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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Tasting Tour 2024

보르도 그랑 크뤼 2021 빈티지 테이스팅 

 

January 22, 2024 @Cipriani, 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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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des Grand Crus de Bordeaux Tasting Tour 2024-New York 

 

프랑스 보르도(Bordeaux) 그랑크뤼 2021 빈티지 시음회 'Union des Grand Crus de Bordeaux Tasting Tour 2024'가 1월 22일 맨해튼 미드타운 치프리아니(Cipriani)에서 열렸다. 2024 보드로 투어는 마이애미(1/18)에서 시작해 뉴욕(1/22), 시카고(1/23), LA(1/24), 샌프란시스코(1/25)로 이어졌다. 

 

1973년 설립된 보르도 그랑크뤼연합(UGCB, 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은 메독(Médoc) , 오-메독(Haut-Médoc), 생테스테프(Saint-Éstephe), 뽀이약(Pauillac), 생줄리앙(Saint-Julien), 마고(Margaux), 무리스(Moulis), 리스트락(Listrac), 그라브(Graves), 페사크-레오낭(Pessac-Léognan), 소테른(Sauternes), 바르사크(Barsac), 생테밀리용(Saint-Émilion), 뽀메롤(Pomerol) 등지의 131개 샤토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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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des Grand Crus de Bordeaux Tasting Tour 2024-New York 

 

1등급(Primiers Grand Crus Classé)인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 샤토 라투르(Château Latour), 샤토 라피트 로쉴드(Château Lafite Rothschild), 샤토 오-브리옹(Château Haut-Brion)는 빠져있으며,  샤토 무통 로쉴드(Château Mouton Rothschild), 샤토 슈발 블랑(Château Cheval Blanc), 샤토 디퀴엠(Château d'Yquem)은 명예회원이다.

 

2019년 샤토 클리네(Château Clinet)의 매니저 겸 공동 대표 로낭 라보르드(Ronan Laborde, 39세)가 회장으로 선출되어, 도메인 드 슈발리에(Domaine de Chevalier)의 올리비에 베르나르(Olivier Bernard)의 뒤를 잇고 있다. http://www.ug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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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des Grand Crus de Bordeaux Tasting Tour 2024-New York 

 

보르도 2021 빈티지 리포트 

 

영국의 권위있는 와인전문지 '디캔터(Decanter)'에 따르면, 2021년 빈티지 보르도는 따뜻한 봄, 봄과 초여름의 강우, 곰팡이, 신선했던 7-8월, 우박(hail), 9월의 비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던 해였다. 2021 빈티지의 특징은 알콜 함량이 13-13.5%로 2018 빈티지(14.5-15%)뿐만 아니라 2019, 2020 빈티지에 비해 알콜이 낮고, 덜 풍부하지만, 파워풀하다. 아로마가 향기롭고 신선하며, 탄닌은 가볍다. "멋진 고전주의(cool classicism)"로의 복귀라고 표현했다. 

 

wine-searcher.com은 2021년 빈티지가 팬데믹을 비롯 여러가지 어려움을 안겨주었지만, 세심한 포도 재배와 많은 노력을 통해 아주 좋은 와인이 만들어졌다고 보고했다. 생산자들은 서리, 밀레랑데, 곰팡이와 싸워야 했다. 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하면서 습해 이른 3월말에 새싹이 돋았다. 취약한 새싹들은 4월 초에 발생한 서리로 인해 메독, 생테밀리용, 포메롤, 그라브, 페사크-레오낭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5월의 시원한 날씨는 포도나무의 성장을 늦추었으며, 개화 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폭우가 쏟아져 곰팡이가 만연하게 됐다. 다행히도 8월과 9월 초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부패를 멈추고 숙성을 촉진시켰다. 포도 껍질은 잘 익었지만, 평균보다 서늘한 재배 기간으로 인해 당도가 낮았다. 가장 성공적인 와인은 전통적으로 카버네 소비뇽 위주인 메독 지역의 와인으로 산도와 탄닌이 좋고, 숙성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전체 수확량은 5-10% 감소했다. 

 

*보르도 그랑크뤼 2020 빈티지 시음회 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Tasting Tour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odDrink2&document_srl=4089592

 

 

2021 빈티지 보르도 시음회: 주목할만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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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마르퀴 드 테르메, 마고 Château Marquis de Terme, Margaux  

2021 빈티지(카버네 소비뇽 64%, 멀로 31%, 프티 베르도 5%).

