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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The Nobel Prizes in Literature for 2018 and 2019

'관객모독' '베를린 천사의 시' 페터 한트케(77, 오스트리아)
폴란드 국민작가 올가 토카르추크(57, 폴란드)


연극 '관객모독'(Publikumsbeschimpfung/ Offending the Audience)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77)가 올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 지난해 심사위원 #미투로 연기된 2018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지난해 맨부커상 수상자인 폴란드 여성작가 올가 토카르추크(57)가 선정됐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페터 한트케는 친구인 빔 벤더스 감독이 '페널티킥을 맞이하는 골키퍼의 불안'을 영화로 만들었으며, '베를린 천사의 시' 시나리오를 함께 썼다. https://www.nobelpriz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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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한트케(Peter Handke)는 1942년 오스트리아 그리펜에서 태어나 그라츠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시절 젊은 예술가들의 모임인 '포룸 슈타트파르크'와의 인연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65년 재학 중 발표한 첫 소설 '말벌들' 출간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66년 프린스턴대에서 열린 '47년 그룹'의 모임에서 독일 문학을 과격하게 비판하고, 같은 해에 '관객 모독'을 발표했다. 1973년 독일어권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상을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수상한다. 이후 실러상, 잘츠부르크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브레멘 문학상, 프란츠 카프카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희곡 '카스파', 소설 '소망 없는 불행', '진정한 느낌의 시간', '왼손잡이 여인'이 유명하며, 친구인 빔 벤더스 감독의 걸작 '베를린 천사의 시'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는 1962년 폴란드 슐레초우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문화인류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다. 특히 칼 융의 사상과 불교 철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신화와 전설, 외전(外典),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인 욕망 등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하는 작가. 
1993년 '책의 인물들의 여정'으로 데뷔 폴란드 출판인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후 '태고의 시간들'(1996)은 40대 이전의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인 코시치엘스키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폴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니케 문학상의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방랑자들'(2007)의 영어 번역판 'Flights'으로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E. E.'(1995), '낮의 집, 밤의 집'(1998), '세상의 무덤 속 안나 인'(2006), '망자의 뼈에 쟁기를 휘둘러라'(2009), 니케 문학상 대상 수상작 '야고보서'(2014) 등이 있다. 폴란드의 국민작가로 불리운다.   

Olga Tokarczuk, a Polish author, and Peter Handke, an Austrian writer, were awarded the 2018 and 2019 Nobel Prizes in Literature.
The 2018 and 2019 laureates were named at the same time because last year’s prize was postponed over a scandal involving a husband of an academy member.
https://www.nytimes.com/2019/10/10/books/nobel-literatu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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