감. 13살이던 르네가 현장에 있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발견 당시 어머니의 옷이 얼굴을 덮고 있었다. 1927-28년 그린 머리에 천을 뒤집어 쓴 인물들 (연인들, Les Amants)은 그 기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MG_2935.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28f131cc52c0990ddb0292e910959c8d.jpg)
마술사의 열망은 비둘기로 누드를 만들어 내는 것. Black Magic(1934)
▶1915년부터의 초기 그림은 인상주의 스타일, 이후 보자르 로얄아카데미를 거치면서 미래파와 입체파의 영향을 받은 여성
누드에 집착한다.
![00IMG_2938.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455294cae80864d0b68fd30eb49f9cf9.jpg)
강간범의 정신상태, 혹은 수배 사진이라고나 할까. Rape(1934)
![IMG_2941.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0ee217f8b9bd6c3d274ddc617aff49e9.jpg)
오랫동안 화가들에게 '미의 객체'였던 여성의 누드를 분해했다.
The Eternally Obvious(1930)
▶1922년 어릴 적 친구인 조르제트 버거와 결혼, 도배지 공장의 도안사를 거쳐 광고 디자이너로 일했다.
▶1926년 브뤼셀의 센토르갤러리와 계약하면서 전업 화가가 된다.
![IMG_2957.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d19f790f9c81cebc4412ef3c6491e926.jpg)
르네 마그리트가 위대한 이유 중의 하나는 회화와 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현실을 복제하는
리얼한 그림이 얼마나 불가능한가? Attempting the Impossible(1928)
![IMG_2937.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e3c8e868416af0c99734d9d54f9e749e.jpg)
알을 모델로 하면서 새를 그리는 화가의 예지력. 보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 표현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다. Clairvoyance(1936)
![IMG_2939.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9448a5367b08118267cafdc516b8b130.jpg)
우리는 거울 속을 통해 고작 이만큼 뿐 보고 살아가고 있다. 나머지는 상상력과 환상과 예지력. Love Disarmed(1935)
▶1927년 최초의 초현실주의 그림 ‘The Lost Jockey (Le jockey perdu)’ 등을 발표하는 첫 전시회를 열었지만, 혹평을 받는다. 그리고, 파리로 이주한다.
▶파리에서 앙드레 브레통과 친구가 된 후 초현실파와 어울린다.
![IMG_2945.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0fe39d588e0a1a6b8cbd2e9e9d009653.jpg)
상업 광고 디자이너로 일했던 마그리트는 분해를 통해 낯설은 이미지를 창출한다. The Acrobat's Ideas(1928)
▶환각적이며, 몽상적인 그림으로 3년간 파리에 머물며 초현실파와 대표주자로 떠오른다.
▶센토르갤러리가 문을 닫으면서 1930년 브뤼셀에 돌아가 광고일을 하게 된다.
![IMG_2965.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00ee3607694e204e50820196b880e711.jpg)
아무도 진실로 실체를 복제하지는 못한다. 화가는 물론, 거울조차도. 영어 소설을 불어로 번역하는 것이 반역일 수
있는 것처럼. Not to be Reproduced(1937)
▶영국의 초현실주의 후원자인 에드워드 제임스가 마그리트에게 런던에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에드워드 제임스는 그림 ‘쾌락의 원칙(Le Principe du Plaisir (The Pleasure Principle)’과 재생산될 수 없음(La Reproduction Interdite, Not to be Reproduced.)’의 모델이기도 한다.
![IMG_2979.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7374c9dd7bc6052f2e4dff6db6658300.jpg)
부조리하고 기형적인 인물과 상황. The Menaced Assassin(1927, 오른쪽)과 The Denizens of the River(1926)
▶’르노아르 시대’=제 2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가 독일 점령 하에 있을 때 마그리트는 브뤼셀에 머무르며, 브레통과 관계를 끊었다.
그리고, 1943-44년 ‘르노아르 시대’로 컬러풀한 그림을 그렸다. 이 시기엔 점령하 시민으로서 소외와 저버림에 관한 주제가 많았다.
![IMG_2943.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05023669937e856be3d8aa3a102c2a42.jpg)
이미지와 기호 중 어느 것이 더 실재를 더 잘 대변할까? 창문 을 통해 보는 하늘 그림과 하늘이라는 단어(프랑스어로
씨엘, ciel)를 병치하는 유머. 부르조아 의식일까? The Palace of Curtains, III(1928-29)
▶’바쉬 시대(Vache Period)=초기의 주제였던 폭력과 염세주의를 포기한 후 벨기에 화가 그룹 Surrealism in Full Sunlight에 참가한다. 이후 1947-48년은 도발적이면서 거칠은 야수파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바쉬 시대로 들어간다.
이 시기 피카소, 브라크, 치리코 등의 위작을 그리면서 돈을 벌었다. 위작 미술 거래엔 동생 폴 마그리트와 초현실주의 양자 격인 마르셀 마리엔이 가담했다. 1948년 전쟁 전의 초현실주의 그림으로 돌아간다.
![rene.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eeee74e4e3404ffac9cf5b22a87d61ab.jpg)
르네 마그리트는 끊임없이 우리의 의식, 특히 보는 법(ways of seeing)에 질문을 던진다. 눈동자 안으로 들어간 하늘. 그것은 그에게 가짜 거울이다. The False Mirror(1929)
▶1936년 뉴욕에서 첫 전시회가 열렸으며, 1965년 MoMA, 1992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엣 회고전이 열렸다.
▶1967년 8월 15일 68세에 췌장암으로 사망.
![IMG_2959.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b401cb623f850722ee3c4d85ab7d2ed3.jpg)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파이프가 아닙니다. 파이프 그림일 뿐입니다. 이미지의 배반. The Treachery of Images(1929)
▶1960년대 팝 아트,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에 영향을 주었다.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등이 영향받음.
▶2009년 5월 브뤼셀에 마그리트 뮤지엄 오픈.
![IMG_2931.jpg](http://www.nyculturebeat.com/files/attach/images/3947428/136/915/002/36c92645a83c9db9422cb80f712b53e7.jpg)
누드와 풍경, 추상과 구상, 대포...르네 마그리트의 6개 요소 혹은 육감. 수수께끼적이다. The Six Elements(1929)
마그리트 쟁반@뮤지엄숍
♣개방시간: 월,화, 수, 토, 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 30분, 목요일(7/4-8/29)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8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휴관. ♤입장료: 성인($25), 65세 이상($18), 학생($14). 금요일 오후 4시 이후는 무료. 11 West 53rd St.
http://www.mo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