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살롱 여성들의 스토리 '조이 조이 네일(Joy Joy Nail)'
네일살롱 여성들은 무엇으로 사나?
조이 앨리 감독 단편영화 '조이 조이 네일(Joy Joy Nail)'
네일 살롱 매니저 사라 역의 김가현씨. "Joy Joy Nails" by Joey Ally
주간 '뉴요커(The New Yorker)'지가 10월 17일 뉴욕의 한인 네일살롱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조이 조이 네일(Joy Joy Nails)'을 소개했다. 2015년 뉴욕타임스가 네일살롱의 노동착취 상황을 폭로한 심층보도 기사 'The Price of Nice Nails, 반짝이는 매니큐어에 숨겨진 네일 미용사들의 어두운 삶(*한글 번역)' 이후 네일업소에 대한 이미지는 어두워졌다.
커네티컷과 뉴욕에서 자란 조이 앨리(Joey Ally, 32) 감독은 자극받아 영화를 구상했다. 앰허스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인권법 분야에서 일할 계획이었다.
촬영현장에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조이 앨리 감독. "Joy Joy Nails" by Joey Ally
앨리 감독은 뉴요커의 조슈아 로스만(Joshua Rothman)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인권남용 사례를 읽고, 토론하지만, 네일 살롱의 경우엔 착취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간의 연대의식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여기서 착안해서 만든 영화가 18분짜리 단편 '조이 조이 네일'이다.
플러싱에서 근교 네일살롱으로 가는 밴을 기다리는 기술자들. "Joy Joy Nails" by Joey Ally
뉴요커는 '조이 조이 네일'이 놀랍고, 화나게 만들면서도, 재미나고,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영화는 교외의 퀸즈 플러싱에 살며, 교외의 네일살롱에서 일하는 네일 기술자들의 삶을 그렸다. 이들은 비좁은 아파트에서 자고, 네일숍에서는 학대를 참고 일한다. 하지만, 그들이 일하면서 밝은 얼굴빛의 가면 뒤에 숨기면서도 즐겁고도 활기찬 모습을 본다. 그들 중엔 비난조와 욕설을 구사하는 기술자도 있다. 그들은 옷도 잘 입고, K-팝도 함께 부른다. 그들은 개성있는 인물들로 각자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을 갖고 있다.
네일살롱 주인 아들 매튜와 친한 사라가 매니저가 되자 동료들이 부러워 한다. "Joy Joy Nails" by Joey Ally
'조이 조이 네일'은 눈물 짜내는 드라마가 아니다. 주인공들은 학대의 피해자일 뿐만 아니라 가해자이기도 하다. 그들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때도, 가능한 방법이 제한되어 참으로 불완전하게 대응한다. 이들은 임시변통하는 여성들이다.
매튜를 사이에 두고 사라와 중국계 기술자 미아의 관계가 어색해지며, 긴장감이 흐른다. "Joy Joy Nails" by Joey Ally
조이 앨리 감독은 "주인공들은 매우 강인하다. 많은 이민자들이 지독하게도 거칠지만, 종종 그들은 무기력하다"고 전했다. 네일스파의 앞은 원더랜드처럼 활발하지만, 뒤에 그녀들이 쉬는 곳은 비좁고, 남루하다. 시각적으로 영화는 색채와 어둠이 교차되며, 절망과 희망으로 이어진다. 때때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이자 '암울한 코미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복잡미묘한 이민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Joy Joy Nails
CAST & CREDITS
Director: Joey Ally
Screenwriter: Joey Ally
Cinematographer: T.J. Williams, Jr.
Editor: Adam Thomson
Composer: Ben Jaffe
Production Designer: Alex Dixon
Executive Producer: Nicole Boxer, Soojin Chung, Ian Harding, Weiko Lin, Eloy Mendez, Scott Minerd, Robert O'Twomney, Kimberly Parker
Producer: Constanza Castro
Co-Producer: Sahhara Assafiri; Minji Kang, T.J. Williams, Jr.
Co-Executive Producers: Marco LoCascio, Emily O'Brien
Story By: Joey Ally, T.J. Williams Jr.
Casting By: Amey Rene
Cast: Kahyun Kim(김가현), Yi Liu(이 류), Chris Yejin(크리스 예진), Esther Moon(에스터 문), Sarah Chang(사라 장), Shirley Kwon(셜리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