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듀란듀란 존 테일러 화가 변신
Duran Duran’s John Taylor as an Artist
듀란듀란 존 테일러 코로나 팬데믹 중 미술작업에 전념
1980년대 MTV와 함께 인기를 누렸던 영국 뉴웨이브 펑크 록그룹 듀란듀란(Duran Duran)의 베이시스트 존 테일러(John Taylor, 61)가 화가로 변신, 3월 콜로라도주 아스펜의 One Hour Ahead Gallery에서 개인전 'Not Broken, Unfinished'을 열었다.
존 테일러는 아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팬데믹 동안 미술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가족 사진, 개인 추억이 담긴 물건 그리고 미술학도였을 때의 자료를 사용해 제작했다. 전시에선 추상화, 구상화 등 회화 7점을 비롯, 판화, 'Artforum' 등 미술잡지 표지 시리즈 등이 소개됐다.
John Taylor, Not Broken, Unfinished, One Hour Ahead Gallery, Aspen, Colorado
https://www.instagram.com/duranduran
버밍엄 출신 존 테일러는 미술학교 출신으로 듀란듀란 시절에도 키보드주자 닉 로즈(Nick Rhodes)와 무대 디자인, 로고 디자인, 브랜딩, 머천다이징에 관여했으며, 그 작업을 '놀이터(playground)'라고 불렀다. 존 테일러는 어느날 테라피스트와 이야기하면서 "이건 시각화해야하고, 색채가 필요해요"라고 말할 정도로 시각적인 사람이다.
테일러는 듀란듀란으로 성공을 거둔 후 사람들이 다가와 '의류 브랜드를 시작하자' '영화에 캐스팅하겠다' 등 접근해왔다. 그러나, 그림은 그에게 매우 사적인 경험이었다.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되기 직전 존 테일러는 런던에서 매주 그림을 그리면서 밴드와 작업 중이었다. 팬데믹 직전 LA로 갔다가 코로나에 걸렸고, 이후 그림에 전념했다. 그것은 대학에 돌아간 것같은 느낌이지만, 자신의 과외 선생이 되었다는 점이 달랐다. 그림을 그릴 때 마침 옆집에서 공사 중이었고, 버려진 판자와 나무를 가져다가 캔버스 대신 작업에 사용했다.
전시 제목 'Not Broken, Unfinished'는 아만다 고만(Amanda Gorman)이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낭독했던 축시 'The Hill We Climb'에서 따왔다. 고만의 낭독을 듣고,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1970년대 독일 화가들을 좋아하는 존 테일러는 그림이 자신에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리면서는 고대음악을 선호한다. 20세기 이전의 전기가 없던 시절의 사운드를 좋아한다. 늘 삶의 의미를 추구해온 존 테일러는 그림을 그리는 무의식 과정이 흥미롭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존 테일러는 1999년 라스베가스에서 주시 쿠튀르(Juicy Couture) 공동 창립자인 패션디자이너 젤라 내쉬(Gela Nash, 68)와 결혼, LA와 영국 윌셔를 오가며 살고 있다. 듀란듀란은 4월 말부터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다시 런던을 거쳐 8월 웰치(미네소타), 시카고, 토론토, 컬럼비아(메릴랜드), 그리고 뉴욕(8월25일), LA(9월 9일-11일) 세계 순회 콘서트를 연다. https://duranduran.com
1984년 롤링스톤지 커버로 등장한 듀란듀란.
Duran Duran’s John Taylor Has Been Painting Obsessively Through the Pandemic
https://www.artnews.com/art-news/artists/duran-duran-john-taylor-paintings-aspen-pandemic-1234623601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축시 낭독 계관시인 아만다 고만(Amanda Gorman)
http://www.nyculturebeat.com/?mid=People2&document_srl=403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