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조앤 조나스(Joan Jonas) 회고전 'Good Night Good Morning'(3/17-7/6)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조앤 조나스 MoMA 회고전 '굿 나잇, 굿 모닝'
March 17-July 6, 2024
MoMA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 아트의 경계를 넓혀온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조앤 조나스(Joan Jonas, 1936- )의 회고전 'Good Night Good Morning'(3/17-7/6)이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고 있다. 2018년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 'Joan jonas' 이후 뉴욕에선 늦은감 있는 회고전이다.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조앤 조나스는 1960년대 초 조각가로 출발해 지난 50여년간 퍼포먼스, 비디오, 드로잉, 조각, 설치 간의 경계 넘어선 포괄적인 작업을 해왔다. 초기 실험작품은 문학, 노와 가부키 연극, 미술사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거리, 거울, 카메라, 바람 등 주어진 요소가 사람의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탐구했다.
이번 회고전에선 87세 노장 조나스가 1968년부터 작업해온 비디오, 그림, 사진, 노트, 구술 역사, 영화 상영, 공연 및 설치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한편, 소호의 드로잉 센터(The Drawing Center, 35 Wooster St.)에선 별개로 6월 2일까지 'Joan Jonas: Animal, Vegetable. Mineral'(3/6-6/2)를 연다.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조앤 조나스는 1960년대와 70년대 뉴욕 미술계에서 팝아티스트 클라에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수잔 로텐버그(Susan Rothenberg), 로버트 스미슨(Robert Smithson), 낸시 홀트(Nancy Holt), 로버트 휘트만(Robert Whitman), 로버트 라우셴버그(Robert Rauschenberg) 등 아티스트들과 어울렸으며, 시몬 포티(Simone Forti), 이본 라이너(Yvonne Rainer), 트리샤 브라운(Trisha Brown) 등 댄서/안무가, 존 케이지(John Cage), 테리 라일리(Terry Riley), 필립 글래스(Philip Glass),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라 몬테 영(La Monte Young) 등 작곡가들과도 광범위하게 어울렸다. 덕분에 비디오, 퍼포먼스, 음악, 춤, 조각, 의상 디자인 및 설치 등 여러 장르의 예술 형식을 참조하고, 유연성을 작업에 통합하는 것을 즐겼다.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 살던 소호 머서 스트릿(Mercer Street) 이웃사촌이었다. 1965년 10월 4일 백남준은 세계 최초의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인 소니 포타팩(Sony Potapak)을 구입했다. 소니 포타팩이 집으로 배달되자마자 택시를 타고, 뉴욕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6세(Pope Paul VI)의 카 퍼레이드를 가까이서 촬영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리니치 빌리지의 '카페 아 고고'(Café a Go-Go)에서 친구들과 모여 20분짜리 테이프를 보여주었다. 그날은 뉴욕에서 비디오 아트가 탄생한 날이었다.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1970년 조앤 조나스는 당시 사귀던 조각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1938-2024)와 함께 일본 여행 중 전통 가면극 노(Noh, 能)에 매료됐고, 백남준이 작업했던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 '소니 포타팩'을 구입해 돌아왔다. 조나스는 이 카메라로 1971년 리처드 세라와 흑백 단편 'Veil'(6분)과 'Paul Revere'(9분)을 제작했으며, 1972년엔 'Organic Honey's Visual Telepathy'에서 비디오를 사용한 첫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이후 조나스는 풍경 속 인물, 사물과 몸짓의 제의적 사용, 자연환경의 취약성 등을 주제로 비디오, 조각, 드로잉, 사운드, 텍스트, 세트, 연극, 춤, 퍼포먼스를 혼합해 왔다.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Jonas posing for an unrealised poster for a performance of Organic Honey’s Visual Telepathy at LoGiudice Gallery in New York in 1972. Photo: Richard Serra
이번 MoMA 회고전에선 1972년 뉴욕 로귀다이스(LoGiudice) 갤러리에서 'Organic Honey’s Visual Telepathy' 공연(실현되지 않음) 포스터를 위해 포즈를 취하는 조앤 조나스의 사진도 전시된다. 이 사진은 조각가 리처드 세라가 촬영했다.
Joan Jonas: Good Night Good Morning, Mar 17-Jul 6, 2024, MoMA.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조앤 조나스는 1936년 뉴욕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주 마운트 홀리요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보스턴뮤지엄에서 조각과 회화를 공부한 후 컬럼비아대에서 조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의 작가로 선정되어 멀티미디어 설치작 '그들은 말 한마디 없이 우리에게 온다(They Come to Us Without a Word)'를 전시했다. 2009년 구겐하임뮤지엄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Joan Jonas and Jason Moran: A Lecture Demonstration
Tue, Mar 26, 7:00 p.m. @MoMA, Floor T2/T1, Theater 1
https://www.moma.org/calendar/events/9416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4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과 후예 8인방 Nam June Paik and His Descendants
코스모폴리탄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였다. 그의 영향을 받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8인방(조앤 조나스, 브루스 나우만, 빌 비올라, 토니 아워슬러, 크리스찬 마클레이, 더그 에이트킨, 피필로티 리스트, 그리고 비극적으로 요절한 한인 아티스트로 2022 휘트니 비엔날레에 전시된 테레사 학경 차/Theresa Hak Kyung Cha, 1951-1982)를 소개한다.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cus&document_srl=4085256
33 Keys to Decoding the Korean Wave
#24 Nam June Paik and His Descendants
Cosmopolitan Nam June Paik was the 'The Pioneer of Video Art' and has influenced numerous contemporary artists including Joan Jonas, Bruce Nauman, Bill Viola, Tony Oursler, Christian Marclay, Doug Aitken, Pipilotti Rist, and the tragically killed Korean-American artist, Theresa Hak Kyung Cha whose work was shown at the 2022 Whitney Biennial.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Zoom&document_srl=411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