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패션 (Food & Fashion): 상상력과 유머의 매치 @FIT 뮤지엄
Food & Fashion
패션 속 음식 모티프를 찾아서
September 13–November 26, 2023
The Museum at FIT
Food & Fashion, The Museum at FIT
팬데믹으로 많은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이메일, 셀폰과 줌(Zoom)으로 소통하고 미팅하면서 무채색 정장 대신 캐주얼 패션으로 전환했다. 길고 긴 팬데믹 동안 캐주얼에 진력이 난 패셔니스타들을 매혹시킨 스타일 중 하나는 음식 무늬가 있는 옷이었다.
Food & Fashion, The Museum at FIT
2023년 1월 뉴욕타임스는 그즈음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큰 인기를 누린 나비 넥타이 모양의 파스타(bow-tie pasta) 패딩 파커 재킷(Parker Puffer)을 소개했다. 뉴저지 티넥 출신 디자이너 레이첼 안토노프(Rachel Antonoff)의 작품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무늬와 패션에 음식을 추가하는 것은 새로운 꽃과 같다"고 전했다. 옷에 음식 무늬를 입히는 것은 주목받을 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한 패션의 자기 선언이다.
Food & Fashion, The Museum at FIT
맨해튼 펜스테이션 인근 FIT 뮤지엄에서 음식 테마의 패션을 소개하는 전시 'Food & Fashion'이 9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패션으로서 음식의 날 (A Day of Food as Fashion)" “패션 키친 (The Fashion Kitchen),” “마켓 (The Market),” “패스트푸드 다이너 (The Fast Food Diner),” “하이 패션 레스토랑 (The High Fashion Restaurant),” “카메라가 먼저 식사 (The Camera Eats First)”로 구성됐다.
Food & Fashion, The Museum at FIT
프랑스 마리 앙트와네트 시대의 호화로운 프랑스 로코코 스타일의 패션에서 영국의 모자 디자이너 스티븐 존스(Stephen Jones)의 땅콩버터와 잼 샌드위치 모자, 한국어까지 새겨진 빨간색 코카콜라 로고 드레스, 돌체&가바나의 주방용품 디자인까지 기발하고도 때로는 데카당트한 패션과 푸드의 콜라보가 펼쳐진다. 샤넬은 웨이트레스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2015-16 봄/여름 컬렉션을 파리 레스토랑에서 진행했으며, 이때 샤넬의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포크/스푼/나이프 장식 앙상블이 선보였다.
Food & Fashion, The Museum at FIT
디자이너들은 특히 여름 시즌 꽃처럼 체리, 바나나 등 과일을 모티프로 한 화사한 패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팬데믹 중엔 스웨터에 베이글 모양을 입혀 줌 미팅에서 주목받은 예가 있었다고 한다. 피자, 아이스크림, 햄버거 모티프를 사용한 패션도 나왔다. 한편, 커피잔이나 과일 모양으로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아이디어 패션이다.
Museum at the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Seventh Ave.@27th St.월-화요일 휴관, 무료
http://www.fitnyc.edu/museum
*크리스찬 디올 70년 회고전의 황홀경(恍惚境)@브루클린 뮤지엄
*핑크: 로맨스에서 강인함으로, FIT뮤지엄 특별전(9/7-1/5)
*미국의 발렌시아가 노만 노렐(Norman Norell) 회고전@FIT뮤지엄
*1960년대 패션 메카 파리 특별전: YSL에서 샤넬까지@FIT뮤지엄
*Paris, Capital of Fashiom@FIT뮤지엄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과 아이디어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