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오페라 무대 오르는 한인 4인방: 이용훈, 캐슬림 김, 연광철, 홍혜경
'떠오르는 테너' 이용훈씨 '카르멘' 주역 캐스팅
테너 이용훈, 소프라노 캐슬린 김, 베이스 연광철,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12-13 시즌 무대에 오른다.
메트의 ‘떠오르는 테너’ 이용훈씨는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비제의 ‘카르멘’에서 6회 돈 호세 역으로 분한다. 2010년 10월
시카고릴릭오페라에서 돈 호세 역을 맡았던 이씨에 대해 클래시컬 리뷰는 “파워, 진폭과 우아함을 갖춘 인상적인 목소리…섬세한
감정과 연기로 열광적인 갈채를 받다”고 찬사를 보냈다.
2010년 10월 시카고릴릭오페라의 '카르멘'에서 돈 호세 역으로 찬사를 받은 이용훈씨와 카르멘 역의 캐더린 고엘드너. Photo: Dan Rest
같은 해 11월 이씨는 ‘돈 카를로’의 주연으로 메트오페라에 데뷔했다. 뉴욕타임스는 그에 대해 “무대에서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듀엣이나 앙상블 중에도 잘 들을 줄 아는 세심한 성악가다. 그는 ‘겸손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 감동적이며 진지한 돈 카를로로
분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9월엔 ’나부코’에서 이스마엘 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메트의 베테랑 홍혜경씨는 내년 2월 26일 ‘카르멘’ 공연에서 주역을 맡았다. 안타깝게도 이용훈씨와 홍혜경씨가 ‘카르멘’에서
공연하는 모습은 볼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호프만의 이야기’‘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Ariadne auf Naxos)’’중국의 닉슨’에서 호연했던 캐슬린 김은 새 시즌 새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베르디의 ‘가면 무도회’의 오스카 역으로 복귀한다. 11월 8일 초연될 이 오페라엔 마르첼로 알바레즈, 카리타 마틸라,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돌로라 자직 등 스타들과 12월 14일까지 10회 출연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뮤지컬 '사우스패시픽'의 연출기 바틀렛 셔가 제작한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올림피아로 분했다.
Photo: Ken Howardl/The Metropolitan Opera
베이스 연광철씨는 베를리오즈의 ‘트로이의 여인들(Les Troyens)’에서 나르발 역으로 캐스팅됐다. 연씨는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이 작품에서 데보라 보이트, 수잔 그레이함, 마르첼로 지오르다니, 드웨인 크로프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7회 열린다.
메트오페라 '탄호이저'에서 소프라노 데보라 보이트와 연광철씨. Photo: Marty Sohl
메트오페라의 새 시즌은 9월 24일 안나 네트레브코와 매튜 폴렌자니가 출연하는 ‘사랑의 묘약’으로 개막되어 내년 5월 11일
'카르밀회 수녀들의 대화'로 막을 내린다.
'안나 볼레나'로 현 개막했던 안나 네트레브코가 다시 '사랑의 묘약'으로
메트의 새 시즌을 연다. Photo: Nick Heavican/Metropolitan Opera
신작으로는 ‘사랑의 묘약’’템페스트’’가면 무도회’’마리아 스투아르다’’리골레토’’파르시팔’’줄리오 체사레(줄리어스 시저)’ 등 7편이
메트에서 초연된다. 또,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이 돌아온다. 고정 레파토리로는 ‘아이다’’카르멘’
’티토왕의 자비’’돈 카를로’’돈 조반니’’파우스트’’피가로의 결혼’’오델로’’라 트라비아타’투란도트’ 등이 공연된다. www.metopera.org.
베르디 작곡 '아이다'는 스펙터클한 세트와 음악으로 고정팬을 끌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공연된다. Photo: Marty Sohl/Metropolitan Op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