1762년 페귈랑 영주(마르퀴 드 테르메)가 부인의 지참금 일부로 부지를 받아 자신의 이름을 붙여 시작됐다. 와인광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인 1787년 보르도를 여행하며 자신미 맛본 최고의 와인 16병 중 하나로 샤토 마르키 드 테르메를 선정했다. 자갈 토양의 39헥타르에서 13만병을 생산한다. 피에르-루이스와 필립 세네클로즈가 운영하며, 세컨드 와인은 라 쿠론 드 마르퀴 드 테르메(La Couronne de Marquis de Terme). 

https://www.ugcb.net/en/chateau-marquis-de-te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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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말레스코 생텍쥐페리, 마고 Château Malescot Saint-Exupery, Margaux 

2021 빈티지(카버네 소비뇽 49%, 멀로 38%, 카버네 프랑 8%, 프티 베르도 5%).

'어린 왕자'의 작가인 비행사 앙투안 생텍쥐페리와의 연관성? 1697년 부지를 매입한 보르도 의회의 왕실의원인 시몽 말레스코와 장-밥티스트 드 생텍쥐페리 백작(1827-1853 소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작가 앙투안 생텍쥐페리는 백작의 손자이며, 1955년 폴 주거와 아들 로저가 매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28헥타르 규모에 토양은 피레네 자갈. 연간 12만병을 생산한다. 세컨드 와인은 라 담 드 말레스코(La Dame de Malescot). 

https://www.ugcb.net/en/chateau-malescot-st-exu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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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라스콩브, 마고 Château Lascombes, Margaux 

2021 빈티지(카버네 소비뇽 55%, 멀로 40%, 프티 베르도 5%).

1681년 마고 지역에서 시작한 와이너리. 130헥타르 규모에 점토-석회암-자갈 토양. 2022년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하이츠 셀러(Heitz Cellar), 매니징 파트너(Managing Partner)와 마스터 소믈리에 칼튼 맥코이 주니어(Carlton McCoy Jr.)가 공동으로 샤토 라스콩브를 매입했다. 세컨드 와인은 슈발리에 드 라스콩브(Shevalier de Lascombes).

https://www.ugcb.net/en/chateau-lascom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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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뒤하르-밀롱, 뽀이약 Château Duhart-Milon, Pauillac 

2021 빈티지(카버네 소비뇽 81%, 멀로 19%).

샤토 라피트 로쉴드(Chateau Lafite Rothschild) 옆에 자리한 샤토 뒤하르-밀롱은 1962년 도멘 바론 드 로쉴드 라피트(Domaines Barons de Rothschild/Lafite)에 인수되어 후광 효과를 누리고 있다. 뒤하르는 루이 15세 때 포이약에 정착했던 해적의 이름이라고 한다. 75헥타르 규모의 포도원 석회/자갈/사암이 혼합된 토양에서 연간 23만병을 생산한다. 세컨드 와인은 물랑 드 뒤하르(Moulin de Duhart).

https://www.ugcb.net/en/chateau-duhart-mi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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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오르메 드 페즈, 생테스테페 Château Ormes De Pez, Saint-Estephe

2021 빈티지(멀로 49%, 카버네 소비뇽 40%, 카버네 프랑 6%, 프티 베르도 5%).

18세기 중반에 100년 된 커다란 느릅나무의 이름을 따서 시작된 와이너리. 1939년 명가 린치 바지(Lynch-Bages)를 매입한 장-샤를르 카제스(Jean-Charles Cazes)가 인수했다. 모래, 점토, 석영, 강석, 자갈 토양의 40헥타르 부지에서 연간 20만병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도 즐겨 마시는 와인이다. 

https://www.ugcb.net/en/chateau-ormes-de-p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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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탈보, 생 줄리앙 Château Talbot, Saint-Julien 

2021 빈티지(카버네 소비뇽 71%, 멀로 24% 프티 베르도 5%). 

