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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홍콩 사태 담은 세트

'투란도트'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옥사나 리니프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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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andot, Teatro dell’Opera in Rome/ Ai Weiwei 

 

중국의 반체제 작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65)가 연출하는 지아코모 푸치니 작곡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가 3월 22일 로마 오페라극장(Teatro dell’Opera in Rome)에서 개막되어 3월 31일까지 공연된다. 

 

푸치니의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이 배경이지만, 아이 웨이웨이 프로덕션에선 미래 도시의 폐허로 각색되었다. 마스크를 쓴 병원 직원, 강을 건너는 난민, 홍콩 시위대와 대면하는 경찰 등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오늘날의 이미지를 투사하며 인권, 표현의 자유의 메시지를 담은 설치, 조각, 사진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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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tro dell’Opera in Rome

 

아이 웨이웨이는 198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프랑코 제피렐리 프로덕션 '투란도트'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시인인 동생 아이 단(Ai Dan)과 함께 제 1막에서 집행자의 조수로 나왔다.  

 

한편, 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머우(붉은 수수밭, 홍등, 국두)는 1997년 피렌체 오페라극장에서 '투란도트'를 연출했으며, 2006년엔 메트오페라에서 탄둔 작곡 '시황제(The First Emperor)'를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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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sana Lyniv  Photograph: Oleh Pavliuchenkov

 

'투란도트'의 지휘봉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옥사나 리니프(Oksana Lyniv, 44)가 잡는다. 우크라이나 서부 브로디에서 태어나 16세에 첫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리니프는 우크라이나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립하고, 지난해 7월 독일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145년 역사상 최초의 개막 콘서트(플라잉 더치맨) 지휘자가 됐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오페라의 상임지휘자를 거쳐 올 1월 볼로냐 오페라의 상임지휘자로 임명되며 이탈리아 오케스트라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기록됐다. 

 

푸치니의 미완성 오페라 '투란도트'는 1926년 4월 25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에서 세계 초연됐다. 

https://www.operaroma.it/en/shows/turandot   

 

 

*미술계 파워 넘버1 아이웨이웨이는 누구인가

*아이 웨이웨이: According to What? 브루클린뮤지엄(4/18-8/10, 2014)

*아이 웨이웨이 100만불 상당 도자 작품 파손: 항의였나, 퍼포먼스였나

*아이 웨이웨이 2008 사천성 지진 희생학생 5196명 추모 '통탄의 벽'@브루클린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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