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에서 한류 스타로...럭셔리 브랜드 앰버서더들
럭셔리 브랜드 얼굴 바꾸고 있는 한류 스타들
블랙핑크(지수, 제니, 리사, 로제), BTS(지민, 슈가, 제이홉)...
지드래곤, 이정재, 송혜교, 이병헌, 현빈, 김연아, 손흥민...
배두나(루이뷔통)/ 블랙핑크의 지수(디올)/ 송혜교(펜디).
샤넬, 디올, 생로랑, 펜디, 셀린느, 구찌... 세계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간판 얼굴을 할리우드 스타에서 한류 스타들로 바꾸고 있다.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한 한류 스타들은 명품 브랜드들로부터 속속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모델이나 홍보대사(ambassador)로 선정되고 있다.
홍보대사는 브랜드(brand), 하우스(house), 글로벌(global), 로컬(local/ Korea) 등의 수식어가 붙거나 프렌드(friend)로 부르기도 한다. 홍보대사들은 기존 광고 모델의 차원을 넘어서 패션쇼, 화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명품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컬렉션까지 합작하며 대중에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와 이미지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2014년 루이뷔통은 배우 배두나를 뮤즈(Muse, 브랜드와 디자이너에 영감을 주는 존재)로 선정했다. 루이뷔통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Host, 2006)'을 보고 배두나의 열혈팬이 됐고, 디자인의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이뷔통은 2년 후 배두나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영입하게 된다. 그리고, 샤넬은 2016년 보이그룹 빅뱅의 지드래곤(G-Dragon)을 홍보대사로 발탁했다.
블랙핑크의 로제(티파니&컴퍼니)/ BTS의 지민(디올).
블랙핑크 멤버 4인(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K-팝의 인기를 타고 '보그' '엘르' '알루어' 하퍼즈 바자' '마리 끌레르' 'W' 등 패션잡지의 화보에 등장하는가 하면, 모두 2-3개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초빙됐다. 로제(Rosé)는 생로랑과 티파니, 리사(Lisa)는 셀린느와 보석 브랜드 불가리, 그리고 화장품 브랜드 맥(M.A.C.), 지수(Jisoo)는 디올과 카르티에, 그리고 제니(Jennie)는 샤넬 코코와 캘빈 클라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팝스타 마돈나(Madonna), 셰어(Cher)와 아델(Adele)처럼 성 없이 이름만으로도 인지되는 수퍼스타덤에 올라있다.
BTS와 루이뷔통
2021년 루이뷔통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에 선정됐던 BTS는 2022년 6월 휴지기를 발표한 후 솔로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후 멤버들이 속속 명품 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되고 있다. 지민은 디올과 티파니, 슈가는 발렌티노, 그리고 제이홉은 루이뷔통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어 2023년 3월 정국이 캘빈 클라인, RM은 보테가 베네타, 뷔는 셀린느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2023년 3월 현재 군 복무 중인 진을 제외한 6인방이 모두 패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BTS 정국은 캘빈 클라인, RM은 보테가 베네타의 2023년 봄/여름 광고에 등장했다.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는 배우 조니 뎁, 로버트 패틴슨, 주드 로가 선정된 바 있다. 루이뷔통엔 '오징어 게임'의 모델 정호연과 배우 강동원, 걸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Hyein)가 홍보대사로, 발렌티노엔 배우 손예진이 뮤즈이자 글로벌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정재(구찌), 뉴진스의 하니(아르마니 뷰티), 이병헌(예거 르쿨트르).
샤넬엔 지드래곤과 제니 외에 영화 '은교'(2012)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고은, 배우 공유(시계와 쥬얼리)가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구찌엔 배우 이정재, 모델 겸 배우 신민아, 가수 아이유(IU), 9인조 보이그룹 엑소(EXO)의 카이(Kai), 그리고 5인조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하니(Hanni)가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디올엔 BTS 지민과 블랙핑크 지수 외에도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 보이그룹 ASTRO의 멤버 차은우, 보이그룹 EXO 멤버 세훈, 배우 남주혁(디올 뷰티 코리아)이 활동 중이다. 펜디엔 배우 송혜교와 이민호와 걸그룹 아이브(IVE)의 유진(Yujin), 힙합 가수 지코(Zico), 지방시엔 걸그룹 에스파(aespa)와 보이그룹 빅뱅(BIGBANG)의 태양이 홍보대사에 지명됐다. 그리고, 버버리엔 축구스타 손흥민, 뉴진스 멤버 다니엘(Danielle)이 발탁됐다. 배우 전지현은 알렉산더 맥퀸에 이어 버버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현빈(롤로 피아나), 엑소의 찬열(Chanyeol)과 NCT의 재현(프라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임윤아(미우미우), 배우 박보검(셀린느), 배우 한소희(발렌시아가), 뉴진스의 하니(아르마니 뷰티), 그리고 배우 이병헌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배우 박서준(몽블랑 코리아), 모델 출신 배우 김우빈(랄프로렌, 조 말론, 예거 르쿨트르) ...등등 스타들이 속속 명품 브랜드의 얼굴로 영입되는 중이다.
지방시의 브랜드 앰버서더 에스파(aespa).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한류 스타 확보에 혈안이 된 것은 백인 중심이었던 미의 기준이 아시안 얼굴을 포괄하는 변화를 상징할 뿐만 아니다. 패션 브랜드들이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북미 지역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K-스타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수천만명대다. 이들의 인기가 패션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한류(K-Wave)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023년 3월 15일 현재 BTS의 인스타그램(bts.bighitofficial) 팔로워는 7240만명, 멤버 별로는 뷔(5780만명), 정국(5500만명-*탈퇴), 지민(4900만명), 제이홉(4470만명), 진(4440만명), 슈가(4400만명), RM(4260만명)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인스타그램(blackpinkofficial) 팔로워가 5390만명이며, 리사(9040만명), 제니(7600만명), 지수(7030만명), 로제(6880만명) 순이다.
블랙핑크는 2022년 6월 음악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아시안 걸그룹으로 기록됐다. 아시안 그룹으로는 2021년 6월호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번째다. 그리고, 롤링스톤 잡지 역사상 여성그룹 표지로는 1997년 스파이스 걸즈(Spice Girls), 2001년 비욘세가 활동했던 트리오 '데스티니즈 차일드(Destiny's Child)'에 이어 세번째다.
패션업계지 WWD는 3월 22일 트위터에 블랙핑크 지수(#Jisoo)의 마케팅 도움으로 디올이 미디어영향가치(MIV, media impact value)가 4천200만 달러(550억원)를 기록했으며, 디올 사상 최다 다운로드,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수가 파리 패션위크에 출연하면서 MIV가 23% 증가한 것. 지수의 인스태그램 게시물 하나당 820만개의 좋아요(like)로 180만 달러(23억원)의 MIV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수는 3월 31일 솔로 데뷔 앨범 'ME'와 타이틀 싱글곡 'Flower'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한류스타들은 이제 어디에 있든간에 유명 디자이너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디올 샤넬 루이비통 등등의 기라성같은 패숀 브랜드에 입성을 해서 한류스타의 명성을 국제무대에 알리고 있으니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배두나의 루이비통의 모델로 발탁되어 활약하고 있는 모습은 감격스럽습니다. 그녀가 까다롭기로 이름난 루이비통의 홍보대사가 됐다니 경이롭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을 이루면서 영화계에도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