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Big Apple People

2019.07.10 20:15

월드컵 우승 미 여자축구팀 뉴욕 티커테이프 퍼레이드

sukie

조회 수 1550 댓글 0

US Women's World Cup Ticker-Tape Parade in NYC

"One Nation, One Team"

US Women's World Cup Ticker-Tape Parade in NYC Photo: Bic Banana/NYCultureBeat

2019 FIFA 프랑스 여성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 국가대표 여성축구단이 7월 10일 로어맨해튼에서 티커-테이프 퍼레이드(ticker-tape parade)를 펼쳤다.

1991, 1999, 2015년에 이어 역사상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배터리 파크에서 출발, 오토바이의 호위 아래 성조기를 휘날리며, 행진 밴드와 함께 브로드웨이를 따라 '영웅들의 협곡(Canyon of Heroes)'으로 북진했다.

시청에 모여든 축구팀과 관람객들 US Women's World Cup Ticker-Tape Parade in NYC Photo: Bic Banana/ NYCultureBeat

남녀축구선수 임금 차별 소송을 제기한 여성 축구팀은 "평등을 상상한다(Imagine Equality)"는 플래카드와 함께 공중에서 떨어지는 색종이 세례와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청을 향해 올라갔다.

축구팀은 시청에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의 환대를 받으며 축하 행사를 즐겼다.

미여성축구팀은 올 초 미축구연맹에 조직적인 성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축수 선수들은 2015년 월드컵 우승 후에 총 172만5천달러의 보너스를 받은데 비해 남성 축구 선수들은 2014년 총 537만5천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S Women's World Cup Ticker-Tape Parade in NYC Photo: Bic Banana/NYCultureBeat

*티커 테이프 퍼레이드 ticker-tape parade:눈보라 축제의 분위기를 내기위해 색종이와 분쇄 종이, 콘페티를 뿌리는 퍼레이드. 티커 테이프(ticker tape)는 원래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알리는 전신 테이프였다. 때문에 뉴욕의 퍼레이드로 널리 알려졌다. 첫 티커 테이프 퍼레이드는 1886년 10월 28일 자유의 여신상을 축사하는 퍼레이드였다.

1969년 달착륙한 아폴로 11호 우주인들의 퍼레이드, 1951년 한국전에 참전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위한 퍼레이드는 가장 길었던 퍼레이드 중 하나로 기록됐다. 1954년엔 이승만 대통령이 퍼레이드를 벌였으며, 1991년 6월 25일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그리고, 뉴욕 양키스은 월드컵 우승으로 여러 차례 티커 테이프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티커 테이프 퍼레이드는 미 여성국가대표 축구팀의 2015년 7월 우승 후 처음 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