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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8 21:55
New York City Food (1) 맨해튼 클램 차우더, 제너럴초 치킨, 파스트라미, 피자, 베이글, 핫도그, 치즈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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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의 명물이 된 음식들
New York City Staple Food <1>
맨해튼 클램 차우더, 제너럴초 치킨, 파스트라미,
피자, 베이글, 핫도그, 치즈 케이크
그러면, 뉴욕 관광객들은 뉴욕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까?
뉴욕에서만 즐길 수 있는 뉴욕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이민자들의 샐러드볼, 뉴욕으로 와서 뉴욕에서 자라서 뉴욕의 자랑거리가 된 음식들을 모아봤다. 리스트는 위키피디아(Wikipedia)를 참조했다.
# 연재 순서
New York City Food <1> 피자, 베이글, 핫도그, 치즈케이크, 파스트라미, 맨해튼 클램차우더, 제너럴초 치킨
New York City Food <2> 에그 베네딕트, 월도프 샐러드, 파스타 프리마베라, 펜네 알라 보드카, 델모니코 스테이크, 랍스터 뉴버그
New York City Food <3> 블러디 메리, 셰프 샐러드, 미트볼 스파게티, 치킨 앤 와플, 맨해튼 스페셜, 아이스크림 콘, 블랙&화이트 쿠키, 크로넛
Ray's Pizza
▶뉴욕 스타일 피자(New York Pizza):믿거나 말거나 리틀 이태리의 룸바르디아가 1905년 미국 최초의 피자리아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피자는 크고, 얄팍해서 손으로 접어 먹기에 편리하다. 얼마 전 이탈리아계인 빌 드 블라지오 신인 뉴욕 시장이 스태튼아일랜드의 피자리아에서 포크에 찍어 피자를 먹어 식도락가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뉴요커들은 피자를 어디까지나 양 손으로 집고 베어 먹는다. 뉴욕 스타일이다. 추천 피자리아는 그리말디, 존스 피자리아, 롬바르디, 루칼리 등.
Essa a Bagel
▶뉴욕 베이글(New York Bagel): “뉴욕의 아침은 베이글로 시작한다”는 광고 문구가 있었듯이 유대인 인구가 10% 이상을 점유하는 뉴욕에선 베이글이 대세다. 그러면 뉴욕 베이글은 어떻게 다른가?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 그리고, 뉴욕의 수질이 전국 최고를 자랑하듯이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적은 유연수로 빵 만들 때 쓰이는 물로는 최고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뉴욕 베이글뿐만 아니라 음식의 비밀 병기일지도.
Essa a Bagel
에싸 아 베이글, 머레이즈 베이글, 앱솔루트 베이글이 유명하다. 에싸 아 베이글엔 훈제연어 크림치즈(록스, Lox) 외에도 딸기, 블루베리, 애플 시나몬 등 다양한 크림치즈를 구비하고 있다. 펌퍼니클 레이진 베이글에 벤즈 내추럴 크림 치즈(*페어웨이에서 구입 가능)를 발라 먹으면, 천국의 맛!
컬럼버스 서클 타임워너 빌딩 내 Whole Foods 내 맥주집의 핫도그 메뉴. 뉴욕의 다양성을 반영하는듯.
▶뉴욕 핫도그(New York Hot Dog): 유대인이 많은 도시 뉴욕에선 쇠고기로 만든 프랭크 소시지로 만든 핫도그가 대세다. 카츠 델리카테슨, 그레이즈 파파야, 파파야 킹, 네이탄즈 핫도그와 핫도그 카트 등지에서 판매한다. 주로 사용하는 소시지가 사브레트(Sabrett) 제조 프랭크 푸르트. 토핑으로 사워크라우트(양배추 절임), 양파와 머스타드, 토마토로 만든 묽은 소스를 끼얹는다.
