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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sse: The Red Studio 

앙리 마티스 '레드 스튜디오' 속 작품 10점 총집합

 

May 1-September 10, 2022@The Museum of Modern Art, NYC

October 13, 2022-February 26, 2023 @National Gallery of Denmark, Copenh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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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Matisse, The Red Studio, Issy-les-Moulineaux, fall 1911, Oil on canvas, The Museum of Modern Art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회화 '레드 스튜디오(Red Studio/ L’Atelier Rouge, 1911)'에 묘사되었던 마티스 작품들이 뉴욕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rn Art)에 모였다. 5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는 '마티스: 레드 스튜디오(Matisse: The Red Studio)'는 야수파 거장의 작업실 풍경을 그림 안팎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마티스 '레드 스튜디오' 전시는 10월 13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코펜하겐의 덴마크국립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Denmark)으로 이어진다.

 

 

마티스 회화 '레드 스튜디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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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enri Matisse, Nude with a White Scarf, 1909. The Museum of Modern Art

 

#회화 '레드 스튜디오'는 어떻게 그려졌나? 

 

마티스는 1911년 가을 파리 근교 이씨레물리노(Issy-les-Moulineaux) 저택의 작업실 풍경을 캔버스에 옮겼다. '레드 스튜디오'는 작업실의 창문, 탁자, 의자, 괘종시계, 와인잔, 화병, 크레용과 함께 마티스의 그림 7점과 조각 3점과 접시 1점 등 총 11점이 그려져 있다. 마티스를 후원해온 러시아 컬렉터 세르게이 슈킨(Sergei Shchukin)이 1910년 '레드 룸(Red Room, 1908, 에르미타쥬 뮤지엄 소장)' 옆에 걸기위해 의뢰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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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enri Matisse, Young Sailor II, 1906. The Museum of Modern Art

 

#'레드 스튜디오' 속의 작품들

 

'레드 스튜디오'는 마티스 자신이 기획한 미니 회고전처럼 보인다. 벽, 바닥, 식탁이 온통 대담한 벽돌색으로 칠해져 마티스의 그림과 조각, 가구, 소품들은 붉은 바다에 떠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각도와 원근감으로 공간의 깊이를 주었다. MoMA 전시엔 남아있는 그림 6점, 조각 3점과 접시 1점이 소개된다. 1번 회화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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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Matisse, Red Room (The Dessert: Harmony in Red, 1908)/ The Pink Room, 1910

 

#'레드 룸'은 어떤 그림?

 

세르게이 슈킨이 자신의 모스크바 맨션의 다이닝룸에 걸기 위해 마티스에게 의뢰했던 '레드 룸'(일명 The Dessert: Harmony in Red, 1908)은 꽃과 과일로 장식된 다이닝룸과 여인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 그림은 슈추킨이 원래 'Harmony in Blue'로 의뢰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마티스는 블루로 그리다가 대신 레드 컬러로 칠해버렸고, 창문 밖의 풍경을 청색과 녹색으로 그렸다. '레드 룸'은 야수파의 걸작으로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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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enri Matisse, Le luxe (II), 1907. The Museum of Modern Art

 

#'레드 룸'과 '레드 스튜디오'의 레드

 

에르미타쥬 미술관의 '레드 룸'은 다이닝 룸의 과일이 올려진 식탁과 벽지가 구별이 되지 않는 선명한 원색의 레드이며, 창밖의 청색과 녹색의 자연 풍경과 대조를 이룬다. 반면, MoMA의 '레드 스튜디오'는 마티스 자신의 작품들이 산만하게 진열된 작업실의 벽, 바닥, 식탁을 통째로 감싸는 벽돌색이다.

 

'레드 룸'이 화려하고, 질서정연한 유토피아라면, 레드 스튜디오는 작가의 산만하고, 벌거벗은 풍경이다. 즉, '레드 룸'이 여성과 이상의 이미지라면, '레드 스튜디오'는 캔버스 밖에 존재하는 마티스 자신과 현실의 모습일 것이다. '레드 룸'과 '레드 스튜디오'는 인간의 지성과 감성, 사회계급의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우주의 질서와 혼돈에 대한 메타포일지도 모른다.  작업실의 괘종시계엔 바늘이 없다.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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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enri Matisse, Upright Nude with Arched Back, Winter 1906-7, Bronze/ Cyclamens, c. 1911

 

#컬렉터 슈킨이 거부한 '레드 스튜디오'

 

당시 붉은색 배경의 스튜디오는 후원자와 비평가들을 경악시켰다. 슈킨은 '레드 스튜디오'를 직접 본 후 마음에 들지 않아 접수를 거부했다. 슈킨은 마티스의 이전 작품 '핑크 스튜디오(The Pink Studio)'는 구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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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enri Matisse, Bathers, c. 1909. 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소장품이 되기 전까지

 

