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식물원 2022 오키드쇼: 제프 리아탐의 만화경(2/26-5/1)
THE ORCHID SHOW: JEFF LEATHAM’S KALEIDOSCOPE
February 26–May 1, 2022
New York Botanical Garden
브롱스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 2022 오키드쇼는 '제프 리아탐의 만화경(THE ORCHID SHOW: JEFF LEATHAM’S KALEIDOSCOPE)'이다. 파리 포시즌호텔 조지 5세(Four Seasons Hotel George V)의 예술감독이자 스타들의 꽃 디자이너인 제프 리아담이 오키드의 만화경 세계로 초대한다. 주황, 노랑, 초록, 하양의 오키드 물결에 자주색 깃털, 만화경 조명 터널이 설치된다. https://www.nybg.org
오키드쇼가 열리는 에니드 A. 홉트 컨서바토리
New York Botanical Garden
▶개관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휴관.
▶티켓: All Access 성인 $30/학생, 노인(65세 이상) $28/어린이(2-12) $15/ 2살 이하, 회원 무료. http://www.nybg.org/visit/tickets.php
▶가는 길: 그랜드센트럴에서 할렘 로컬라인 타고 보태니컬가든역 하차(20분 소요). 지하철 B•D•4 타고 베드포드 파크 블러바드역 하차, 버스(Bx 26) 타고 가든 모솔류 게이트 하차. 718-871-8700. 2900 Southern Blvd. www.nybg.org.
오키드의 화려한 매혹
THE ORCHID SHOW: SINGAPORE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는 오키드는 약 3만5000여종에 이른다. 하이브리드(잡종)는 20만여종 이상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드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700여년 전 문학 작품과 중국의 화병에 있는 그림으로 전해진다. 당시 오키드의 뿌리는 약초처럼 질병 치료제로 쓰였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의 바닐라향은 바로 오키드의 일종인 '바닐라 플래니폴리아'의 씨앗으로 만들어진다.
오키드(orchid)는 라틴어로 남성성기 고환을 의미하는 'orchis'에서 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오키드 뿌리로 만든 약은 성욕촉진제이자 불임치료제로 믿었다. 1640년 존 파킨슨이 지은 '식물사전'에는 "남자가 큰 오키드 덩이 줄기를 먹으면 많은 자녀를 얻을 것이다"고 적혀 있다. 인도인들은 1800년대 오키드 뿌리로 만든 음료 '살렙'과 '살룹'을 즐겨 마시기도 했다.
18세기에서 19세기까지 서양에는 오키드 채집이 유행이었다.
한국의 산삼처럼 오키드는 큰 재산을 축적하는 기회가 되기도 목숨을 잃는 계기도 됐다. 영국에서는 1835년 오키드광이었던 어느 공작이 인도의 체라푼지에 정원 조수들을 보냈다. 오키드 80여종을 실은 배는 2년 후 저택에 도착했다. 3년 후 공작은 돈을 끌어모아 다시 한번 오키드 원정대를 보낸다. 이번에는 캐나다의 로키마운틴과 밴쿠버 원정이었다. 그러나 원정대를 태운 배는 콜럼비아강에서 뒤집히고 몰사한다. 이로써 오키드 원정은 종지부를 찍는다.
한국의 야생란 이름은 정겹고도 예쁘다. 꼬마은난초, 방울새란, 비비추난초, 나리난초, 나도잠자리난초, 산제비란, 이삭단엽란, 콩짜개란, 백운란… 하지만, 서양란 오키드의 이름은 마치 학명처럼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오키드에 대해 알고 보면 더 흥미롭다.
오키드의 종류
Photo: New York Botanical Garden
-덴드로비움(Dendrobiums): 세계에 약 1000여종이 있으며 하이브리드는 셀 수도 없다. 아시아와 호주 지역이 원산지.
-카틀레야(Cattleya): 약 48종이 있으며 잡종은 더 많다. 웨스트인디와 멕시코에서 재배된다.
-심비디움(Cymbidiums): 약 44종이며 열대 지역에서 발견된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심비디움은 꽃이 크다.
-반다(Vanda): 열대아시아와 호주가 원산지로 50여종이 존재한다. 공중에 매달린 바구니에서 잘 자란다.
-온시디움(Oncidium): 남미 열대지역이 원산지로 약 600여종이 있다.
-밀토니아(Miltonia): '팬지 오키드'라고도 불리운다. 브라질이 원산으로 하이브리드종은 향이 진하다.
-오돈토글로섬(Odontoglossum): 남미 고산지대가 원산으로 약 175종이 존재한다. 해발 3500미터에 시원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파피오페딜럼(Paphiopedilum): 그리스 여신 파피니아(*로마에서는 비너스)에서 따온 파피오페딜럼은 아시아 인도 뉴기니아 등지에 약 60종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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