뉴욕 스타일 핫도그
한국식 프랭크 소시지에 나무 젓가락을 끼워 옥수수 가루 반죽을 씌워 튀긴 핫도그는 미국에서 콘 도그(Corn Dog)라 그레이즈 파파야가 제일 싸지만, 셰이크섁에선 피클, 오이, 고추 등이 토핑으로 올라가는 시카고 스타일의 셰이카고 도그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센트럴역 푸드 코트의 주니어스
▶뉴욕 치즈케이크(New York Cheesecake):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했다는 치즈 케이크는 이탈리아로 넘어가 리코타 치즈를 넣은 케이크가 됐고, 뉴욕으로 건너와서는 헤비 크림과 사워 크림을 넣어 진하고, 부드러운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가 됐다. 개인적으로 이스트빌리지 베니이로와 브루클린 캐롤가든 몬텔레네오 베이커리의 무게를 달아 파는 촉촉한 이탈리안 치즈 케이크를 좋아한다.
뉴욕 치즈 케이크로 유명한 브루클린의 명물 주니어스(Juniror’s)가 타임스퀘어와 그랜드센트럴 푸드코트에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카츠 델리 장면
▶뉴욕 파스트라미(New York Pastrami):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가짜 오르가즘 장면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카츠 델리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멕 라이언이 크게 오르가즘 흉내를 내자 멀리 왼쪽에 보이는 중년 여인이 "나도 저 여자가 먹는 것으로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로브 라이너 감독의 어머니.
카츠델리의 파트스라미와 콘비프 콤보 샌드위치.
유대인 델리의 파스트라미는 쇠고기를 소금에 절인 후 말려서 각종 허브를 발라 훈제한 후 찌어내는 슬로우 푸드. 이와 유사한 콘드 비프(corned beef)는 소금에 완전히 절여 찐 쇠고기로 둘의 부위도 약간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파스트라미와 콘드 비프 콤보 샌드위치를 선호한다. 콘드비프가 조금 부드럽게 부스러져서 둘 고기의 맛이 대조된다.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카츠 델리 추천.
그랜드센트럴 오이스터 바의 맨해튼 클램 차우더
▶맨해튼 클램 차우더(Manhattan Clam Chowder): 코네티컷이나 로드아일랜드 등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조개 수프(클램 차우더)를 시키면, 여지없이 크림이 충분히 들어간 우윳빛 차우더가 나온다. 그러나, 뉴욕에선 우유 대신 토마토를 넣은 맑고 상큼한 ‘맨해튼 클램 차우더’를 개발했다.
뉴포트 블랙펄의 유명한 뉴 잉글랜드 스타일 클램 차우더(뒤)는 크림이 걸쭉하다.
1890년대 풀턴 피쉬마켓에서 뉴 잉글랜드 클램 차우더에 대항하는 뉴욕 스타일의 조개 수프를 데뷔시켰다. 사실 조개 수프에 토마토를 넣는 전통은 포르투갈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 바에서 맛있는 맨해튼 클램 차우더를 즐길 수 있다.
Photo: Evan Joshua Swigart/Wikipedia
▶제너럴 초 치킨(General Tso’s Chicken): 원래 청나라 말기 명장으로 요리도 잘했던 초 장군, 좌종당(左宗棠, Zuo Zongtang, 1812~1885)이 부하들에게 손수 해주던 닭고기 요리라 ‘좌종당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 닭을 튀긴 후 맵고 단 소스를 뿌려 먹는 후난지방 요리. 그런데, 사실 좌종당 장군의 고향이 후난 지방엔 이런 요리가 없으며, 후손들도 들어본 적이 없는 요리라고 밝혔다고 한다.
요리도 잘 했다는 청나라 좌종당 장군
이에 20세기 초 대만의 요리사 펭 캉쿠이가 개발했다는 설이 있으며, 뉴욕에서 탄생했다는 설도 비등하다. 1970년대 이스트 44스트릿에 있던 펭스(Peng’s) 레스토랑에서 요리사 펭 지아가 처음 메뉴에 내놓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링컨센터 앞의 슌 리 팰리스(Shun Lee Palace에선 제너럴 초 치킨이 1972년 T.T. 왕이라는 중국 이민자 요리사가 발명한 것으로 미 최초의 후난 식당인 슌 리 팰리스에서 최초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식당들이 베껴갔다고 내세웠다.
궁보치킨(Kungpao Chicken)은 깍둑 썰은 닭과 야채, 땅콩, 고추에 제너럴 초 치킨보다 라이트한 소스로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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