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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의 명물이 된 음식들

New York City Staple Food <2>

 

에그 베네딕트, 월도프 샐러드, 파스타 프리마베라,

펜네 알라 보드카, 델모니코 스테이크, 랍스터 뉴버그

 
times-square-people1.jpg  Times Square

 

 

 

뉴욕 관광객들은 뉴욕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까? 
뉴욕에서만 즐길 수 있는 뉴욕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이민자들의 샐러드볼, 뉴욕으로 와서 뉴욕에서 자라서 뉴욕의 자랑거리가 된 음식들을 모아봤다. 리스트는 위키피디아(Wikipedia)를 참조했다.
 
 
# 연재 순서
New York City Food <1> 피자, 베이글, 핫도그, 치즈케이크, 파스트라미, 맨해튼 클램차우더, 제너럴 초 치킨
New York City Food <2> 에그 베네딕트, 월도프 샐러드, 파스타 프리마베라, 펜네 알라 보드카, 델모니코 스테이크, 랍스터 뉴버그
New York City Food <3> 블러디 메리, 셰프 샐러드, 미트볼 스파게티,  치킨 앤 와플, 맨해튼 스페셜, 아이스크림 콘, 블랙&화이트 쿠키, 크로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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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사우스 사라베스의 에그 베네딕트
 
▶에그 베네딕트(Eggs Benedict):아침식사로 인기있는 에그스 베네딕트는 잉글리쉬 머핀 사이에 햄이나 베이컨을 끼우고, 수란을 올려 홀란데즈 소스(황란, 레몬주스, 버터)를 뿌린 요리. 
 
에그 베네딕트의 유래는 1942년 뉴요커 잡지에 실린 칼럼 ‘Talk of the Town’을 통해 전해진다.
1894년 월스트릿의 증권 브로커 리무엘 베네딕트가 은퇴한 후 월도프 호텔에 들어가 전날 술을 깰 수 있는 해장용 음식을 주문했다. 그는 특별히 ‘버터 바른 토스트와 수란, 구운 베이컨, 그리고 홀란데즈 소스를 달라고 했다. 당시 호텔 지배인 오스카 처키는 그의 주문을 그대로 아침식사와 런천 메뉴에 올리면서 베이컨 대신 햄, 토스트 대신 잉글리쉬 머핀을 올렸다고 한다. *델모니코 레스토랑에서 처음 나왔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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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하이츠 잭더호스 태번의 에그 올리언스는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에그 베네딕트로 햄 대신 프라이드 오이스터가 들어간다.
 
아침식사로 인기있는 사라베스(Sarabeth)에서 주말 브런치에 근사한 에그 베네딕트를 즐길 수 있다. 사라베스는 휘트니뮤지엄 지하에 있을 때 인기를 얻었으나, 문을 닫고 ‘언타이틀드(Untitled)’가 들어섰다. 센트럴파크 사우스 사라베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6층에도 있지만, 분위기기 우중충하고 음식 맛이 떨어진다.
 
우리 동네 브루클린 하이츠의 식당 '잭 더 호스 테번(Jack the Horse Tavern)'에선 햄 대신 굴 튀김과 아티초크를 올린 변형판 에그 올리언스(Egg Orleans)’를 제공한다. 내겐 사라베스의 에그 베네딕트보다 굴 튀김이 바삭한 에그 올리언스가 훨씬 맛있다. 응용을 잘 하는 것도 요리사의 재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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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낸 월도프 샐러드. Photo: Hennem08/Wikipedia
 
▶월도프 샐러드(Waldorf Salad): 국가 총수급들이 묻는 럭셔리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탄생한 뉴욕 샐러드. 상치를 깐 후 사과, 셀러리, 호두로 장식하고 마요네즈를 뿌린다. 1893년에서 1986년 사이 호텔 지배인 오스카 처키(Oscar Tschirky)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뮤지컬 작곡가 콜 포터가 1934년 “당신이 최고야(You’re the Top)”에 등장시켜서 더 유명해졌다.


2waldorf-salad.jpg www.simplyrecipes.com
 
월도프 샐러드는 집에서 만들기도 쉽다. 녹색 사과, 샐러리를 깍두기 크기로 썰고, 포도, 호두와 함께 마요네즈 드레싱과 버무려 내면 끝. 봄과 여름철 샐러드, 피크닉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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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타운 이태리 식당 비체(BICE)의 파스타 프리마베라. 파미자노 치즈로 눈을 내려 나온다.
 
