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in the City
2013.06.30 17:39
메트뮤지엄 매일 오픈...Must-See 특별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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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We Met
매일 메트와~~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이 7월 1일부터 매일 개관시대로 진입한다.
1971년 이후 월요일 휴관제(공휴일 제외)를 실시해왔던 메트는 관람객의 급증으로 월요일에도
뮤지엄을 개관한다.
그러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와 5월 첫 월요일엔 뮤지엄을 휴관한다.
지난해 메트뮤지엄의 방문객 수는 628만명으로 루브르박물관(972만명)에 이어 두번째 최다
방문 뮤지엄으로 기록됐다.
한편, 뉴욕현대미술관(MoMA)는 지난 5월 1일부터 7일 개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메트는 7일 개관제와 함께 미술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뱃지 티켓을 제거하고,
스티커 티켓으로 대치한다.
메트뮤지엄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구비하고 있다. 대여료 $7. 화요일 오전 11시엔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 뮤지엄 하이라이트 투어를
할 수 있다. 한국어 방문 안내.
이와 함께 메트는 뮤지엄 개관 시간을 조정했다.
▶개방시간: 일-목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금-토 오전 10시-오후 9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5월 첫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25), 65세 이상($17), 학생($12). *추천 기부금제(suggested donation). 1000 5th Ave. 82nd St.
http://www.metmuseum.org.
Met Museum Now
▶펑크 패션전 PUNK: Chaos to Couture
뉴욕의 패션 전공자, 패셔니스타, 그리고 록큰롤 팬들은 메트의 ‘펑크: 혼란에서 하이패션까지’ 특별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에선 100여 디자인을 통해 다다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펑크의 하이패션과 캐주얼 패션을 소개한다. 다운타운 클럽
CBGB에 헌사하는 갤러리에 더러운 화장실을 재현한 것을 비롯, 펑크 디자이너 말콤 맥클레런,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런던의 세디셔너리
부티크(Seditionaries) 갤러리, 그리고 영웅들을 위한 의상(Clothes for Heroes)로 이어진다. 그리고, ‘스스로 하세요(DIY)’ 갤러리에선
펑크가 하이패션에 끼친 영향을 탐구하는 4개의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다. 8월 19일까지.
▶새 유럽회화(1250-1800) 갤러리
메트의 유럽 회화 갤러리는 1250-1800과 19세기 유럽 회화로 나누어 전시한다. 오랫동안 혼란 상태였던 메트의 유럽회화(1250-1800)
갤러리가 보수 공사를 거쳐 마침내 총 정리됐다.
유럽 거장 갤러리는 45개로 늘어났으며, 전시 작품은 700여점에 이르는 회화를 시대와 작가별로 재배치했다. 특히 35점 내외만 남아있는
베르미르의 5점이 한 방에 모인 것도 주목할만 하다.
렘브란트, 엘 그레코, 티치아노, 벨라스케즈, 고야, 루벤스, 베르미르까지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나 홀로 투어하면, 유럽 미술사의 한 챕터
를 공부한 느낌을 준다. 디테일 지도를 갤러리 입구에서 요청할 수 있다.
▶켄 프라이스 회고전 Ken Price Sculpture A Retrospective
컬러풀하고, 알록달록하며 기이한 모양의 점토 작품으로 도예를 조각으로 승격시킨 켄 프라이스의 회고전은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특별전이다.
서핑을 즐기던 도예가가 LA와 뉴멕시코, 그리고 매사추세츠의 해변가 마을을 누비면서 에로틱하면서도 컬러풀한 작품을 빚어냈다.
지난해 2월 24일 후두암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가을 LA카운티뮤지엄에서 켄 프라이스의 50년 작가생활을 결산한 회고전을 시작했다.
이번 회고전은 친구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했다. 9월 22일까지.
▶권투선수 The Boxer
올 여름 로마에서 온 귀한 손님. 1885년 로마에서 발굴괸 청동조각 '휴식 중인 권투선수(The Boxer at Rest)'는 헬레니즘 시대의 걸작이다. 기원전 4세기 후반에서 2세기 경 사이 제작된 실물 사이즈의 권투선수는 로마국립박물관(Museo Nazionale Romano) 소장품으로 단 6주간 공개된다. ‘권투선수’가 유럽 밖으로 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15일까지만 볼 수 있다.
▶임란 쿠레쉬 루프가든 Roof Garden Installation by Imran Qureshi
올 여름 메트의 가장 실망스러운 전시회. 그러나 나름대로 의미를 찾자면, 폭력으로 난무한 21세기에 대한 화가의 논평이라고나 할까.
파키스탄 출신 화가 임란 쿠레쉬는 메트의 옥상 8000스퀘어피트를 캔버스로 피빛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물감을 흩뿌리고, 장식적인 꽃봉
우리와 이파리를 세밀화로 그렸다. 때로는 잭슨 폴락의 액션 페인팅처럼, 때로는 무굴제국 세밀화가들의 기법으로 옥상 바닥을 도배했다.
화창한 날 옥상에 올라가 센트럴파크의 우거진 숲, 아르데코 빌딩 스카이라인, 미드타운의 모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것으로도 보람은 있다. 11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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