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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크림을 아시나요?

모겐스턴스 코코넛 애쉬 아이스크림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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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is Cool. Double Fantasy!


블랙 아이스크림 열풍


뉴욕은 유행의 요람, 세계 음식문화의 메카다. 새롭고, 독특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탄생하면 타고 퍼져나간다.

희귀할수록, 줄이 길수록 더 좋다. 페이스북, 인스태그램, 트위터 애용자들은 화제의 먹거리를 찾아 발빠르게 움직이고, 트로피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린다. 그리고, 새로운 스타 먹거리를 탄생시킨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다니엘 출신 도미니크 안셀이 크로넛(크롸쌍+도넛)이 열풍을 일으킨 후 라멘 버거, 레인보우 베이글에 이어 올 여름엔 블랙 아이스크림이 탄생했다. 올 5월 25일  로어이스트사이드 리빙턴 모겐스턴스 파이니스트 아이스크림(Morgenstern’s Finest Ice Cream) 가게에서 탄생한 이 아이스크림의 본명은 코코넛 애쉬(Coconut Ash Ice Cream), 새까만 아이스크림이 무더운 여름 뉴요커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평균 40분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있다. 



검으나 단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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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공작소. 실험실같은 진지한 아이스크림 카운터.



주인 닉 모겐스턴(Nick Morgenstern)이 개발한 블랙 아이스크림은 코코넛 숯을 재료로 한 아이스크림. 닉 모겐스턴은 어느날 코코넛 애쉬가 들어간 초컬릿 바를 맛본 후 자신도 아이스크림 레시피에 실험해본 것이 주효했다. 코코넛 껍질 부스러기를 숯처럼 검게 태워서 가공한 후 코코넛 크림과 코코넛 밀크를 믹스한 것. 식용 가능한 코코넛을 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코코넛 애쉬 아이스크림의 맛은 달달한 코코넛의 풍미다. 눈을 감으면, 레드벨벳 케이크의 맛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한마디로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색깔로 먹는 아이스크림인 셈이다. 바닐라에서 딸기, 녹차, 초콜릿까지 늘상 보아오던 컬러에서 탈피한 검은 색이 아이스크림 마케팅이 된셈이다.  이스트빌리지 일본 찻집 차안(Cha An)에서는 흑깨 아이스크림이 메뉴에 있지만, 이처럼 검지는 않다. 게다가 아직 코코넛 애쉬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곳은 모겐스턴스가 유일하다.



코코넛 숯 디톡스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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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의 효능이 한 컵에. 디톡스에 좋은 코코넛 애쉬 아이스크림.



건강상의 이유가 첨가될 수도 있겠다. 숯에는 콜레스테롤 저하, 소화기능 향상, 노화방지 및 피부병 개선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코코넛 애쉬(활성탄)에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디톡스 효능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먹을 때 입술 언저리와 혀가 검게 물드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사실 모겐스턴스에서 코코넛 애쉬보다 더 맛있었던 것은 고소하고 감미로운 녹차 피스타치오(Green Tea Pistachio)였다. 실험실처럼 진지한 직원들이 각종 토핑 박스에서 컵/콘 1스쿱에 $4.50. 현금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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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ea pistachio with Luxardo cherry topping(left) & cocoa nib chocolate with  salted caramel, Aleppo pecans and toasted almonds



2014년 일본 버거킹에선 대나무 숯과 오징어먹물 소스를 쓴 블랙 햄버거가 나왔고,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서 짜장면(Black Noodle)을 대서특필했다. 이탈리아의 오징어 먹물 파스타(Pasta al nero di seppia)나 스페인의 오징어먹물 빠예야(Arròs Negre)처럼 블랙 푸드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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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enstern’s Finest Ice Cream

2 Rivington St.(Bet. Bowery & Chrystie St.) 212-209-7684

http://www.morgensternsnyc.com



delfina.jpg *로어이스트사이드 투어 <2> 

뉴뮤지엄->모겐스턴 아이스크림->프리먼스->로렐라이->요나 쉬멜->랜드마크 선샤인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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