 
▶파스타 프리마베라(Pasta Primavera): 프리마베라는 이탈리아어로 ‘봄’을 뜻한다. 파스타 프리마베라는 신선한 채소에 마늘과 올리브 오일로 만든 파스타. 치킨이 올라갈 때도 있지만, 채소가 주인공이다.
 
1975년 뉴욕 요리사 시리오 마치오니가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의 이탈리아 남작 카를로 아마토의 별장에 갔다가 야채만 사용한 레서피를 개발하고 뉴욕으로 가져왔다. 이후 시리오 마치오니의 레스토랑 ‘르 서크(Le Cirque)’의 스페셜 메뉴로 등장한 후 1977년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음식도 언론에 보도가 되어야 스타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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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페퍼와 완두 등 채소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맛이 일품이다. 비체에서 가장 맛있었던 파스타.

 

미드타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체(BICE)의 파스타 프리마베라는 각 야채의 맛이 살아있고, 가벼웠다.
지난해 1월 개업 25주년을 기념해 랍스터와 트러플이 들어간 2000달러짜리 파스타를 내놓았었는데, 최근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올드패션 이탈리아 식당이라 혈기왕성한 옐퍼들에겐 인기가 별로 없다. 네번쯤 가봤는데, 비체의 파스타 프리마베라 맛은 단연 최고였다.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1430040&mid=Phot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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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네 알라 보드카(Penne a la Vodka): 파이프처럼 생긴 펜네 파스타에 토마토, 양파, 헤비 크림, 보드카와 때로는 소시지, 베이컨을 넣어 조리한 파스타. 
 
이탈리아 볼로냐의 단테 레스토랑에서 처음 나왔다는 설과 컬럼비아대학교 출신 제임스 도티가 개발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세튼홀 법대의 폴라 프란제세 교수는 1970년대 초 나폴리 출신 아버지 루이지 프란제세가 뉴욕 레스토랑 오르시니(Orsini)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키친용품 전문 숍 윌리엄 소노마의 이센셜 이탈리안 요리책에 따르면, 펜네 알라 보드카는 1980년대 로마의 한 요리사가 이탈리아의 보드카 회사 홍보를 위해 개발했다는 설도 있다.

 
내게 흥미로운 것은 7년 전쯤 9애브뉴의 이탈리안 식당 만자나로(Manganaro)에서 한국의 소주를 써서 펜네 알라 보드카를 만들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때 여주인은 보드카 대신 싸고 좋은 소주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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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모니코 스테이크(Delmonico Steak): 19세기부터 20세기초까지 델모니코 패밀리가 운영했던 고급 레스토랑으로 델모니코 스테이크와 랍스터 뉴버그, 그리고 에그 베네딕트까지 특별한 메뉴를 만들어냈다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루즈벨트, 마크 트웨인, J.P. 모건, 오스카 와일드 등이 단골이었던 식당. 
 
델모니코 스테이크는 뼈를 제거한 등심살(sirloin)로 2인치 두께의 컷을 말한다고. 현재 델모니코 스테이크는 쇠고기의 다른 부위(소갈비살 등, rib-eye)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리법에는 구애되지 않는다. 다운타운 델모니코와 시티홀 레스토랑 등지에서 스테이크 델모니코를 제공한다.
 
 
lobster-newberg.jpg Photo: Rochell M.
▶랍스터 뉴버그(Lobster Newburg): 1876년 델모니코 레스토랑에서 선장 벤 웬버그가 매니저에게 선보였다는 랍스터 특식. 신선한 랍스터를 버터에 프라이해서 버터크림에 끓인 후 스패니쉬 마데이라 와인을 뿌려 삶아낸 요리. 이래서 '랍스터 웬버그'라는 이름으로 델모니코의 메뉴에 올랐으나, 웬버그와 델도미니코 매니저의 언쟁으로 메뉴에서 빠졌다. 그러다  고객들의 간청으로 이름을 메뉴에 올리면서 이름을 '랍스터 뉴버그'로 바꾸어 다시 등장했다. Newberg와 Newburg를 둘 다 쓰고 있다.
 
차이나타운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랍스터 w. 진저&스캘리온 소스의 담백함이나 랍스터 광똥 스타일의 걸쭉한 맛과는 다른 좀 느끼한 버터 맛일 듯. 뉴욕에선 3월 25일이 랍스터 뉴버그의 날이다. 델모니코에선 ‘1876 Lobster Newburg, Sauce a' la Wenberg($49)를 맛볼 수 있다. http://www.delmonicosrestaurantgroup.com/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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