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미의 남미 여행 (5) 볼리비아: 살바도르 달리 사막과 철도 묘지
진영미의 남미 여행: 볼리비아, 파타고니아(칠레 & 아르헨티나)
1월 사진 찍는 친구들과 남미로 향했다.
볼리비아, 칠레 &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를 여행하며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 & 사진: 진영미 Youngmi Jin
<5> 살바도르 달리 사막과 철도 묘지
살바도르 달리 사막 Salvador Dalí Desert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안데안 파우나 국립공원에 자리한 이 계곡은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작가 달리의 미술작품과 유사한 풍광을 가졌다고 '살바도르 달리 사막(Desierto Salvador Dalí)'이라 한단다.
정작 달리 본인은 이곳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어떤 사람은 이곳이 달리에게 영감을 주었다고도 함. 달리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사람들이 사는 풍광은 아니게 느껴졌다. 우주인들이 사는 도시 같은 생소한 느낌이다.
Salvador Dalí, The Persistence of Memory, 1931, Museum of Modern Art Collection
철도 묘지 Train Cemetery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버려진 옛날 기차들이 있다. 1940년대까지만 해도 남미 최대의 은광이었던 포토시 광산에 사용되던 열차들인데, 산업이 쇠퇴하면서 기차도 버려졌다.
철도 폐차장 대신 '철도 묘지(Cemetery, Graveyard)'로 불리우는 이곳엔 지천에 비닐봉지 등 쓰레기가 널려 있어서 쓰레기 무덤이라 해도 될 것 같다. 이곳에 철도 뮤지엄을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진영미 Youngmi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