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깡통 수집자: 스타이브샌트 고교생 앤드류 리 뉴욕타임스 칼럼 기고
The New York Times: Opinion
My Grandpa Redeemed Cans for Money. He Deserved a Raise
by Andrew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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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엘리트학교 스타이브샌트고교 4학년생 앤드류 리(Andrew Li)의 칼럼이 2월 18일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나의 할아버지는 깡통과 돈을 바꾸신다. 그는 인상받을 자격이 있다(My Grandpa Redeemed Cans for Money. He Deserved a Raise)"는 제목의 칼럼에서 쓰레기통에서 알루미늄 깡통을 주워서 돈을 버는 할아버지처럼 깡통을 수집하는 이들의 애환을 알렸다. 다음은 이 칼럼을 요약한 것이다.
앤드류 리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때 할아버지는 학교 쓰레기통 옆에서 "사람들이 버리는 코카콜라와 물병을 아니?"하며 중국어로 물으셨고, 앤드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는 재빠르게 쓰레기 더미 옆의 폴란드 스프링 플라스틱 물통 두개를 주워 플라스틱 봉지에 넣었다. "그건 10센트란다. 네 차례야."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말하셨고, 몇초 후 소년은 다른 쓰레기통으로 달려가 펩시 캔을 트로피처럼 머리 위에 들고 나타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길에서 재활용기를 모아 돈으로 교환하는 깡통 수집자(canner)다. 뉴욕시엔 약 4천-8천여명의 깡통 수집자들이 있다. 대부분은 홈리스, 실업자나 앤드류의 할아버지처럼 이민한 사람들이다. 소년은 5학년 때 반 친구들에게 쓰레기를 줍는 게 꽤 유익하다고 말했다가 그들이 보여준 혐오감과 당황한 표정을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드류는 가족 특히 어른들을 존경하는 환경에서 자라서 할아버지가 깡통 수집자라는 것을 절대로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의 길거리에서 할아버지는 독특한 시선을 받았고, 몇몇 가족은 더러운 일로 여겨 경멸했다.
할아버지는 미국으로 이민오신 후 영어 때문에 대부분의 일을 할 수 없었고, 허드렛일 결국은 깡통 수집에 의존해야 했다. 앤드류의 아버지가 대출 없이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건축일자리를 구한 후에도 할아버지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될 때까지 거의 30년간 깡통을 주워 생활했다. 할아버지는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뉴욕주에선 1982년 유리, 금속, 플라스틱 음료 용기에 보증금 5센트를 부과하는 Returnable Container Act이 통과됐다. 40년 후인 오늘날 5센트의 가치는 1982년에 비해 1/3에 불과하다. 한끼 식사를 겨우 해결하기 위해 5달러를 벌려면 100개의 용기를 모아야 한다. 뉴욕주 의회에서 검토 중인 새 법안은 병 보증금을 5센트에서 10센트로 늘리고, 상환 가능한 용기의 종류를 확대한다.
용기 보증금을 두배로 올리는 것은 아마도 재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20년엔 뉴욕주에서 55개의 용기를 재활용해 64%의 환급률을 기록했다. 2022년엔 70%로 증가했다. 한편, 미시건주는 76%, 오리건주는 86%의 환급률을 보여준다. 이 수치는 예치금을 10센트 제공하는 주들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많은 깡통 수집자들이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교육, 가족 및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깡통 수집자들에게 정당한 존경심을 표할 때다.
My Grandpa Redeemed Cans for Money. He Deserved a Raise by Andrew Li
https://www.nytimes.com/2024/02/18/opinion/redeeming-cans-bottles.html