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식 조리하며 정체성 찾는 입양한인 셰프들 대서특필
"한식 요리는 궁극적인 한인성의 회복"
피터 서피코, 카티아나 홍, 멜라니 혜진 마이어, 케이트 텔페얀, 토리 밀러, 맷 블레시, 앨리즈 휘트니
뉴욕타임스가 입양한인 셰프들의 스토리와 그들의 레시피를 소개했다. 독일계유대인 아버지와 아이리쉬계 카톨릭 어머니에게 입양되어 성장한 LA의 카티아나 홍(Katianna Hong)은 올 1월 남편 존 홍(John Hong)과 양반 소사이어티(Yangban Society)를 오픈해 자신이 재해석한 한식을 제공한다. 그중 한 메뉴는 정통 이탈리안 볼로네제와 짜장면 소스를 섞어 검은콩 라구를 제공한다.
멜라니 혜진 마이어(Melanie Hye Jin Meyer)는 세인트 루이스에서 한식 팝업 레스토랑 'Tiny Chef-Korean Inspired Street Food'를 운영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레스토랑 그레이즈(Graze)의 셰프 토리 밀러(Tony Miller)는 구운 돼지 안심에 고추장 바비큐 소스를 바른다. 밀러씨는 자신이 지난 여름 팝업 'Miller Family Meat & Three'를 오픈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에 평온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의 아시안 레스토랑 포셀린(Porcelain)의 입양한인 셰프 케이트 텔페얀(Kate Telfeyan)은 닭고기를 김치국물에 담구었다가 살에 거품이 일고 딱딱해질 때까지 튀긴다. 텔페얀은 "한국음식은 문화와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요리하는 방식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셰프 피터 서피코(Peter Serpico)는 장모로부터 배운 호박전을 응용해서 생선 소스 호박전을 조리한다. 이 레시피는 서피코가 5월에 출간한 요리책 '한국어 배우기(Learning Korean)'에 소개되어 있다.
Adoptee Potluck Club
맷 블레시(Matt Blesse) 셰프는 한국으로 이주해서 한식 요리를 탐구하기 시작, 청주와 청주에 절인 돼지 어깨살의 페어링 같은 실험적 한식을 제공하는 팝업 레스토랑 Actually Good을 시작했다. 한편, 앨리즈 휘트니(Alyse Whitney)는 온라인 레시피 교환 웹사이트 Adoptee Potluck Club을론칭했다.
입양인들은 도서관, 친구,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음식에 대해 배운다. 입양인들에게 한식을 먹는 것은 그들이 경험한 상실감, 슬픔, 단절을 상기시킬 수 있으며, 요리하는 것은 그런 감정이 더 증폭될 수 있다고 전했다.
1953년 이후 세계에 약 20여만명의 한국인이 입양되었으며, 이중 3/4이 미국가정으로 입양된 것으로 추정된다. 왜 입양한인 셰프들은 한식을 요리하고 싶어할까? 뉴욕타임스는 입양한인 셰프들에게 요리는 궁극적인 한인성(Koreanness)의 회복이자 요리를 흥미진진한 장소로 가져가는 행위"라고 결론지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사와 함께 멜라니 혜진 마이어의 김치 카보나라, 피터 서피코의 호박전, 토리 밀러의 고추장 바비큐 소스 레시피를 소개했다.
미 요식업계 최초의 입양한인 스타 셰프는 미션 차이니즈 푸드(Mission Chinese Food)의 대니 보윈(Danny Bowien)일 것이다. 한국계 록 뮤지션 미셸 자우너(Michelle Zauner) 역시 한인 엄마 사망 후 자신의 정체성을 한식에서 찾았으며, 그의 회고록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Food Is Identity. For Korean Chefs Who Were Adopted, It’s Complicated.
Raised in the U.S., they’re exploring a heritage they didn’t grow up with through restaurant cooking — and finding both fulfillment and criticism.
by Elyse Inamine
https://www.nytimes.com/2022/07/31/dining/korean-adoptee-chefs-food.html
*사천요리의 풍운아 대니 보윈(Danny Bowien)과 미션 차이니즈 푸드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odDrink2&document_srl=239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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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예쁜 여자는 버려도 요리잘하는 여자는 안버린다는 말이 있듯이 요리가 얼마나 삶에 중요한가를 아실겁니다. 미각 후각이 뛰어나야하고 요리에 취미가 많아야 합니다. 요리는 잘하지 못하지만 관심은 있어서 유튜브에서 요리강습을 종종 봅니다. 펜데믹이 요리를 하게 나를 push를 해서 하다보니까 C학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애들이 오면 나의 국적 불명의 요리를 해주는데 맛있다는 찬사를 많이 듣습니다. 남편 왈, 너희들 자주 와라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너희들을 위해서 해주니까 나도 너희들 틈새에 끼여서 얻어먹자라고 합니다. 내가 만든 해물파전과 김치전은 에버트(네델런드 사위)가 얼마나 잘먹는지 몰라요.
입양아들이 한식의 맛을 보고 이거다함은 그들이 이미 몸과 마음속에 한국인의 DNA가 잠재해 있기때문인가 합니다. 셰프 대니 보윈이 백악관 셰프로 입성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