이 그림은 결국 16년 동안 마티스가 갖고 있었다. 1913년 아모리 쇼(The Armory Show) 전시 작품으로 뉴욕, 시카고, 보스턴에서 전시됐다. 1927년 영국 귀족 데이빗 테넌트(David Tennant)가 구입해 자신이 설립한 런던의 가고일 클럽(Gargoye Club)에 전시했다. 얼마 후 뉴욕의 빅누 갤러리(Bignou Gallery) 디렉터 조지 켈러(George Keller)가 구입해 뉴욕에 가져왔으며, 1949년 MoMA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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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Rothko, No. 21, 1949, 203.2 × 100cm,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영향을 받은 작가들: 마크 로스코, 케네스 놀란드, 프랭크 스텔라 

 

뉴욕의 색면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는 초창기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그림에 집중했다. 그는 '미국의 마티스'로 불리운 밀턴 에버리(Milton Avery, 1985-1965)를 추종했다. 1949년 MoMA는 마티스의 '레드 룸'을 구입해 전시했고, 로스코는 그림을 직접 볼 기회가 있었고, 충격을 받았다. 로스코는 '레드 스튜디오'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로스코는 '레드 스튜디오'에 대해 "그 그림을 봤을 때 당신은 그 컬러가 되고, 그에 완전히 스며들게 된다"고 말햇다. 1949년 그린 No. 21은 진홍색에 청록색이 담긴 색면화로 '레드 스튜디오'에 대한 오마쥬처럼 보인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소장. 

 

색면화가 케네스 놀란드(Kenneth Noland, 1924-2010)와 미니멀리스트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1936- )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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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Henri Matisse, Untitled (Female Nude), 1907, Ceramic plate, tin-glazed earthenware. The Museum of Modern Art

 

#'레드 스튜디오' 평가

 

2004년 BBC 뉴스가 미술계 인사 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근대미술 작품' 설문조사에서 '레드 스튜디오'는 5위에 올랐다. 1위는 마르셸 뒤샹의 변기 작품 'Fountain'(1917), 2위는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Les Demoiselles d'Avignon, 1907)', 3위는 앤디 워홀의 'Marilyn Diptych'(1962)이 랭크됐다. 

 

 

#마티스의 후예들 

 

-로버트 마더웰은 그를 "우리 세기 가장 위대한 미술가"로 불렀다. 

-앤디 워홀은 1950년대에 마티스가 되기를 원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마티스 드로잉 컬렉터였다. 

-엘스워스 켈리는 '마티스의 'Verve' 시리즈 몇권을 소장하고 있었다. 

-마크 로스코는 MoMA에서 마티스의 'The Red Studio'를 본 후 색면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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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Museum of Modern Art

11 West 53 St.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폐관. 10:30 AM-5:30 PM

티켓: $25(성인), 노인(65세 이상, $18), 학생(풀타임, $14), 16세 이하, 회원(무료)

https://www.moma.org

 

 

*마티스 Cut-Outs@MoMA

*샤갈과 마티스의 대화@유니온처치의 스테인드글래스

*뉴욕공립도서관 희귀본 컬렉션을 찾아: 말라르메&마티스

*마티스는 어떻게 색채의 마술사가 됐나@메트뮤지엄

*볼티모어미술관 콘 자매의 마티스 컬렉션

*몽클레어미술관(NJ) 마티스와 후예들

 

*현대미술의 시작과 끝: MoMA 하이라이트

*MoMA 재개관 <1> 더 크게, 더 많이 The Bigger, The More

*MoMA 재개관 <2> 소장품 디스플레이: Themes & Variations 

*MoMA 재개관 <3> 특별전: 여성, 흑인, 남미작가 오마쥬

*MoMA 개개관 <4> 여성작가들의 재발견 Feminists/ Humanists

*MoMA 재개관 <5> 흑인작가 전성시대 #BlackArtistsMatters

*양혜규: 핸들(Haegue Yang: Handles)@MoMA

*쿠바 작가 카르멘 헤레라(Carmen Herrera) 첫 뮤지엄 회고전@휘트니, 2016

*서사적 추상화 여성작가 열전 <5> 카르멘 헤레라(Carmen Herrera), 메트뮤지엄

*엘리오 오이티시카(Hélio Oiticica)@휘트니 뮤지엄, 2017

*메트뮤지엄 루프 가든 아드리안 빌라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 2017

*브라질 구체미술의 기수 리지아 파페(Lygia Pape) 회고전@메트 브로이어, 2017

*프리다 칼로의 옷장@브루클린 뮤지엄, 2019

*MoMA, Making Space: Women Artists and Postwar Abstraction, 2017

*MoMA Modern 바룸 일요일 BYOB 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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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2.06.07 18:14
    앙리 마티스의 레드 스튜디오와 레드 룸, 핑크 룸을 보면 옷감생각이나요. 색상이 원피스나 투피스같은 의상을 지어서 입으면 어울릴 것 같아요. 요즈음 옷감 중에는 예술적 느낌이 드는 색상과 무늬를 볼 수 있어요. 마티스의 레드 룸이나 레드 스튜디오가 옷을 해입었으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야수파의 그림을 보면 알듯 모를듯 합니다. 그러나 마티스의 작품은 친근감이 있고 이해가 됩니다. 거장 마티스의 전시가 열리니 직접 가서 감상해 보고 옷감 운운한 내가 이 대가를 혹시 모독한 게 아닌가? 생각해 보겠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