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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스펙터 Ronnie Spector (1943-2022) 

"Be My Baby" "Baby, I Love You" "Walking in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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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네츠의 리드싱어 로니 스펙터(가운데)

 

1960년대 풍미했던 미 걸그룹 로네츠(The Ronettes)의 리드싱어 로니 스펙터(Ronnie Spector)가 12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로니 스펙터는 로네츠의 리더로 "Be My Baby" "Baby, I Love You" "The Best Park of Breaking Up" "Walking in the Rai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열한 거리(Mean Street, 1973)"는 음악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22위에 선정한 "Be My Baby"(1963)로 시작한다. 파워풀한 가창력에 마법같은 카리스마로 인기를 얻은 로니 스펙터는 훗날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창법과 스타일에도 영향을 주었다. 

 

본병은 베로니카 이베트 베네트(Veronica Yvette Bennett), 로니 스펙터는 1943년 맨해튼 스패니쉬 할렘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체로키 인디언계 흑인, 아버지는 아이리쉬계 미국인이다. 조지워싱턴고교에 다니면서 여동생 에스텔, 사촌 네드라 톨리와 그룹 '달링 시스터(Darling Sisters)'를 결성해 활동했다. (워싱턴하이츠의 조지워싱턴고교는 필자가 오래 전 ESL을 다닐 때 미 고등학교 수업이 궁금해서 야간수업에 참가하고, 간이 시험도 보았던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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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Baby" 

https://youtu.be/NnWOBMQhNBQ

"Baby, I Love You" 

https://youtu.be/qkoa81kvNf8

"Walking in the Rain" 

https://youtu.be/4l5t1FUscUI

 

1963년 작곡가 필 스펙터(Phil Spector)가 로네츠에 프로듀서로 합류하면서 로니 스펙터와  열애끝에 1968년 결혼에 이른다. 하지만, 질투심많은 필의 폭력과 학대로 1972년 이혼에 이른다. 로네츠는 롤링스톤스, 비틀즈의 오프닝 밴드로 초청됐지만, 남편 필은 로니를 놓아주지 않아 그녀 없이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1972년 필과 헤어질 때 청부살인 협박을 받았으며, 위자료는 중고차, 2만5천달러, 그리고 5년간 월 생활비 2천500달러였다. 이후 필은 노래의 저작권을 통제해 로니가 히트곡을 부르지 못하게 복수했다. 로니 스펙터는 전남편 때문에 노래를 잃어버렸다. 

 

이에 브루스 스프링스틴, 빌리 조엘(Say Goodbye to Hollywood), 에디 머니(Take Me Home Tonight) 등 가수들이 로니 스펙터에게 노래를 주고, 함께 녹음하면서 크게 히트하게 된다. 로니 스펙터는 1982년 매니저 조나단 그린필드와 결혼한 후 커네티컷 댄버리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롤링스톤지의 위대한 아티스트 63위에 선정됐던 필 스펙터는 2003년 여배우 라나 클락슨 살해죄로 19년-종신형을 선고받은 후 지난해 1월 감옥에서 사망했다. 

 

로니 스펙터는 종종 뉴욕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필자는 타임스퀘어의 BB 킹 블루스 클럽과 시티 와이너리(City Winery)에서 스펙터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2017년엔 링컨센터 아웃오브도어 페스티벌에서 NPR의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아티스트 앨범 150' 스페셜 콘서트에서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와 함께 출연해 "Be My Baby"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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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 아웃오브도어 페스티벌 2017: 로버타 플랙, 로니 스펙터, 리키 리 존스 

http://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3613645&mid=Musi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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