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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전통 셰리-레먼은 왜 파산으로 가고 있나? 

The Sad Decline of the Queen of New York Wine Stores -Wine Spectator-

 

*An Iconic Wine Store and the Mystery of the Missing Bottles <Update>

Sherry-Lehmann, a longtime purveyor of luxury wines, owes New York State $2.8 million in unpaid sales taxes — and its customers an explanation. by James B. Stewart. May 25, 2023

https://www.nytimes.com/2023/05/25/business/sherry-lehman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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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de Toulouse-Lautrec, La Troupe de Mademoiselle Eglantine, 1895,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1946년 미국에 샴페인 돔 페리뇽(Dom Perignon)을 처음 소개한 와인 숍,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와 해리슨 포드,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드나들었던 곳, 88년간 뉴욕의 명물 와인숍이었던 맨해튼 파크애브뉴의 셰리-레만(Sherry-Lehmann Wine and Spirits, 505 Park Ave.)이 파산 일보직전에 놓였다.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 따르면, 셰리-레만은 렌트 연체, 세금 체납, 유통업체 미결, 고객 배송 지연 등의 산더미같은 문제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뉴욕 와인숍의 여왕(the Queen of New York Wine Stores)'로 불리웠던 셰리 레만은 뉴욕의 와인 컬렉터들이 즐겨 찾는 숍으로 특히 프랑스 화가 앙리 툴루즈-로트렉(Henri de Toulouse-Lautrec)의 그림 'Mademoiselle Eglantine's Troupe (La Troupe de Mademoiselle Églantine, 1895)' 이미지를 담은 쇼핑백과 머천다이징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그런데, 어쩌다가 파산 직전에 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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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ry-Lehmann Wine and Spirits, NYC

 

팬데믹이었을까? 사실 코로나 팬데믹은 식당에 피해를 주었지만,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며 술을 더 마셨고, 와인숍은 더 번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레만은 12월 현재 뉴욕주에 판매세와 사용세 320만 달러를 납부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Yelp와 Better Business bureau 등 소비자 웹사이트에선 셰리-레만이 고객이 선물한 와인을 수령하지 못했다는 불평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뉴욕고등법원에는 셰리-레만 고소장이 접수됐다. 뉴욕의 의사 레이몬드 퐁(Raymond Fong)과 백 H. 정(Pak H. Chung)씨는 2013년-2019년 사이 보르도 최고품종(first growth) 826병을 80만 달러 이상에 선주문했지만, 배송받지 못했다고 고소했다. 이어 플로리다에 사는 자커리 시걸(Zachary Segal)씨는 2017-2019년 사이에 보르도 최고품종 120병을 18만4천452달러에 주문했지만, 역시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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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ry-Lehmann Wine and Spirits, NYC 

 

셰리-레먼은 1934년 잭 애론(Jack Aaron)씨가 매디슨애브뉴의 빌딩 이름을 따서 오픈했다. 1948년 679 매디슨 애브뉴으로 이주, 우아한 목재 인테리어에 와인과 증류주를 구비했으며, 한켠엔 'end-of-bin'에 파격 할인와인도 제공했다. "오늘 어느 인턴에 5불 짜리 보졸레를 사지만, 어느날 유명한 외과의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고 전 판매직원은 말했다.

 

2007년 잭 애론씨의 아들 마이클 애론 셰리-레만 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강세를 이용해 매디슨 애브뉴 건물을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티에 매각했고, 현 505 파크 애브뉴의 건물로 이주하게 된다. 체리나무 캐비넷, 선반, 아치로 화려하게 장식한 숍, 사무실, 회의공간까지 3층에 450만 달러를 지출했다. 렌트는 연 160만 달러. 

 

2008년 마이클 애론씨는 사업을 접고, 2013년 마이클 유치(Michael Yurch) 사장도 물러나면서 임시 직원으로 일했던 크리스 아담스(Chris Adams)와 샤이다 길머(Shyda Gilmer)가 CEO와 COO 자리에 앉았다. 길머의 절친인 헤지펀드 임원 출신 크리스 그린(Kris Green)이 파트너로 영입됐고, 2019년 아담스가 인수한 후 길머가 CEO가 됐다. 

 

한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길머와 그린은 숍을 개인 술 창고처럼 취급했으며, 고객들에게 주문한 와인을 배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직원들은 이들이 맨해튼 노부 57(Nobu 57)과 라 굴루(La Goulue), 포스트 하우스(The Post House) 등 고급 레스토랑이나 헬리콥터와 제트기를 타고 햄턴과 사라토가 스프링스에서 매장의 최고급 와인을 소비한다고 불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레만의 전 임원은 "우리는 노부 57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길머의 사무실이라고 농담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https://www.sherry-lehma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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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레만 버건디 테이스팅, 2019

https://www.nyculturebeat.com/?mid=FoodDrink2&document_srl=3787698

 
 

The Sad Decline of the Queen of New York Wine Stores | Wine Spectator

https://www.winespectator.com/articles/the-sad-decline-of-the-queen-of-new-york-wine-stores  

 

NYC’s Sherry-Lehmann owners enjoyed rare wines as clients waited, sources say

https://nypost.com/2022/12/15/sherry-lehmann-owners-in-nyc-drank-wines-while-clients-wa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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