1453년 유명한 카스티용 전투에서 패배한 영국 장군이자 기옌 지방의 총독이었던 코네타블 탈보트(Connétable Talbot)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와이너리. 105 헥타르 규모의 자갈 토양으로 연간 28만병을 양조한다. 세컨드 와인은 코네나블 탈보(Connetable Talbot), 낸시 비뇽-코르디에(Nancy BIGNON-CORDIER)가 운영한다. 

https://www.ugcb.net/en/chateau-tal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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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des Grand Crus de Bordeaux Tasting Tour 2024 -New York 

 

*로버트 파커의 100점 만점 와인 Robert Parker's 100-Point Wines

https://www.wine-searcher.com/robertparker

 

☞ 보르도(Bordeaux)              

프랑스 남서부 해안, 지롱드 강을 낀 보르도는 와인 제조에 천상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고 있다. 명품 와인의 조건인 햇빛, 토양, 물, 바람의 4박자가 맞아 떨어진다. 서안해양성의 온난한 기후, 자갈과 토사가 섞였으며 배수가 잘되며, 온기가 장기 지속되는 땅(테루아, terroir), 강에서 흘러드는 적당한 수분, 그리고 해변에 둘러싸여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까지 보르도를 세계 최고의 와인산지로 만들었다.
 
보르도 지역엔 약 8500 와인 제조자들이 있다. 이들이 연간 평균 7억병을 생산하며, 이중 89%가 레드 와인, 나머지는 스위트 와인(소턴/소테른, Sauteren), 화이트, 로제와 스파클링 와인이다. 
 
 
보르도의 포도 품종
 
다양한 포도 품종을 혼합하는 보르도. 어떤 포도가 사용되며 각 포도 품종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레드 보르도>
#카버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체리, 담배 향이나며, 레프트 뱅크(Pauillac, Margaux, St.-Estèphe의 Médoc) 보르도 블렌드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대담하고, 풍부한 맛으로 단독 와인으로도 적합한 포도 품종이다. 
#멀로(Merlot): 유연하고, 무화과의 색과 향을 더해준다.
#카버네 프랑(Cabernet Franc): 산도가 높고 탄닌이 적다.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탄닌이 강하며, 색상을 강화한다. 
 
<화이트 보르도>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매콤한 끝맛, 강한 과일 풍미와 입안 가득 퍼진다. 
#세미용(Sémillon): 사과와 밀랍 풍미와 묵직함을 더해준다. 
 
 
보르도 좌안(左岸, Rive Gauche) & 우안(右岸, Rive Droite)
 
보르도의 지롱드강을 중심으로 좌안(강의 왼쪽, Left Bank) 샤토(와이너리)에선 전형적으로 카버네 소비뇽(70%), 카버네 프랑(15%), 멀로(15%)의 비율로 블렌딩한다. 좌안에는 오메독(생테스테프, 뽀이약, 생쥘리앙, 마고), 그라브(빠삭 레오냥), 소테른(*스위트 와인)이 자리해 있다.
 
한편, 우안(강의 오른쪽, Right Bank)에선 멀로(70%), 카버네 프랑(15%), 카버네 소비뇽(15%)이 전형적으로 알코올 농도가 좌안보다 높다. 생테밀리옹, 뽀머롤이 이에 속한다. 
 
지구상엔 1만여종 이상의 포도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 보르도는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멀로, 프티 베르도 등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카버네 소비뇽은 떫은 맛과 장기 숙성이 가능한 성질, 멀로는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 카버네 프랑은 매콤한 맛을 낸다. 화이트 보르도는 세밀리용(80%), 소비뇽블랑(20%)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보르도의 와인 제조 스타일은 전세계에 영향을 주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멕시코 등지에서도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Wine Shopping

PJ Wine: 4898 Broadway https://www.pjwine.com

Chelsea Wine Cellar: 200 West 21st St. https://www.chelseawinecellarnyc.com

Astor Wines & Spirits: 399 Lafayette St. https://www.astorwines.com

http://www.wine-searcher.com

http://www.zach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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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4.02.01 09:05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시음회를 잘 읽었습니다.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포도주가 온통 나를 감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2월 1일인데, 우연의 일치랄까 작년(2023년) 2월1일에도 컬빗이 포도주 칼럼을 올려주셔서 댓글을 달았었습니다. 댓글을 보니까 감회가 깊네요.(2023년 2월1일)
    오늘 포도주 시음회 글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얻었습니다.
    1365년에, 보르드 자갈 평원에서 포도를 심기 시작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보르도 포도가 어마어마한 나이를 지니고 있네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